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영화가 만들어지면 어디든 간다 <상하이> 공리 내한 기자회견
상하이 | 2011년 1월 25일 화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붉은 수수밭> 이후 중국의 대표적인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공리가 첫 내한을 했다. 24일 오전 11시 신라호텔 에메랄드홀에서 <상하이>의 국내개봉에 맞춰 한국을 방문한 공리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엄동설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취재열기로 가득했던 이날 자리에는 다양한 질문이 오고갔다.

그녀가 출연한 4번째 할리우드 영화 <상하이>는 1941년을 배경으로, 진주만 공격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음모와 운명적인 사랑을 다룬 작품. 이번 영화를 계기로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공리는 “영화에서 상하이 최고 권력자인 마피아 보스의 아내이자, 저항군으로 활동하는 애나 역을 맡았다”며 “외국에서 살다가 저항군 활동을 하던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중국으로 다시 돌아온 여성”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실제 그 당시 외국으로 나가 공부했던 중국 여성들이 나라를 위해 귀향한 후 저항군으로 활동했다”며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책임감 있게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공리는 1988년에 장예모 감독의 <붉은 수수밭>으로 데뷔한 이래로 지금까지 한 번도 한국을 공식 방문한 적이 없다. 이상하게도 한국과 인연이 닿지 않았던 공리는 “사실 비공식적으로 광고촬영을 통해 온 적이 있었으며, <상하이> 로케이션 헌팅 관련해서 방문한 적이 있다”고 남모르게 한국에 다녀간 사실을 소개했다. 또한 그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좋아하는데, 이왕이면 경쟁 작품으로 초청되어 가고 싶다”고 개인적인 바람을 밝혔다.

<상하이>에서 공리는 각각 <황후花> <게이샤의 추억>으로 만난 주윤발과 와타나베 켄, 그리고 이번 영화로 처음 호흡을 맞춘 존 쿠삭과 함께 출연한다. 그는 “세 배우와 함께 연기한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캐릭터와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며 “보스의 아내이자 저항군으로 활동하는 애나라는 인물이 신비롭고 매력적이었다”라는 말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이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마지막 부분에서 전쟁 때문에 중국을 떠나는 애나가 꼭 다시 돌아갈거라는 말을 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최근 들어 아시아 배우들이 할리우드 영화에 자주 출연하고 있다. 공리도 2004년에 제작된 <게이샤의 추억>으로 할리우드에 첫 발을 내디뎠다. 점점 빈번해지고 있는 아시아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질문에 공리는 “배우는 영화가 만들어지면 어디든 가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몇 년 동안 할리우드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기회가 된다면 많은 아시아 배우들이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해 좋은 연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도 전쟁의 경험이 많은 나라로 알고 있다”며 “전쟁과 음모, 그리고 사랑을 그린 <상하이>를 보고 많은 것을 얻었으면 한다”고 영화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상하이>는 오는 27일에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이제야 한국에 온 공리 누님. 다음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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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25일 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2011년 1월 25일 화요일 | 사진_권영탕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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