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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비정규직 애환 녹인 강예원, 한채아의 첩보 코미디 <비정규직 특수요원>
2017년 3월 9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강예원, 한채아의 <비정규직 특수요원>(제작: ㈜스톰픽쳐스코리아) 언론시사회가 3월 8일(수) CGV 왕십리에서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김덕수 감독, 배우 강예원, 한채아, 김민교가 참석했다.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정리해고를 면하려는 국가안보국 비정규직 요원 ‘장영실’(강예원)이 보이스피싱으로 날아간 조직 예산 5억을 찾아오기 위해 위장취업을 하고, 잠복근무중인 경찰 ‘나정안’(한채아)와 공조수사를 벌인다는 내용의 첩보 코미디다. 조재윤, 김민교, 남궁민 등이 함께 출연하는 영화는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5개국에 판매된 상황이다.

김덕수 감독은 “비정규직은 누군가와 비교되고 소모품처럼 다뤄지는 불안한 삶을 산다. 그러다 보면 보이스피싱같은 범죄에 더 쉽게 연루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울타리 안에 존재하는 두 문제를 코믹물로 엮어보고 싶었다”며 연출 취지를 전했다.

국가안보국 비정규직 ‘장영실’역의 강예원은 “친동생이 오랫동안 계약직이었기 때문에 ‘영실’의 고충이 잘 와 닿았다. 물론 코믹물이기 때문에 다른 장르보다 두려운 측면도 있었다. 나는 재미있게 표현했는데 보는 사람이 웃어주지 않으면 자괴감이 들 것 같다. 작정하고 웃기려 하기보다는 오히려 진지한 태도로 연기해 상황에서 우러나는 자연스러운 웃음을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사건을 파헤치는 화끈한 형사 ‘나정안’역의 한채아는 “그간 영화보다는 드라마에 많이 출연했다. 대개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절세미녀같은, 틀 안에 갇혀있는 여성 캐릭터 연기했다. ‘나정안’은 아주 직선적인 캐릭터였고, 액션 연기도 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보이스피싱 회사 ‘양실장’역의 김민교는 “SNL에서 희극 연기를 하지만, 쪽대본을 보고 2~3일 안에 준비하는 연기에 만족하기는 쉽지 않다. 이번 영화는 준비를 제대로 해서 신나게 놀아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양실장’역은 내가 연기하면 누구보다 재미있을 거란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문제, 보이스피싱 문제를 함께 녹여낸 첩보 코미디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3월 16일 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네이에서 동시 개봉한다. 베트남에서는 31일 개봉할 예정이다.

● 한마디
- 한국 영화에서는 흔치 않은 코믹한 여성 버디물에 비정규직과 보이스피싱이라는 사회 문제를 녹였다. 관람포인트는 분명하지만, 그게 특별히 매력적이진 않다. 비정규직 요원을 연기한 강예원이 애잔할 정도로 분투한다.
(오락성 5 작품성 5)
(무비스트 박꽃 기자)

- 두 여배우의 고군분투가 빛난다. 특히 물오른 강예원의 능청스런 연기 굿!
(오락성 6 작품성 5)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 평등을 말하려다 평범하게 돼버린 안타까움
(오락성 5 작품성 4)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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