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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영화, 가래떡마냥 뽑아드립니다! Ⅱ
무비리스트 | 2003년 1월 29일 수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앞에서 뽑아본 코미디도 액션도 멜로도, 인생에 대한 고찰도 좋지만, 때로는 이 영화들이 환영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오랜만에 방문하신 친척어른들과 조카아이들이 함께 영화를 봐야 할 경우! 폭력적인 화면 NO! 민망하기 그지없는 베드씬 NO! 재미보다는 하품을 유발하는 진지한 이야기도 NO!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모여 앉아있는 자리에서도 부담스럽지 않고, 대화가 끊기는 틈틈이 보아도 충분히 이해되는 그런 단순한 영화가 절실히 필요한 것도 바로 명절때이다. 가끔 둘러앉은 이들의 폭소까지 보장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는 것은 물론. 이런 우리네들의 절실함을 무비스트가 모르는 바가 아니기에 이번에는 온가족 한마음이 될 수 있는 영화들을 소개해보겠다.

▶ 가족결속형 영화

<꼬마돼지 베이브>
KBS2 1월 31일(금) 낮 3시 50분
감독 : 크리스 누난 출연 : 제임스 크롬웰, 마그다 주밴스키
동물 캐릭터들의 성격과 상황 설정이 뛰어나고 돼지, 오리, 양, 개 등등 안나오는 가축이 없는 동물 영화의 결정판. 특히 주인공 꼬마돼지의 토실토실한 귀여움은 가히 살인적이라 영화 본 어린애들이 돼지 키우겠다고 하는 나서는 사태가 초래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애들이나 보는 동물 영화라고 마지막의 그 감동과 즐거움을 속단하지 말 것. 때로는 시골 농장의 추억을 지닌 어른들이 더 좋아하기도 한다.

<형사 가제트>
KBS2 2월 1일(토) 낮 11시 15분
감독 : 데이빗 켈로그 출연 : 매튜 브로데릭, 졸리 피셔
일요일 아침마다 우리를 찾아왔던 하염없이 어리버리한 형사 가제트, 엉뚱한 웃음이 가득했던 TV 만화시리즈가 그립다면 반드시 관람해야 할 영화. 만화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첨단 무기와 액션이 소개된다. 친척어른들을 따라와 온 집안을 헤집고 뛰어다니는 조카들 불러모으기에 안성맞춤이다. 가제트의 옷 속에서 뛰어나오는 무기(?)들과 클로 박사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곁들이면서 관심을 확보하면 잠시나마 집안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

<캐스트 어웨이>
KBS1 2월 2일(일) 밤 9시 45분
감독 : 로버트 저메키스 출연 : 톰 행크스, 헬렌 헌트
현대판 로빈슨 크루소 이야기. 배구공 윌리와 교감을 나누는 척의 내면을 소화해낸 톰 행크스의 연기력도 뛰어나지만, 무인도에 갇힌 세월 동안 줄어든 몸무게를 표현하기 위해 무려 23kg을 감량한 그의 육체적 변신 또한 주요 볼거리이다. 무인도에 격리된 한 남자를 통해 삶의 의미를 고찰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터이니 바쁜 생활에 쫓기며 살아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관람하기를 권유한다. 특히, 아버지는 필수!!

▶ 유아독존형 영화

<취권 2>
SBS 1월 31일(금) 낮 1시
감독 : 유가량 주연 : 성룡, 유덕화, 매염방
이맘때쯤 되면 집안의 큰아버지보다 더 친숙한 인물로 안방까지 거침없이 들어와 명절 영화의 유아독존으로 군림하는 성룡. <취권2>는 당시(1994년) 홍콩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싸그리 총 출동하면서 매우 명절스런 분위기를 한껏 자아낸다고 볼 수 있다. 우리도 너나할 것 없이 옆구리에다 선물보따리 하나씩 끼고 다들 집안의 큰 어른 집에 모이지 않는가! 또한 현대물이 아니기에 등장인물들은 중화권 전통의 의복을 착용하고 나오므로 더더욱 명절스런 영화라 사료된다.

<러시아워>
SBS 1월 31일(금) 밤 11시 45분
감독 : 브렛 레트너 주연: 성룡, 크리스 터커
<러시아워2>
SBS 2월 1일(토) 밤 10시 50분
감독 : 브렛 레트너 주연: 성룡, 크리스 터커, 장쯔이
성룡이 할리우드 문턱을 넘어 확실히 서역 땅에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지대한 공헌을 한 <러시아워> 1.2편 역시, 우리의 구정 설과 상당한 연관이 있는 무비라 볼 수 있다. 영화는 동양인 성룡과 흑인 크리스 터커 둘을 버디 무비 형식으로 엮어 재미난 쌈박질을 보여준다. 게다가 <러시아워2>에서는 장쯔이 소자까지 가세한다. 결국, 동 서양은 물론이요, 인종주의를 타파하는 사해동포주의를, 처음엔 일이 꼬이다가 결국은 해피스럽게 성룡과 터커가 잘 먹고 잘 산다는, 길흉화복 및 상부상조 정신을 통해 설파함으로써 한민족의 명절 정신과 일맥상통하는 극치를 보여 준다 감히 주장할 수 있다.

▶ 무비스트가 뽑은 연휴 최악의 영화
<자귀모> : 이성재 최대의 실수작
<투캅스 3> : 잘나가는 김상진 감독도 예전엔 이런 후줄근한 영화를?
<아프리카> : 부시맨이 봐도 별로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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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kpop20
못본 작품이 많네요   
2007-05-25 15:14
bjmaximus
정말 온가족이 볼만한 영화들이네요.그리고 <투캅스3>의 평 공감 100배!   
2007-03-05 12:18
cat703
캐스트 어웨이~친구인 배구공을 바닷물에 버리고 가야했을때 울며 미안하다고 외치던 톰 행크스~아직도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2005-02-15 12:34
sweetybug
형사가제트재미있을것 같당..ㅋㅋ   
2005-02-11 13:08
cko27
캐스트 어웨이 처음 볼땐 재밌는데. 또보니깐. 좀 졸음.^^;   
2005-02-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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