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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네마테크 시네 클럽
‘7인의 사무라이’ 특별 상영 | 2003년 2월 3일 월요일 | 구교선 이메일

서울 시네마테크가 '시네 클럽' 상영회를 마련했다. 서울 시네마테크는 이번뿐만이 아니라 규칙적으로 진행될 '시네 클럽' 상영회를 통해 영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영화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의 첫 번째 상영작으로 선정된 영화는 구로사와 아키라의 최고작 <7인의 사무라이>(1954). 이 작품은 2월 11일, 12일(각 오후 7시) 서울 아트시네마에서 상영된다. 앞으로는 하워드 혹스의 <베이비 길들이기 Bringing Up Baby>(1938), 알렉산더 맥켄드릭의 <성공의 달콤한 향기 Sweet Smell of Success>(1957), 비토리오 데 시카의 <움베르토 D>(1952) 등과 같은 영화사의 걸작들이 '시네 클럽' 상영회를 통해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 상영작 소개
<7인의 사무라이>

황폐한 땅에서 어렵게 수확한 식량으로 한해 한해를 넘기는 어느 빈촌. 이 빈촌엔 보리 수확이 끝날 무렵이면 어김없이 산적들이 찾아와 모든 식량을 모조리 약탈해 간다. 싸워도 애원해도 소용이 없었다.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던 촌장의 결단으로 사무라이들을 모집하게 되는데 이들은 풍부한 전쟁 경험을 가진 간베이를 포함한 7명이었다. 간베이의 지휘하에 마을은 방위태세를 갖추고 전투훈련도 시작한다. 이윽고 산적들의 공격이 시작되어 치열한 사투가 벌어지고 산적들은 전멸한다. 하지만 마을사람들 다수와 7명 중 4명의 사무라이도 목숨을 잃는다. 마을엔 다시 평화가 찾아오고 주민들은 벼농사에 여념이 없다.

이 영화는 좁은 땅 일본에서도 광대한 배경을 살린 서부극 못지 않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감독 구로사와의 신념 하에, 전례없는 호쾌한 대형 시대극으로 만들어졌다. 개봉 당시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을 뿐아니라 '대형 액션 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늘날에도 일본영화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 상영일시: 2월 11일(화), 12일(수) 저녁 7시 (총 2회 상영)
▷ 상영장소: 서울 아트시네마
▷ 문의: tel) 3272-8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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