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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스필버그의 <스파이 브릿지>와 델 토로의 <크림슨 피크> 개봉성적은?
2015년 10월 20일 화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10월 3주차 북미 박스오피스는 4편의 신작이 10위권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신작은 롭 레터맨 감독이 연출한 코미디 <구스범스>로, 2,361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전체 관람가 영화인 <구스범스>는 동일한 관객층을 타겟으로 한 10월 개봉작이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 한 편 뿐이라 당분간 흥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스범스>에게 1위를 빼앗긴 리들리 스콧 감독의 <마션>은 2,130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추가하며 2위를 차지했다. 개봉 3주만에 1억 4,359만 달러의 총수익을 기록한 <마션>은 이미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중 <글래디에이터>(1억 8,77만 달러)와 <한니발>(1억 6,509만 달러)에 이어3번째로 높은 총수익을 거뒀다.

또 다른 신작 <스파이 브릿지>와 <크림슨 피크>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두며 3, 4위로 나란히 데뷔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톰 행크스가 네 번째로 만난 영화 <스파이 브릿지>는 두 사람이 함께 호흡을 맞춘 <라이언 일병 구하기>(3,057만 달러), <캐치 미 이프 유 캔>(3,005만 달러), <터미널>(1,905만 달러) 보다 조금 낮은 1,537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하지만 개봉 후 평단과 관객에게 호평받고 있는 <스파이 브릿지>는 이후 반등할 여지가 있다.

반면,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크림슨 피크>는 전망이 좋지 않다. 1,314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크림슨 피크>는 개봉 3일차 전날 대비 수익 감소율이 39.7%로 가파른 편이다. 게다가 이번 주 개봉하는 4편의 신작 중 <더 라스트 위치 헌터> <파라노말 액티비티 5> 두 편이 비슷한 관객층을 타켓으로 한 영화라 <크림슨 피크>가 부진한 성적을 만회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앤드류 어윈과 존 어윈 형제의 신작 <우드론>은 40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9위로 데뷔했다. <우드론>의 데뷔 성적은 어윈 형제 감독의 전작 <맘스 나이트 아웃>(431만 달러)에 조금 못 미친다. 한편, 4개의 스크린에서 리미티드 릴리즈로 개봉한 신작 <룸>의 성적이 눈에 띈다. 지난 9월 제 40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은 <룸>은11만 8,298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 3,000 달러 수준의 뛰어난 스크린 당 평균 수익을 거뒀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제작한 첫 극장용 영화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은 31개의 스크린에서 5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39위로 데뷔했다.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에도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은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은 기존의 개봉 관행을 깨고 극장과 넷플릭스에서 동시에 상영을 시작했다.

한편, 개봉 2주차에 들어선 <팬>은 신작들의 대거 출연에 타격을 입고 3위에서 6위로 추락했다. 61.7%의 수익 감소율을 기록한 <팬>은 586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추가, 2,574만 달러의 총수익을 기록했다. <팬>이 제작비 1억 5,000만 달러를 회수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이번 주에는 브렉 에이즈너 감독이 연출하고 빈 디젤, 로스 레슬리가 출연한 판타지 <더 라스트 위치 헌터>, 그레고리 플로킨 감독이 연출하고 제이 히에론이 출연한 공포 <파라노말 액티비티 5>, 존 추 감독이 연출한 뮤지컬 <젬 앤 더 홀로그램>, 베리 레빈슨 감독이 연출하고 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한 코미디 <락 더 카스바>기 와이드 릴리즈로, 아라키 테츠로 감독이 연출한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홍련의 화살>, 존 웰스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 <더 셰프>, 제레자네이 버헤인 머하리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 <디프렛>, 라울 가르시아 감독이 연출한 애니메이션 <엑스트라오디너리 테일>, 아담 샐키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 <아이 스마일 백>, 세바스찬 실바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 <내스티 베이비>, 사라 가브론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 <서프러제트> 등이 리미티드 릴리즈로 개봉 예정이다. 한편, 대니 보일 감독이 연출하고 마이클 패스벤더가 출연한 드라마 <스티브 잡스>는 이번 주 확대 개봉한다.

● 한마디
영화관에 진출한 넷플릭스의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을 비롯해 신작들로 북적북적한 북미 극장가.


2015년 10월 20일 화요일 |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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