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톰 히들스턴, 케이트 블란쳇, 테사 톰슨, 제프 골드블럼, 이드리스 엘바, 안소니 홉킨스
장르: 액션, 어드벤쳐, 판타지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30분
개봉: 10월 25일
시놉시스
죽음의 여신 ‘헬라’(케이트 블란쳇)가 아스가르드를 침략하고, 세상은 모든 것의 종말 ‘라그나로크’의 위기에 처한다.
헬라에게 자신의 망치마저 파괴당한 ‘토르’(크리스 헴스워스)는 어벤져스 동료인 ‘헐크’(마크 러팔로)와도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벌이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
간단평
‘토르’가 한층 깊어진 코믹 감성으로 돌아왔다. 한팀이 된 전직 동료 헐크, 앙숙 의붓동생 로키도 가세하여 수시로 개그를 날린다. 특히 토르는 베프 헐크에게 한턱 크게 내야할 듯, 오랜만에 모습 드러낸 반가운 헐크가 특유의 귀여움을 뽐낸다. 물론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토르와 한편 먹은 츤데레 록키의 시크함도 매력 포인트다. 사실 토르는 여타 슈퍼 히어로와 급이 다르다. 그는 무려 ‘천둥의 신’ 아닌가 말이다. 그럼에도 전능한 초월적 존재보다는 망치 든 근육맨 정도로 과소 인식됐던 것도 사실이다. 과연 ‘토르’가 확 달라졌을까? 그렇진 않다! 다만 ‘묠니르’(토르의 망치)에만 의존하던 그가 드디어 각성, 힘의 원천을 자각하여 천둥의 신으로서의 위엄을 좀 더 갖춘 모양새다. 슈퍼 히어로물에서 영웅만큼 중요한 악당은 평소에도 카리스마 철철 넘치는 케이트 블란쳇이 담당한다. 강력한 죽음의 여신 ‘헬라’로 변신했으나 사악함이 크게 체감되지 않는다. 또, 세상의 멸망 ‘라그나로크’에 크게 의미 부여한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다. 성장한 토르와 풍성해진 웃음에 집중하길 권한다. <토르: 천둥의 신>(2011), <토르: 다크 월드>(2013) 에 이은 <토르>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케네스 브래너, 앨런 테일러의 바통을 애니메이션 <모아나>(2016)의 각본가 타이카 와이티티가 이어받아 연출했다.
2017년 10월 27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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