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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패밀리' 기자 시사회
3편의 단편으로 3가지 웃음 선보여 | 2002년 5월 15일 수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5월 14일 2시 서울 극장에서 <묻지마 패밀리>의 기자 시사회가 열렸다. <묻지마 패밀리>는 <간첩 리철진> <킬러들의 수다>의 장진 감독이 기획자로 변신하여 구성한 프로젝트 영화로 <내나이키> <사방에적> <교회누나>, 이 3편의 단편이 하나로 묶여있는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이다. <묻지마 패밀리>는 신하균, 정재영, 임원희, 류승범, 박선영 등 톱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장편 못지 않은 관심과 기대를 받아왔다. <묻지마 패밀리>에 출연한 20명이 넘는 배우들의 무대인사로 시작된 시사회는 시종 즐겁고 유쾌한 웃음을 이끌어냈다. 특히 신하균과 정재영, 류승범, 임원희 등 몇몇 배우는 3편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계속 등장하여 매 편마다 색다른 웃음을 선보였다. 시사회 후 가진 기자 간담회 역시 20명이 넘는 배우들이 참석하여 영화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3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었는데 공통된 주제는 없나?
장진: 무형의 분위기로 하나로 묶으려고 했다. 공통되게 출연한 배우들이 연결되어 있는 느낌을 주려 했고, 영화를 보다모면 3가지 장르의 작품이 한우리안에 담긴다는 교감, 정서를 주려고 노력했다.

<묻지마 패밀리> 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는?
장진: 3편의 영화를 아우르는 제목을 붙이고 싶었지만 너무 학구적으로 붙이긴 싫었다. 같이 의논하다가 나온 제목을 그대로 붙였다.

배우들이 전부 노개런티로 출연했다고 하던데 어떤 이유로?
장진: (못 준 사람의 입장) 이 영화에 나오는 모든 배우들이 현재 영화시장에서 받고 있는 만큼의 개런티를 지불할 능력은 없었다. 그래서 주지 못했다.(웃음)
신하균: (안 받은 사람의 입장) 안주니까 못받았다.(농담) 돈에 의미를 두고 출연한 것은 아니었다. 친한 분들과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만족한다.

감독과 배우들이 끈끈한 연대로 묶여있기 때문 아닌가?
장진: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면으로 진행하다 보면 그런 면은 잠시 감추어야 할 때도 있는 것 같다. 영화가 개봉한 후 작품 수입에 따라서 배우들에게 각각 노력한 만큼 투명하고 정직하게 분배할 생각이다.

영화를 만들게 된 동기와 과정은?
장진: <사방에적>의 박상훈 감독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데 단편영화를 찍을 생각이 있다고 해서 좋은 배우들과 스탭들이 있는 우리와 함께 해보자고 제의했다. 처음에는 상업적으로 개봉할 생각은 없었다. 배우들에게도 그냥 "해볼래?"라고 말하니 다들 응해주었다.

영화로써는 처음 데뷔작품 이었는데 소감은?
박선영: 단편영화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부담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이렇게 시사회도 하게 되니 매우 떨린다. 약간 창피하고 부끄럽기도 하지만 끝나고 나니 기분이 좋다.

3작품에 대한 소개를 한다면?
<내나이키> 박광현 감독: 술안주처럼 만들었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예뻤던 시절은 20년전이라고 생각해서 그때를 기억하며 만들었다.
<사방에적> 박상원 감독: 재마았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고, 그 안에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문제들을 내포하려고 했다.
<교회누나> 이현종 감독: 제목에서 흔히 느낄수 있는 정감있는 얘기들이다. 30분간의 소품처럼 즐길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3가지의 다른 웃음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묻지마 패밀리>는 월드컵과 함께 5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취재 :구교선 / 촬영: 신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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