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두사부일체3;상사부일체>(제공:㈜아이엠 픽쳐스,제작:㈜두손시네마/㈜제니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서지혜가 엉뚱하면서도 코믹한 매력을 선보인다.

<두사부일체> 시리즈가 ‘계두식 패밀리’ 에만 의존해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면, 이번 <두사부일체3;상사부일체>에서는 서지혜를 파격적으로 영입해 부드럽고 상큼한 웃음을 불어 넣게 된다.

서지혜가 맡은 ‘수정’은 극중에서 본격적인 러브라인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계두식(이성재 분)의 회사생활을 돕는 조력자로 1,2편에선 볼 수 없던 전혀 새로운 캐릭터다. 조직생활을 알만큼 아는 계두식도 대기업이라는 조직에 들어가니 적응하기 웬만큼 쉽지 않은 상황에서 수정은 그때마다 나타나 계두식의 회사생활을 도와준다.

소심한 성격 때문에 좋아한다고 말도 못하는 그녀는 그러나 술만 먹으면 평소와는 정반대의 엽기녀로 돌변하는데, 술 한 잔에 과격하게 변해버리는 수정의 이런 이중적인 모습은 무섭다기 보다는 오히려 귀엽고 사랑스러울 정도다. 실제 촬영장에서도 짓궂은 농담에도 시원시원하게 대꾸하는 모습이나 차가운 이미지와는 달리 잘 웃는 그녀의 모습 때문에 동료 배우들과 현장 스텝들에게 ‘분위기 메이커’ 라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니 서지혜가 보여줄 ‘수정’의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

착하고 얌전하기만 한 역할에서 벗어나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 줄 배우 서지혜의 변신이 흥미로울 <두사부일체3;상사부일체>는 오는 추석에 선보일 예정이다.

2007년 7월 26일 목요일 | 글_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