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는 계산이 아니다. 그 상황에 집중할 뿐이다 <집행자> 조재현
집행자 | 2009년 11월 6일 금요일 | 김도형 기자 이메일


시사회는 잘 봤다. 완성된 영화를 보니 생각했던 것과 비슷했나?
영화가 특별히 시나리오랑 다를 건 없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은, 물론 감독의 의도는 사형 제도를 반해다는 쪽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한쪽으로 편중되지 않게 묘사됐다는 점이다. 특히 장기 복역수였던 성환이 죽을 때는 판결문이나 과거의 잔인한 범행 장면을 그대로 묘사한 것이 좋았다. 감독은 사형 제도는 반대하지만 죄는 용서하고 싶지 않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의도적으로 미화하지 않았다고.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잘 나온 것 같다. 이런 영화는 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특별히 모나지 않게 만들어진 것 같다.

감독하고 주로 어떤 점에 대해서 얘길 많이 했나?
김교의(박인환)나 오교도(윤계상)와 같은 역할은 실제 충분히 있을 법한 인물인데, 종호(조재현)의 캐릭터는 좀 다르다. 영화적이라고 할까? 실제 교도소에서는 폭력을 행할 수가 없다. 그런 부분에서 좀 비현실적이기도 하고, 또 너무 강하게 나와서 그것이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영화적으로 표현된 것 같다. 그래서 종호의 평범함에 대해서 얘길 많이 했다. 강해 보여도 사생활에서는 보잘 것 없는 찌질한 사람으로 묘사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개팅 장면도 그래서 넣게 됐다.

종호는 진석이라는 인물과 얽힌 과거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표현이 많이 안 됐다.
진석과 관련한 이야기가 종호의 과거를 보여주는 부분인데 많이 편집돼서 조금만 들어갔다. 그걸 좀 더 보여주면 종호의 캐릭터가 납득이 가는 타당성을 얻을 수 있지만, 영화 전체로 봤을 때는 그 정도가 적당했던 것 같다.

촬영이 세트가 아니라 실제 교도소에서 촬영됐다. 남다른 느낌도 있었을 것 같은데.
사형을 집행하는 장소만 세트를 지었고 나머지는 대부분 현장에서 찍었다. 근데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교도소가 너무 좋더라. 교도소라기보다 학교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전체적인 색깔을 잡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 세트에서 촬영한 사형 집행 장면도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렸다. 지하 공간이 바로 연결되게 지어서 발판이 열리고 밑으로 떨어지는 장면도 커트를 나누지 않고 카메라 이동으로 따라갈 수 있도록 한 것이 효과적이었다.
<집행자>에 출연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최진호 감독과 친분이 있던데, 그 이유로?
특별한 건 없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감독과의 친분이지. 근데 출연을 결정하고 나서 그 감독인 줄 알았다. 시나리오만 보고는 그 감독인지 몰랐다. 이 사람이 쓴 시나리오가 <철인 28호> <화이트 아웃> 같이 굉장히 강인한 캐릭터를 잘 그려내는 스타일이다. 근데 이번에는 찍으면서 조금 바꾼 부분도 있다. 특히 내가 오교도로 하여금 폭행을 가하도록 유도하고 벽에 가만히 서 있는 장면이 있는데, 감독이 그 장면을 찍으면서 자기가 쓰긴 했지만 종호가 어떤 인물인지 이제 알았다고 하더라. 단지 강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쓸쓸하고 가슴 아픈 인물이라는 게 그 장면에서 드러났다.

