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개봉된 <적벽대전2: 최후의 결전>(투자/배급: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이 설 연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적벽대전2: 최후의 결전>은 같은 날 개봉된 <작전명 발키리>, <체인질링>, <유감스러운 도시>는 물론, <과속스캔들>, <쌍화점> 등 쟁쟁한 한국영화들을 제치고 13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흥행은 관객들이 오우삼 감독이 선보이는 ‘적벽대전’ 의 방대한 전쟁 스케일과 통쾌한 액션을 통해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 버리려는 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연 배우인 톰 크루즈의 방한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작전명 발키리>도 설 연휴동안 9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를 기록했다. '히틀러 암살'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릴러라는 장르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톰 크루즈의 방한으로 주연 배우에 대한 높아진 호감도가 흥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설 연휴 유일한 한국영화여서 기대를 모았던 <유감스러운 도시>는 구태의연한 기존의 조폭코미디를 답습하며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3위를 기록했다. 개봉 43일만에 600만을 돌파하며 식지 않는 흥행 열기를 과시하고 있는 <과속스캔들>은 설 연휴동안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4위를 기록했으며, 조인성, 주진모 주연의 영화 <쌍화점>도 설 연휴동안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5위를 기록했다.

2009년 1월 28일 수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