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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묻지마 패밀리'
신하균, 임원희, 류승범, 정재영, 박선영 | 2002년 4월 23일 화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개성 넘치는 감독과 독특한 캐릭터의 배우들이 만나 일을 저질렀다. 엉뚱한 사람들이 제 멋대로 펼치는 순박한 소원 성취기 <묻지마 패밀리>가 바로 그 주인공.

세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이 영화는 다양한 등장인물 만큼이나 화려한 배우들이 개성을 살리면서 자유자재의 연기 변신을 구사해 화제가 되고 있다. 먼저 <복수는 나의 것>, <서프라이즈>등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하균은 유부녀와 바람난 청년으로, 까만 교복을 입고 등장해 동네를 휘젓고 다니는 건달 역을 맡았다. 최근 텔레비전 드라마와 CF등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류승범은 러브호텔 종업원으로 등장한다. 극중 동성애자로 등장하는 류승범은 싸움 한번 잘 해 보는 게 소원이라고.

<재밌는 영화>로 화려한 변신을 시도한 임원희는 바람난 부인을 잡으러 다니는 남편에서 시작해 공부밖에 모르는 열등한 고등학생으로 또한 국회의원 후보인 벽보 속 주인공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캐릭터를 선보인다. <피도 눈물도 없이>, <킬러들의 수다> 등으로 꾸준히 능력을 인정 받고 있는 정재영은 각기 다른 에피소드에서 변심한 애인을 죽이려는 이상 성격의 청년과 건달 고등학생 역을 맡았으며, 본격 적인 영화출연이 처음인 박선영은 이상형의 교회 누나로 분한다.

박상원, 박광현, 이현종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최고의 배우들이 뭉친 <묻지마 패밀리>는 기존의 한 편의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재미를 가지고 5월 24일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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