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한마디! 이혼했어도 이별하지 않은 연인을 그린 로코 아닌 멜로, <우리 연애의 이력>
2016년 6월 17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우리 연애의 이력>(제작 더블엔비컴퍼니㈜) 언론시사회가 6월 16일(목) 오후 2시 왕십리 CGV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조성은 감독과 주연 배우 전혜빈, 신민철이 참석했다.

<우리 연애의 이력>은 이별은 했지만 헤어지지 못하는 두 남녀의 웃기면서도 슬픈 로맨스를 그린 영화. 전혜빈은 헤어졌지만 여전히 한 집에서 시나리오 작업을 하는 여배우 ‘우연이’ 역으로, 예비 영화감독 ‘오선재’를 연기한 신민철과 호흡을 맞췄다. 두 주인공 외에도 이지훈, 예수정, 박충선 그리고 방은희가 출연했다.

최근 tvN에서 방송중인 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예쁜 오해영으로 출연 중인 전혜빈은 <몽정기 2>(2005) 이후 오랜만의 스크린 나들이다. 신민철은 모델출신 배우로 영화 <노브레싱><미안해 사랑해 고마워><프랑스 영화처럼> 등에 출연해 왔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조성은 감독은 단편 영화 <숲의 딸들>(2007)로 서울국제가족영화제 단편 경선 및 폴란드 필름 페스티발 Lodzia po Wisle Film Festival에 초청된 바 있다. 이번 <우리 연애의 이력>은 조성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기존 로맨스 영화와 다른 점에 대해 조성은 감독은 “우리 영화에서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나약함과 연약함에 좀 더 초점을 맞췄다.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항상 사랑스러울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랑스럽지 않지만 그래도 서로 사랑해주고 보듬어 주는 사랑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혜빈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잔잔한 내용에 놀랐다. 아무래도 한국영화가 남성 위주의 활달한 영화가 많지 않나. 그런데 이 영화는 마치 호수에 돌 하나 던지듯 작은 떨림이 있어서 좋았다. 또 내가 이 영화를 할 수 있어 기뻤다.” 며 시나리오를 받은 직 후의 느낌을 전했다. 또, “감독님을 뵙고, 같은 여자지만 한 눈에 반했다. 촬영하는 기간 내내 행복했다.”고 조성은 감독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신민철은 극중 '선재'의 어떤 부분에 공감했냐는 질문에 “'선재'는 딱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되는 사람이다. '우연'을 놓지 못하고 결국 그녀에게 돌아가는, 어쩔 수 없음에 가장 공감했다.”고 답했다.

애의 력’이라는 제목에 대해 조성은 감독은 “여주인공의 이름이 제목인 동시에 그들의 연애 과정을 담을 수 있는 제목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며 제목을 지은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

조성은 감독은 “우리 영화는 사람들의 나약한 부분마저도 사랑스러울 수 있다고 얘기한다. 작은 규모지만 진심을 담아 만든 영화다. 관객들이 마음 속에 간직한 사람을 한번 꼭 안아주는 계기가 되는 영화였으면 좋겠다.”

전혜빈은 “우리 모두 정말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든 영화다. 연인들이 함께 와서, 서로가 의식하지 못한 채 낸 상처를 보듬어 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신민철은 “영화는 이별과 사랑 얘기다. 지금 어떤 사랑을 하는지, 앞으로 어떤 사랑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볼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지금 사랑을 하는 사람들, 실패한 사람들 그리고 앞으로 사랑할 사람들 모두에게 유효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고 각각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 출품 된 바 있는 <우리 연애의 이력>는 오는 6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 이혼했어도 이별하지 않은 연인을 그린 로코 아닌, 멜로.
(오락성 5 작품성 6)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6년 6월 17일 금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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