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예고편이 전국 800개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다. 맛배기 영상이긴 하지만 한국영화 사상 최대 규모다. 박진감 넘치는 영상에 관객들의 반응 또한 규모에 걸맞게 심히 뜨겁다 한다.

7월 27일 한국 개봉에 이어 9월 2일 250개 극장을 통해 뚜껑을 열 열도에서도 <괴물>의 관심은 지대하다. 특별 제작된 포스터 공개와 함께 일반적 관행을 깨고 <괴물> 제목을 고스란히 빌려 <괴무르>로 개봉할 예정이다. “괴물이 하나의 고유 명사로 인식되기를 바란다는 수입사측의 의지와 흥행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라 주최측은 전한다.

지난 2005년 3월, 시나리오와 캐릭터 디자인만으로 일본에 470만 달러에 선판매된 <괴물>에 대한 일본 관계자들의 반응을 보자면 다음과 같다. 한국에서도 잘 나가는 오다기리 조는 “매우 재밌는 영화였다. 최고다!”, 영화의 일본 배급을 맡은 가도카와는 “영화 퀼리티에 대한 깊은 신뢰와 기대감이 상승, 특히 일본 바이어들과 비평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어, 한 언론은 봉준호 감독을 “한국의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라며 극찬했다.

일본의 주요 언론은 봉준호 감독과 주연 배우들 취재차, 7월 초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개봉 후에도 이 같은 관심이 지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2006년 6월 29일 목요일 | 글: 서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