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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팜'으로 만난 환상커플
섹시 가이 차인표, 엽기 걸 김윤진 | 2002년 3월 19일 화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깔끔하고 댄디한 이미지의 차인표.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로 시작된 그의 모던함은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대부분 그대로 비슷하게 지켜왔다. 강하고 지적인 이미지의 김윤진은 <쉬리>, <단적비연수> 등에서 고정된 여전사의 이미지로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각인되어 있다. 이런 두 사람이 만나 완전히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있으니 그 이름도 재미있는 <아이언 팜>.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귀공자 이미지의 대표주자로서 늘 강렬한 눈빛을 뿜어내던 차인표가 미국 비자 결격사유를 다 갖춘 바람에 5년이라는 시간동안 피나는 준비 끝에 겨우 얻은 관광비자와 사랑의 고통과 그리움을 이기기 위한 철사장 수련도구(?) 전기밥통 하나 달랑 들고 5년 전 떠난 연인 지니를 찾아 LA로 달려간 백수, 아이언 팜으로. 아직도 총구와 활시위를 당길 것만 같은 눈길로 지적이며 강한 여전사의 이미지를 고수하던 김윤진이 삼수 끝에 애인도 마다하고 혼자 LA로 떠나버린 후 충분히 즐기면서 살 줄 아는 자유분방함과 하루라도 쌉싸름한 뒷맛의 소주 없이 인생을 논할 수 없다는 너무나 솔직해서 탈인 여자, 지니로. 많은 영화가 새로이 등장할 때 마다 쉽게 들을 수 있는 문구 중의 하나가 바로 '이 배우의 새로운 변신!'일 것이다.

하지만 영화 <아이언 팜>에서 보여줄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차인표, 김윤진의 변신과 언밸런스한 조화는 그들 캐릭터에서 말해주듯이 단순한 미사어구가 아니다. 바로 영화 <아이언 팜>을 통해 한국 최고의 귀공자와 여전사가 만나 LA 최고의 이상적인 언밸런스 커플이 되는 순간, 자신들의 숨겨진 끼를 펼쳐내며 그들 또한 망가질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은 너무나 확실하다. 어쩌면 이들의 변신은 변신이 아니라 신인 배우의 탄생처럼 새로운 캐릭터 '아이언 팜'과 '지니'로서의 데뷔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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