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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비극의 감정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대작 (오락성 9 작품성 9)
미스 사이공 | 2016년 11월 17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감독: 브렛 설리반
배우: 알리스태어 브래머, 에바 노블자다, 홍광호, 존 존 브라이언스
장르: 공연실황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75분
개봉: 11월 24일

시놉시스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75년, 클럽 ‘드림랜드’의 사장 ‘엔지니어’(존 존 브라이언스) 아래서 일하던 ‘킴’(에바 노블자다)은 미군 병사 ‘크리스’(앨리스테어 브라머)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호치민 정부의 등장으로 미군이 급작스레 철수하고, ‘킴’은 정혼자 ‘투이’(홍광호)의 구애를 거부한 채 홀로 남아 ‘크리스’의 아이를 키운다. 그 사실을 알게 된 ‘크리스’는 아내와 함께 그녀를 찾아 나선다.

간단평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뮤지컬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와 프랑스 작곡가 클로드 미셸 쇤베르그, 각본가 알랭 부브릴은 6년 전 이미 ‘레 미제라블’ 25주년 특별 공연으로 이름을 떨쳤다. <미스 사이공: 25주년 특별 공연>은 이 트리오의 명성을 이어가는 작품이다.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베트남을 배경으로 ‘킴’과 ‘크리스’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려낸 만큼 보드랍고 감상적인 곡들이 마음을 움직인다. 그러면서도 호치민 정부의 등장을 알리는 군무 시퀀스의 위엄은 압도적이고, 탐욕스러운 ‘엔지니어’역 존 존 브라이언스의 주제곡 ‘The American Dream’이 흘러나오는 대목에서는 왠지 모를 애잔함마저 느껴진다. ‘투이’역의 홍광호는 적은 분량으로도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의 감정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 무대의 한계를 보완하는 다양한 영상을 절묘히 결합시켜 서사의 연결고리를 단단하게 만든 작품이다. 5분간의 인터미션 뒤에 펼쳐지는 초연 멤버들의 갈라 무대는 본 공연을 뛰어 넘는 즐거움을 선사하니, 절대 놓치지 마시길!

2016년 11월 17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이른바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미스 사이공’의 공연 실황을 직접 보고 싶은 문화 애호가
-메킨토시 표 뮤지컬 ‘레 미제라블’ 25주년 공연 실황을 이미 감명 깊게 본 적 있다
-‘투이’역을 맡은 홍광호 배우의 호연을 기대하는 국내 팬들
-뮤지컬 ‘레 미제라블’ 만큼 혁명적인 이야기와 전율을 기대한다면 아쉬울 수도
-뮤지컬 특유의 과장된 연기와 격정적인 발성에 큰 매력 못 느끼겠다
-3시간동안 한 자리에 꼼짝 않고 앉아 있는 건 질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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