사형 집행관 역할을 하기 위해 따로 준비한 것이 있나?
사형 집행 교도관은 사람을 만나려고 하지 않는다. 만나더라도 그 얘기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실제로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이 괴로워하고 있다. 영화에서도 그런 장면이 있잖나. 박인환 선배가 친구를 만나러 가는 장면. 거기서 크리스마스 때만 되면 잠을 못 잔다는 대사가 나오는데 그게 진짜 현실이다. 무슨 군대 무용담처럼 자랑할 얘기도 아니고 월남에서 사람 죽인 거 자랑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니까.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집행을 한 거고, 또 그 중에는 사형 집행 이후 무죄 판결을 받은 경우도 많다. 집행관은 법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가담한 것뿐이지만 그것 자체로 몹시 두려운 거지. 사형 집행관들에게 직접 얘기를 듣지 못했지만, 어차피 우리도 그걸 능숙하게 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처음 사형을 집행하는 인물들이니까 그런 낯선 느낌을 살리는 것이 도움이 됐다. 실제 교도관들을 만나서 얘기하면서 평범한 이 사람들이 나중에 그런 일을 겪으면 어떻게 될까 생각했다. 종호처럼 정신적으로 큰 충격에 빠질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종호라는 인물은 겉으로는 강하지만, 외롭고 쓸쓸한 사람이다. 근데 그걸 또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다. 감정적인 노출 조절이 필요한 부분인데.
그걸 특별히 신경 쓰지는 않았다. 연기하면서 감정을 어느 정도 드러내야겠다는 식으로 의식하지는 않는다. 그 상황에 집중하는 게 연기의 전부다. 종호는 담담한 척 하는 인물이다. 스스로를 감추고 있는 사람이니까. 근데 사형 집행을 하고 나서 노래방 장면 같은 걸 보면 가장 큰 충격에 빠져 있다. 다른 사람들은 노래도 하고 고함도 지르면서 풀기도 하는데, 종호는 아무 푸념도 없이 죽은 벌래가 담긴 술을 마시고 있다. 굉장히 큰 충격을 받은 거지.
모든 일에 강할 것 같은 사람이 마지막에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니 충격이 더 하더라.
너무 갑자기 변한 거 아니냐는 얘기도 있는데, 사실 그건 사형 집행이라는 것이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안 죽어서 사형수를 끌어당기고 하는 장면도 종호가 강하고 독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그 사람을 빨리 죽이고 싶어서 그런 것도 아니다. 빨리 죽지 않으면 이 상황이 끝나지 않아서 자기가 너무 힘들고 괴로우니까 그런 거다.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뿐인 거지.

그 장면은 좀 섬뜩하더라. 진저리 쳐지는 느낌이랄까. 이성이 아니라 본능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다. 아무래도 좀 포인트를 둔 장면일 것 같은데.
감독하고는 시나리오만으로 얘기를 다 끝낸 상태였다. 우린 또 현장에서 따로 얘기하고 뭐 그런 스타일이 아니니까. 그런 것보다는 현재 감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관객에게 어떻게 전달될 것인가를 고려하며 의식적으로 연기하진 않으니까.

평소에 강한 이미지가 많아서 계속 비슷한 캐스팅 제의가 들어오지 않나?
그런 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무조건 강한 느낌보다는 어쩔 수 없이 강해진 그런 상황을 살렸다. 역시 이 사람은 보통 사람들하고 다를 게 없구나 하는 그런 느낌을 준 것이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보인 것 같다.

다른 배우들과의 연기는 어땠나? 호흡도 잘 맞고 모두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계상이라는 아이가 굉장히 성실한 아이다. 나도 놀랐다. 그 친구가 G.O.D 시절의 화려함을 맛본 친구라 더 이를 악 무는 것 같다. 연기를 전공하지 않았고, 또 이제는 예전의 그런 화려함이 없으니까. 남들보다 두 배 세 배로 노력하는 친구다. 촬영하는 내내 괜찮은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돌 출신의 연기자라는 것에 대해 스스로 많이 의식하고 있는 것 같다. 연기자로 자리 잡고 싶은데 아직 욕심대로 안 되니까.
그래서 ‘좌파’ 발언 하고.(웃음) 해프닝이지.
영화를 찍기 전부터 사형 제도에 관해 관심이 있었나?
평소에는 사형 제도가 있어야 한다는 주의였다. 게다가 실제로 교도관들을 보니 그들이 사형수들 눈치를 보고 있었다. 괜히 문제를 일으켰다간 돌발적인 사고로 교도관들이 다치거나 힘들어진다. 예의주시하면서도 그들의 불만이나 요구를 다 수용하는 상황이었다. 사형 제도가 없다보니 사형수들에게 ‘안 죽는다’는 정서가 퍼져 있었다. 교도소 시설이 너무 좋은 것도 보기 안 좋더라. 육체적으로 심한 노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좋은 시설에서 편히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이건 좀 아니다 싶었다. 아동 성폭행범이나 연쇄살인범 같은 흉악범들이 갈수록 지능적으로 형량을 줄여가는 판국인데, 이건 아니다 싶었다. 꼭 죽여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더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권이나 이런 문제들이 대두되면서 이 사람들이 과잉보호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피해자 가족들 생각도 해야지. 전에 조승희가 총기 난사를 했을 때, 그 피해자 가족들이 사형을 반대했다. 조승희는 불특정 다수를 향해 총을 쏜 것이지 자신의 특정한 욕구를 채우기 위한 행위는 아니었다. 조승희 같은 사람이 나온 것은 사회적인 문제이니 자신들의 잘못도 있다는 얘기였다. 하지만 지능적인 흉악범은 다른 강한 방법이 있어야 한다. 무조건 사형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 반대하는 것도 좋은데 지금 그 사형수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았으면 좋겠다.

