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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사라져도 사랑은 멈추지 않는다 (오락성 7 작품성 8)
이터널 선샤인 | 2015년 10월 26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미셀 공드리
배우: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커스틴 던스트, 일라이저 우드
장르: 로맨스, 멜로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8분
개봉: 11월 5일

시놉시스

조엘은 출근하던 중에 갑자기 무단결근을 하고 몽탁행 기차를 탄다. 거기에서 한 여자를 만나고 그녀는 조엘에게 낯설지 않다고 얘기한다. 며칠 전 조엘(짐 캐리)은 아픈 기억만을 지워준다는 라쿠나사를 찾아가 헤어진 연인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의 기억을 지우기로 결심한다. 기억이 사라져 갈수록 조엘은 사랑이 시작되던 순간, 행복한 기억들, 가슴 속에 각인된 추억들을 지우기 싫어지기만 하는데…

간단평

<이터널 선샤인>은 사랑에 대한 로망을 가진 낭만주의자 혹은 사랑의 존재에 대한 회의론자 모두에게 유효한 영화이다. 영국 가디언지 선정, 역사상 최고의 로맨스에 오르고, 2015 BBC주관 미국영화 100선 중 2000년대 이후 멜로 장르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이터널 선샤인>은 우리나라에는 2005년 11월 10일 개봉 후 입 소문을 타고 더욱 유명해진 영화이기도 하다. 사랑이 너무 아파 차라리 잊어버리고 싶은 순간, 스스로는 끊어낼 수 없어서 타인의 힘을 빌리고 싶은 연인들의 마음을 미셀 공드리 감독은 날카롭게 포착하여 섬세하게 녹여냈다. 감독은 특수 효과는 지양하면서 시각적으로 몽환적 영상과 정서적으로 무심한 감수성을 스크린에 담아 ‘기억 삭제’라는 비 현실적인 소재에 현실감을 불어 넣었다. 기억의 조각들이 하나씩 맞춰지기도 하나씩 잃어버리기도 하면서 재구성되는 입체적인 전개는 자칫 느슨해 질 수 있는 로맨스 영화에 생기를 더한다. 더불어 뒤엉킨 시간 속에서 클레멘타인의 머리 색깔을 주시한다면 영화에서 길을 잃지는 않을 듯 하다. <이터널 선샤인>은 멈추지 않는 사랑’에 대한 독특한 시도가 매력적인, 두고두고 음미하면 좋을 근사한 로맨스 영화이다.

2015년 10월 26일 월요일 | 글_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짐 캐리가 코미디에 특화된 배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한결 같은 사랑을 응원하는 당신이라면.
-<이터널 선샤인>에 대한 명성만 들어봤다면.
-시간이 엉키는 전개를 싫어한다면.
-가냘픈 여주인공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1 )
spitzbz
십년전쯤에 봤을때는 뭐가뭔지 앞뒤 두서없는 짜증나는 진행에 중간쯤에 꺼버렸던 기억만 남은 최악의 망작이었는데...하두 주변인들이 극찬하고 다시 재개봉하고 나니 이건 뭔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싶어 다시 보고싶게 되네요. 어떻게든 시간내서 개봉극장찾아 떠나봐야겠습니다   
2015-11-18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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