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미국 영화만을 상영하는 선댄스영화제에서 유일하게 세계 각국의 영화들을 볼 수 있는 부문인 월드 시네마 부문은 관객상을 제외하곤 비경쟁으로 진행된다.
[섬]의 선댄스 영화제 초청 경위는 선댄스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제프리 길모어(Geoffrey Gilmore)가 지난 9월 토론토영화제에서 이 작품을 본 후 "금년 영화제를 통해 본 아시아 영화들 중 가장 흥미있는 작품"이라며 초청할 의사를 밝힌 후 이번 주 공식 출품작 발표를 통해 확정되었다.
코엔 형제나 쿠엔틴 타란티노 등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가진 감독들을 발굴해 낸 선댄스영화제에 김기덕 감독 특유의 작가정신이 베어나는 작품인 [섬]의 진출은 주목할 만 하다.
[섬]은 지난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과 토론토 영화제 등 20여 개 영화제에 초청되었고 선댄스영화제 이후 로테르담영화제 등에도 이미 초청을 받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