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한마디! 아줌마의 복수가 선사하는 카타르시스 <공정사회>
2013년 4월 2일 화요일 | 서정환 기자 이메일

40일 간의 추적실화를 바탕으로 한 <공정사회>(제작 시네마팩토리) 언론시사회가 1일 오후 2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이지승 감독과 주연배우 장영남이 참석했다.

<공정사회>는 10살 딸아이를 유린한 성폭행범을 단죄하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는 엄마(장영남)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비젼’ 섹션에서 첫 선을 보였고, 코스타리카국제영화제 최우수장편영화작품상, 벨로이트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어바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등 각종 영화제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호평을 받았다.

<해운대> <통증> 등의 프로듀서 출신으로 <공정사회>를 통해 데뷔한 이지승 감독은 “상업 대중영화보다는 새로운 도전에 목적을 두고 영화를 제작, 연출했다”고 운을 뗀 후, “남성 중심 사회에서 이런 사건이 벌어졌을 때 여성 특히 아줌마들이 받아야만 하는 시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분들에게 이 영화를 통해 또 다른 무기력함보다는 조심스럽지만 판타지의 카타르시스를 주고 싶었다”고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한편, 장영남은 “상상하기도 싫은 일을 진짜처럼 연기해야 하는 것이 힘들었다. 하지만 배우 입장에서는 어렵지만 흥미로운 부분도 많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5천만 원의 제작비, 9회차 촬영으로 완성된 <공정사회>는 오는 18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아줌마는 그냥 가만히 계세요. 우리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요.” 성폭행 당한 딸 때문에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엄마는 법과 절차만을 내세우는 형사와 자신의 이익만을 내세우는 별거 중인 남편으로 더 큰 고통을 경험한다. 엄마는 속이 상하지만 남성 중심으로 돌아가는 사회는 그런 그녀를 ‘아줌마’라고 부르며 무시할 뿐이다. 선택은 하나. 엄마 스스로가 법이 되는 것이다. <공정사회>는 아동 성폭행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세심하게 다루려는 태도가 눈에 띄는 영화다. 영화는 아동 성폭행을 소재주의로만 섣불리 이용하려 하지 않는 대신 한 사건을 둘러싼 사회의 반응으로 관객의 시선을 돌리고자 한다. 때로는 덜컹거리지만 그럼에도 이야기를 묵묵히 풀어나가는 뚝심이 인상적이다. 저예산답게 많은 부분을 배우들에게 의지하고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장영남의 열연이 영화가 끝난 뒤에도 씁쓸하게 남는 여운을 선사한다.
(경제투데이 장병호 기자)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기존 영화들이 대부분 리얼리티를 강조한 극적구성에 집중했다면, <공정사회>는 리얼리티를 기반으로 복수라는 일종의 판타지에 집중한다. 따라서 오직 아줌마의 감정 리듬을 구현하기위해 모든 영화적 요소들이 복무하는 인상인데, 이는 복수극이라는 드라마에서 필연적으로 극명한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게 마련이다. 장영남의 연기와 맞물려 장점은 또렷이 부각됐지만, 리얼리티와 판타지의 충돌을 상쇄시키기 위한 장치들은 오히려 스스로 발목을 잡고 만다. 장르적 구성을 의식한 플롯의 배치, 카메라의 움직임과 편집, 주변 캐릭터 등은 영화의 주제와 주인공의 감정에 깊이 동화되는 것을 가로막는다. 강렬한 한 방은 존재하지만 그 울림이 오래가지는 않는다.
(무비스트 서정환 기자)

2013년 4월 2일 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

(총 2명 참여)
spitzbz
형사는 범죄자의 또다른 장르죠...
형사에게 데어보지않은 사람은 그냥 형사가 범죄자잡는 공무원인줄알지만..
그들도 우리처럼 평범한... 일하다 농땡이는 치고싶고... 월급은 받고싶고.. 한방에 출세도 하고싶은...
평범한 시민입니다.... 게다가 험악하기도 하죠....   
2013-04-12 16:59
jaku7
우리나라의 또, 다른 가장 문제인 현실임에는 틀림없는데,. 기존의 영화와는 많이다른,. 제작비,촬영횟수,.
리얼리티 + 환티지 = 어떤 조합으로 상영이 될지.. 무척 기대되는 작품이네요.
  
2013-04-02 11:03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