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트라우마를 지닌 군인과 군견, 담백한 동행 (오락성 6 작품성 6)
도그 | 2022년 10월 26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레이드 캐롤린, 채닝 테이텀
배우: 채닝 테이텀
장르: 드라마, 코미디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1분
개봉: 10월 26일

간단평
이라크 파병 후유증으로 부대 복귀가 불가능한 전직 레인저 ‘잭슨’(채닝 테이텀). 어느 날 동료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그의 군견 ‘룰루’를 2,400km나 떨어진 장례식에 데려가면 복직을 추천해주겠다는 상관의 제안을 받는다.

군인만 전쟁의 트라우마를 겪는 게 아니다. 인간과 함께 전장을 누볐던 군견 역시 크고 작은 충격과 공포에 노출되며 피폐해진다. 영화 <도그>는 외상 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군견과 군인이 동행한 2,400km 여정을 담백하게 담은 로드무비다. 과거 많은 전투에서 활약한 용맹스러운 군견이었으나, 그 트라우마로 현재는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사납게 변한 ‘룰루’와 부상 후유증으로 부대에 복귀하지 못하는 ‘잭슨’. 닮은 꼴의 두 생명이 불협화음을 거치며 점차 파트너로 거듭나는 과정을 극적으로 꾸미거나 과장하지 않은 점이 <도그>의 미덕이다. ‘도그’라는 심플한 타이틀 그대로 동물 역시 전쟁의 상흔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팩트를 명료하게 전한다. 최근 개봉한 <로스트 시티>에서 코믹&섹시한 연기를 보인 채닝 테이텀은 ‘잭슨’으로 분해 말없는 ‘룰루’의 몫까지 대사 치며 극을 오롯하게 견인한 것은 물론이고, <로건 럭키>(2017)를 함께 제작했던 레이드 캐롤린과 다시 뭉쳐서 직접 연출까지 맡았다.


2022년 10월 26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CG나 특수효과에 의지하기보다 ‘룰루’로 분한 세 마리 개의 자연스러운 연기 + 채닝 테이텀 과의 케미도 좋다는
-눈물 콧물 흐르는 절절한 분위기나 빵빵 터지는 웃음을 기대했다면, 상당히 담백하다는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