영화를 찍으면서 알게 된 실상이 그런 생각을 더 강하게 만든 것도 같은데.
몇 가지 사례를 들었다. 실제로 발판이 안 내려가서 50분 넘게 교도관들이 망치로 발판을 때리기도 했단다. 그 때 그 사형수는 “하나님 아버지 빨리 저를 데려가십시오. 왜 저를 안 데려가십니까”하면서 울부짖고 있었단다. 그 50여분은 그 사람한테 산 시간도 아니고 죽은 시간도 아니다. 또 외국에서는 약물로 사형을 집행하는데 뚱뚱한 사람이 안 죽어서 1시간 동안 고통당하는 모습을 피해자 가족이 본 일도 있었다. 보통은 5분 안에 죽어서 어떤 피해자 가족은 고통 없이 죽었다고 화를 내기도 한다는데, 이 사람은 1시간 동안 고통을 당한 거다. 그래서 피해자 가족이 사형장은 나서며 사형 제도를 반대했다. 결정적으로 사형 제도의 불합리함은 무고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거다. 사형집행 이후 무죄 판결을 받는 경우나 정치범 같은 시대의 희생양들을 만들 수 있다. 전반적으로 사형제도 자체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능적인 흉악범들에 대해서는 단순히 사형 제도를 반대하면서 넋 놓고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고통이든, 어떤 반성이든, 어떤 죄책감이든 느끼게 할 뭔가가 필요하다.
의도가 악의적인 사람들에 대해서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근데 근본적인 문제가 거론되면 쉽게 결정하기 어렵긴 하다.
예전에 방송국 기자가 사형제도 폐지를 위해 사형수를 만나며 취재한 적이 있었다. 근데 여러 사형수를 만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사람들은 실상을 잘 모른다. 사형수들이 교도소 안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를 알면, 단순하게 생명을 죽이는 것에 반대한다는 소리만 나오기는 힘들 거다. 인권 문제를 내세워 그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내막은 모른 채 이론만 갖고 말을 하니까 그런 원론적인 얘기만 하는 거다. 사형수들을 죽이자는게 아니라 뭔가 다른 방법이 있어야 한다. 요즘 교도소는 겨울에 속옷만 입고 지내도 될 정도로 따뜻하다. 심지어 독방에는 벽걸이 TV도 있다. 화장실도 다 수세식이고, 독방은 혼자 써서 오히려 더 깨끗하다. 기초생활수급자인 독거노인들보다 더 편하게 살고 있다.

전혀 몰랐던 사실이다. 세금의 쓰임새가 공정하지 않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
정말 문제다. 그걸 피해자 가족들이 봤다고 생각해봐라. 분하고 억울하지 않겠나? 요즘 흉악범들 이대로는 정말 안 된다. 그래도 사람은 용서해야 됩니다, 이런 얘기하는 사람들이 현실을 알아야 된다. 또 문제는 사람들의 인식에도 있다. 사형제도 폐지를 주장하면 진보적이고 열린 사고를 가진 사람 같고, 반대하면 보수적이고 무식한 것 같은 그런 분위기도 잘못됐다. 우리가 생각하는 옛날 서대문 교도소와는 완전히 다르다. 차라리 그런 교도소라면 이런 얘기도 안 하지.

최근 DMZ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안 그래도 요즘 축하 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 첫 회지만 잘 치러진 것 같다. 적은 예산 안에서 잘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첫 회라서 부담도 되고,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힘들기도 했을 것 같다.
충분한 가능성을 봤다. 다큐멘터리 영화제가 이 정도로 관객을 모으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처음에는 기존의 다큐멘터리 영화 관계자들이 의아하게 바라보기도 했지만, 왔던 사람들은 만족해했다. 해외 게스트도 내년에 다시 오고 싶어 했다. <송환>의 김동원 감독은 처음에는 부대행사도 많고 그래서 다큐멘터리의 진정성이 흐트러질까봐 우려하기도 했지만, 컨텐츠가 마음에 든다며 서울에서 앙코르 상영을 하자는 강력한 요청도 있었다.
DMZ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끝낸 요즘은 연극 연출가 데뷔 준비에 한창이다.
어제도 연출한다고 1시까지 연습하고 3시까지 막걸리 마셨다.(웃음)

연기를 오래 했어도 연기와 연출과는 분명 다른 일이다. 연출 데뷔를 하는 기분이 어떤가?
개인적으로 연극 연출은 정말 재미없는 작업이라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에쿠우스>의 연출만은 재미를 느낄 것 같다는 기대를 갖고 시작했다. 역시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하고 있다.

