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일 촬영에 들어가 총 4개월간의 일정을 마치고 후반작업에 돌입할 영화는, 그리 친근하지 않은 ‘에로틱 심리 드라마’라는 장르를 표방한 작품으로 <로드무비>의 김인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래전 어긋난 사랑의 멍에를 안고 사는 성격장애자 지수(김혜수)와 그런 그녀를 치료하는 명석하고 유능한 정신과 전문의 석원(김태우)이 그려내는 도발적이면서도 위험한 사랑이야기 <얼굴없는 미녀>의 마지막 촬영 분은, 우산도 없이 비가 내리는 도심의 횡단보도를 지수가 불안하게 가로지르고 있는 장면으로 2시간 이상 진행된 끝에 마무리 됐다고 한다.
김혜수의 노출연기로 스타트하자마자 화제가 된 <얼굴없는 미녀>는 공허하면서도 섬뜩한 현대인의 욕망과 사랑을 매혹적인 화면에 실어 7월 말쯤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