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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아내될 생각? 아직은....
2001년 1월 13일 토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전도연
전도연(27). 그녀가 항상 풋풋한 분위기를 풍기며 우리곁에 머무는 비결은 나이를 먹어도 변치않는 청순하고 깔끔한 이미지 덕분이다. 또 하나는 그런 외적인 매력과 함께 어떤 복합적인 캐릭터도 얄미울 만큼 잘 소화해낸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녀의 얼굴엔 언제나 두 가지 이상의 느낌이 공존한다고 말한다.

좌절된 사랑의 고통과 새로운 사랑에의 기대가 뒤섞인 [접속]이나 성공한 커리어우먼이면서도 나락으로 떨어지는 연기를 한 [해피엔드], 그리고 철부지 아이들과 부대끼는 학원강사로 한 남자와의 사랑을 위해 성숙한 연기력을 보여준 이번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박평식 감독)까지.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에서 유쾌하고 깔끔한 여운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받고있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여자' 전도연을 만났다.

- [해피 엔드]에서 불륜에 빠진 유부녀 최보라 역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준 이후 꼭 1년만인데.

▲의도적인 휴식은 아니었구요, 제게 맞는 마땅한 작품을 쉽게 만날 수 없었어요. 고민한 기간이 길었던 만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네요.

- 개봉을 코앞에 둔 현재의 심정은?

▲무척 떨리네요. 많은 공을 들여 자신있게 만들었고 시사회때도 반응이 좋았어요. 하지만 뚜껑을 여는 순간까지는 언제나 두렵고 불안해요.  

- 그동안 청룡영화제 대종상 등에서 많은 상을 받은 배우로 이번 작품이나 배역을 직접 평가한다면.   ▲글쎄요, 한 마디로 제 감성에 딱 맞는 영화라고나 할까요. 시나리오를 처음 대할 때부터 너무 재밌다는 느낌을 받았죠. 지금까지 멜로를 주로 해왔지만,매번 주인공의 모습은 조금씩 달랐어요. 같은 멜로라도 이번 작품엔 남다른 애정을 쏟은 느낌이에요. 원주는 밝고 편한,남자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데이트를 하고 싶은 그런 여자죠.

- 상대 역을 맡은 설경구씨는 어떤 연기자라고 생각하나. ▲솔직히 첨엔 아저씨같은 느낌이 많았고,내성적인데다 쌀쌀맞아 보였어요. 그런데 연기를 함께 할수록 자상하고 따뜻한 사람인 것을 알게 됐지요. 연기호흡도 너무 잘 맞았구요. 기회가 되면 또 다른 작품에서 다시 만나고 싶은 분이에요.

- 특별히 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드라마까지 연기경력은 10년 가까이 됐지만 영화 배우로는 이제 4년째죠. 나름대로 모두 다른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자부하지만 멜로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어요. 한번쯤은 코미디나 악역도 해보고 싶어요.

- 올해 희망이나 목표가 있다면. 혹시 결혼계획은?

▲당장은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더 바랄게 없어요. 당분간은 결혼보다 일에 열중하고 싶어요. 대신 나도 남자친구가 빨리 나타나면 좋겠구요.

전도연 인터뷰 - 새해인사와 새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관한 이야기 동영상 http://member.sportschosun.com/asx/20010110.asx

1 )
ldk209
2007년 결혼.. 축하...   
2007-06-0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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