배우 조재현은 영화감독과는 매치가 잘 안 되지만, 연극 연출가로는 잘 어울린다.
영화감독이라, 모르지 뭐 나중에 또 하고 싶어지면 하게 될 지도. 나의 장점이자 단점이 뭔가 하고 싶다는 것에 대해서 판단이 굉장히 빠르고 실천도 빠르다는 점이다. 또 하게 되면 대충 하는 성격도 아니고. 연극 연출은 계속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이번 작품에 대한 열의가 많을 뿐이지 연극을 사랑하니까 연출도 하고 그런 건 아니다. 근데 내가 연극을 정말 사랑하나? 거기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솔직히 모르겠다. 좋아한다는 말이 더 맞다. 보람을 갖고 한다는 말이 더 어울린다. 남들이 불모지다, 황폐하다, 연극은 가난하다고 하는 말들을 깨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DMZ다큐멘터리영화제도 마찬가지다. 만약 극영화제로 하자고 했으면 안 했을 거다. 다큐멘터리에 대해 대중의 전폭적인 지지를 기대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 연극도 마찬가지고. 하지만 좋은 거라면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권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사명감? 이런 단어가 나한테 어울리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비슷한 것이 내제돼 있다.

하고자 하는 일에 열정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남들의 선입견 같은 걸 뒤집어 보고 싶어 하는 오기 같은 것이 있는 것 같다.
도전하는 정신은 있는 것 같다. 근데 그렇다고 남들이 보는 것처럼 연극을 사랑하고 뭐 그런 것 같지는 않다. 물론 다른 사람들보다는 좀 더 사랑하겠지. 근데 그게 절실하고 그런 수준은 아니다. 대신 좋아해서 부딪혀보고 싶고 도전해보고 싶고 그런 생산적인 욕구는 강한 편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객기를 부려서 뭔가를 하겠다는 건 아니다. 내가 직접 체험해 봤기 때문에 시도가 가능한 거다. ‘연극열전’ 하기 전에 작은 실험들을 많이 했다. 가능하겠구나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
<에쿠우스>의 캐스팅도 좋다. 과거에 직접 연기했던 앨런과는 또 다른 앨런이 나올 것 같다.
송승환, 유덕환, 정태우 등이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어서 나도 어떤 <에쿠우스>가 나올 지 궁금하다. 배우가 달라졌다는 것만으로도 다른 작품이 기대된다. 내가 했던 연기를 주입하는 바보 같은 짓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내가 했던 것은 잘못됐다고 말한다. 그건 내 스타일의 앨런이니까. 앨런이 갖고 있는 핵심은 그 배우가 갖고 있는 또 다른 능력에서 뽑아져 나오는 거다.

‘연극열전3’ 때문에 내년에는 영화에서 보기 힘들어지는 거 아닌가?
좋은 작품이 있다면 영화도 할 거다. 내년에 촬영하자는 작품이 하나 있긴 한데, 내년 연극 스케줄이 많아서 3월까지는 힘들 것 같다. 하게 되면 더블 캐스팅일 텐데, 연극 스케줄 봐서 영화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겠지. 다른 배우들은 영화, TV 스케줄 맞춰서 연극을 하지만, 난 연극 스케줄 맞춰놓고 다른 스케줄 생각한다.

연극만으로도 스케줄이 빡빡할 것 같다. 개인적인 시간은 엄두도 못 내겠다.
매일 술 마신다니까.(웃음) 매일 쉬는 거지.(웃음) 우린 어차피 아침 7시에 일어나고 그런 직업이 아니니까. 9시에 일어나도 되지만 보통 8시엔 눈이 떠진다. 새벽 2시, 3시까지 술 마시고 자도 그 시간이면 깨지더라고. 나는 원래 잠이 많은 사람인데 연극이나 다른 작업을 하고 있으면 긴장이 돼서 눈이 바로 떠진다. 사람이 가장 무서운 게 이성이나 감성보다 몸이 먼저 반응한다는 거다. 내가 긴장하고 있다는 걸 몸이 아는 거지.

2009년 11월 6일 금요일 | 글_김도형 기자(무비스트)
2009년 11월 6일 금요일 | 사진_권영탕 기자(무비스트)

(총 31명 참여)
again0224
잘 읽었습니다   
2010-03-23 00:58
blueyny
잘보고갑니다   
2010-03-13 15:08
kisemo
잘봤어요   
2010-03-12 19:47
youha73
잘 읽었습니다   
2010-02-27 20:37
scallove2
잘봣습니당   
2010-02-05 22:08
chlwlsrbzlzl
우오앜   
2010-01-27 17:57
pretto
집행자 보고싶었는데 시간이없어 보지못했어요 ㅠㅠ 나중에 꼭 봐야할듯   
2010-01-27 09:53
ninetwob
잘보고갑니다   
2010-01-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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