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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로 호흡기 단 혼종 공포 (오락성 5 작품성 5)
치악산 | 2023년 9월 13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김선웅
배우: 윤균상, 김예원, 연제욱, 배그린, 이태환
장르: 공포, 미스터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85분
개봉: 9월 13일

간단평

산악자전거 동아리 ‘산가자’의 리더 ‘민준’(윤균상)은 팀원들과 라이딩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치악산으로 향한다. 이들이 머문 곳은 민준의 사촌 동생 ‘현지’(김예원) 네 별장으로 오래전 현지 아버지가 실종된 곳이다. 알 수 없는 기운이 감싼 듯한 가운데 밤은 깊어 가고, 기이한 현상들이 연이어 일어나자 멤버들은 두려움에 휩싸인다.

가짜 괴담 논란으로 원주시와 갈등을 빚는 중인 공포 영화 <치악산>이 제목의 변경 없이 관객을 찾는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김선웅 감독이 SNS에서 떠도는 가짜 괴담을 공포 콘텐츠로 재구성했다고 밝힌 바 있듯이 극 중 인물들이 언급하는 치악산에서 발견된 토막 시체와 미제 사건이라는 괴담은 허구라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힌다. 영화는 한마디로 공포 영화 하면 떠오를 아이템을 총집결한 모양새다. 과학, 종교, 신화, 외계인 등 공포의 근원을 문어발같이 도처에 걸쳐 놓은 동시에 시간의 왜곡과 루프, 짐승 사체, 기생충, 빙의 등 현실과 초현실적인 장치로 공포를 조성하려 여러 시도를 거듭한다.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치게 많은 소재를 가져오다 보니 난잡한 부분이 있고 이들을 엮어낸 얼개 역시 부실한 데 여기에 호흡기를 달아 주는 건 산악자전거(MTB) 익스트림 스포츠다. 민준이 서울 도심에서 다운힐하는 오프닝부터 치악산을 누비는 라이딩, 후반부 자전거와 자동차의 체이싱 씬은 역동적인 에너지를 주입하고, 공포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색다르고 인상적인 체험을 선사한다. 그간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넘나들며 활약해 온 김예원은 이야기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인 ‘현지’로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고, 첫 영화 주연에 나선 윤균상은 긴 돌계단과 치악산의 숲 사이를 돌파하는 등 다이내믹한 라이딩을 선보인다.


2023년 9월 13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산악자전거를 공포 장르 속으로! 체험과 공포의 만남
-‘따로 또 같이’가 아닌 제각각의 공포! 전반적인 어우러짐과 짜임새는 아쉽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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