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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가 삼켜버린 ‘알포인트’ 포스터 촬영 현장!
감우성 주연의 전쟁호러 ‘알포인트’ | 2004년 7월 15일 목요일 | 서대원 기자 이메일

잘려진 사지가 도처에 널린 전장은 그 자체가 공포라며 전쟁의 광포한 참혹상을 전해준 영화는 국적을 불문하고 그간 많았더랬다. 하지만 전쟁을 배경으로 삼아 그 안에서 공포 장르를 다룬 작품은 의외로 없었던 게 사실이다. 때문에 베트남전 당시 실종된 소대원을 구출하기 위해 R-point’로 급파돼 그곳에서 정체가 묘연한 귀신?을 맞닥뜨린다는 내용의 <알포인트>는 여러 모로 기대를 받으며 주목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최초로 베트남전을 소재로 공포영화에 도전하는 <알포인트>는 그 섬뜩한 밀림 속에서 벌어진 저주의 서곡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위해 8월 13일 개봉을 앞두고 극한의 공포 한 가운데에 내몰린 소대장 최태인 역의 감우성을 전면에 내세운 포스터 촬영을 7월 2일 영화의 제작사인 씨엔필름 스튜디오에서 감행했다.

<살인의 추억> <스캔들> <인어공주> 등 수 많은 화제작의 포스터를 담당한 윤형문 사진작가는 본 작업에 착수하기 전 당 포스터의 컨셉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아군인지 적군인지 피아의 식별이 불가능한 극한에 상황에 놓인 감우성의 혼란스러우면서도 공포에 사로잡힌 모습을 보이고자 빙의가 들린 존재로 그를 부각시켜 영화의 주제를 집약적이면서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이에 부합하고자 질퍽한 진흙을 온 몸에 드리우고 보기만 해도 언짢은 하얀 특수렌즈를 끼운 채 등장한 감우성은 밀림 속에 내쳐진 싸늘한 시체들을 뒤로 하고 극심한 공포에 휩싸여 오열하는 가련한 자의 처절한 표정과 몸짓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계속되는 촬영 속에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윤형문 작가와 함께 감우성은 “영화가 영화이니만큼 좀 더 강한 임팩트로 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요?”와 같은 의견을 나누며 적극적으로 작업에 임했고, 틈틈이 “영화의 주 로케이션 장소였던 캄보디아로 놀러는 갈지언정 일하러는 더 이상 가고 싶지 않다.”, “너무나도 짧은 시간에 많은 컷을 찍었고, 예측 불가능한 날씨와 45도에 이르는 살인적인 더위 그리고. 산 정상에서 이뤄진 밤 촬영이 많아 더 힘들었다.”, “주 반찬이 파리일 정도였다.”며 열악하기 그지없는 환경의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해외 로케이션으로 진행된 <알포인트>의 촬영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하얀전쟁> <텔미썸딩> <링> 등 스릴러와 공포 영화에서 절륜의 비기의 필력을 선보인 공수창 작가의 감독 입봉작이기에 한껏 더 신뢰가 가는 <알포인트>는 월남전의 밀림 속에서 대관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8월 13일 그 저주의 내막을 드러낼 예정이다.

취재: 서 대원 기자
촬영: 이 기성 피디


● 현장 스케치



막간을 이용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와중에서도 한 자세 잡아주고 있는 엑스트라!
막간을 이용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와중에서도 한 자세 잡아주고 있는 엑스트라!

좀더 강렬한 포스터를 뽑아내기 위해 왁자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있는 스탭과 취재진
좀더 강렬한 포스터를 뽑아내기 위해 왁자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있는 스탭과 취재진

한 장의 그것을 위해 수 없이 찍어낸 이미지들
한 장의 그것을 위해 수 없이 찍어낸 이미지들

윤형문 사진작가와 의견을 나누고 있는 감우성.
윤형문 사진작가와 의견을 나누고 있는 감우성.

누가 시키지 않았음에도 마냥 좋다며 하얀 특수렌즈를 감우성에게 끼워주고 있는 우리 이쁜 스탭 언니들
누가 시키지 않았음에도 마냥 좋다며 하얀 특수렌즈를 감우성에게 끼워주고 있는 우리 이쁜 스탭 언니들

그래서 결국, 요렇게 되셨다.
그래서 결국, 요렇게 되셨다.

8 )
iamjo
그러내요   
2009-07-31 12:40
qsay11tem
비호감이네요   
2007-11-27 12:16
mckkw
무서운 장면없이 무서운 영화.   
2007-09-09 00:37
khjhero
정말..무섭다....ㅡㅡ;   
2005-02-15 20:45
soaring2
와우 섬뜩하네요..좋은 공포물이었죠   
2005-02-13 14:33
cko27
이야..역시 좋은 작품뒤에는 정말로 수고하신 연기자들 스텝분들의 노력이 있었네요.^^ 수고하셨습니다.   
2005-02-06 18:30
lovem102
이제 포스터의 내용을 대충 이해할것 같군여~
  
2004-08-23 20:18
yoony2
잘 생긴 얼굴이 요렇게 무서워지다니.. 우성어빠.. ㅠ.ㅠ   
2004-07-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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