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개 매체를 상대로 인터뷰를 소화한다고 들었다.
일단 한다고 했는데, 매체가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웃음)
요즘 주 업무는 인터뷰겠다.
2주째 이 카페로 출퇴근 하고 있다. 외근 같은 거지. 인터뷰가 끝나면 바로 야근 업무 장소인 극장으로 향해 무대인사에 참여한다. (인터뷰를 듣고 있던 홍보사 마케터가 오늘의 주 업무지는 ‘강북’이라고 말한다.)
관객들의 반응을 직접 느껴 보니 어떤가?
다양한 반응이 와서 재미있다. 우리가 의도한 장면이 아닌 곳에서 반응이 터질 땐, 놀란다. 관객들의 취향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회사원>이 제목이다 보니, 넥타이 부대들이 많이 볼 것 같은데.
개봉하기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막상 그렇지도 않다. 다들 퇴근 하면 술자리로 향하나 보더라. 무대 인사를 다녀보니 거의 95%가 여성관객이었다.
개봉 전에는 <아저씨>와 비교될 정도로 액션이 강한 영화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회사원의 고뇌를 담은 작품이더라.
회사원들의 고뇌를 담고 있지만 액션을 통해 통쾌함과 희망의 메시지도 전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그게 부각되지 못해서 안타깝다. 재미있는 장면이 조금 더 들어가도 좋았을 걸 하는 생각도 들고.
지형도(소지섭)의 모노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무겁긴 했지.
재미있는 부분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영화가 전체적으로 무겁다. 그 분위기를 업 시켜줄 수 있는 코믹한 장면들이 더 많이 들어갔어야 했는데 아쉽다.
어느 인터뷰를 보니 “과거는 잊고, 미래는 꿈꾸되, 현재는 너무 고민하지 말자”고 했더라. 이는 형도가 꿈꾸는 삶이기도 하다.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다 그런 경험이 있을 거다. 쉼 없이 달려온 자신의 삶에 회한을 느끼는 순간 말이다. 나도 그런 적이 있다. 영화에서 형도는 회한의 순간을 느끼는 상황이 온 거다. 관객들이 알지 모르겠지만 형도는 마음에 언제나 사직서를 품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훈(김동준)을 만나 폭발한 거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건 전반부 차곡차곡 쌓였던 형도의 괴로움과 분노가 후반부 액션에서 폭발하지 못한 거다.
많은 분들이 형도의 변화가 급작스럽다고 하는데, 그 전에 형도는 일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목까지 차있었다. 그걸 표출하는 계기를 훈이가 만들어 준거라고 보면 된다. 형도의 이런 감정선들이 잘 표현됐다면 후반부 액션도 임펙트있게 다가왔을 텐데 아쉽기는 하다.
회사를 다니지 않았지만 지인들 중 회사원이 많다. 나 또한 직종은 다르지만 회사를 다니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일반 회사원들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눈치 봐야 하고, 제약과 규칙 안에서 일을 한다. 정시에 출·퇴근만 안했지 일반 회사원들과 별반 다를 건 없다. 그리고 내 위엔 형도를 괴롭히는 종태(곽도원)같은 상사도 많다.
종태 같은 상사에게 쓴 소리를 들을 때 자신만의 처신 방법이 있다면?
아무 말 안하기. 무시하는 건 아니다. 성격상 말을 잘 안한다. 남에게 피해를 주느니 속으로 삭히는 게 심적으로 편하다. 배우 일을 하다 보니 그게 익숙해졌다.
이번 영화에서도 과묵한 표정으로 일관한다. 그동안 해왔던 작품들을 유추해봤을 때 감정을 세게 표출하는 연기 스타일은 아니었다. 계속해서 일관적인 연기 방식을 고수하는 이유가 따로 있나?
개인적인 취향인 것 같다. 미묘한 표정연기나 눈으로 연기하는 걸 좋아한다. 관객들은 감정을 세게 표출하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난 감정을 절제하면서 연기하는 게 즐겁다. 자세히 보면 형도의 과묵한 표정에도 미세한 변화가 있다. 자세히 보면 힘들고, 괴롭고, 즐겁고, 행복한 감정들이 느껴질 거다. 나중에야 감정을 내지르는 연기를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장면인데, 혼자 와이셔츠 다리는 그 장면이 마음에 와 닿더라. 실제 집에서 그렇게 생활할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혹시 혼자 사나?
(웃음)자취한다.
혼자 사는 남자라면 다 공감할거다. 집에서 밥 해먹고 옷 다리고, 손빨래도 직접하고. 예전 수영할 때 집단생활을 해봐서 그런지 그런 생활이 몸에 익숙하다. 지금도 혼자 살고 있어서 형도처럼 생활한다.(웃음)
그럼 밥도 혼자 해 먹나?
아무리 귀찮아도 시중에 나오는 즉석 밥은 안 사먹는다. 밥은 물론, 찌개와 반찬도 직접 해 먹는다.
똑같은 와이셔츠가 걸려있는 옷장과 다리미, 그리고 휑한 그 공간이 형도를 잘 말해주는 것 같더라.
형도는 굳이 뭘 입어야 할까라는 고민을 안 하는 스타일이니까. 실제 회사원들의 고충을 들어보니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옷을 입고 생활해야 하는 게 힘들다고 하더라. 정말 갑갑할 것 같다. 그렇다고 규칙을 어길 용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생활에 너무 익숙해진 거지
모험을 두려워하는 건지도.
그 선만 넘어가면 되는데 그게 참 힘든 것 같다. 한국 사회가 참 특이한 게 회사일이 아닌 개인적인 일을 하면 꼭 책임이 따르고 눈치가 보인다. 하고 싶은 일도 하면서 살아야 숨을 쉬지.
숨을 쉬고 싶어서 1인 기획사를 차렸는데, 모든 일을 혼자 감당해야 하니까 책임이 따르더라. 연기는 좋아서 하지만 그 외에 일은 아직 불안하고 힘들다.
<회사원>은 51K(소지섭 1인 기획사)가 부분투자 했던 <영화는 영화다> <소피의 연애 매뉴얼> <오직 그대만>와는 달리 처음으로 공동제작에 참여한 작품이다. 돈만 투자한 게 아니라 직접 영화의 만듦새를 책임을 져야 하는 중책이다 보니 예전보다 부담을 더 많이 느끼는 것 같다. 이번 인터뷰 일정만 봐도 그렇고.
그건 좀 틀리다. 제작은 온전히 사무실 입장이고, 나와는 별개다. 지금이야 배우가 나밖에 없어서 가장 큰 수입원으로 일하고 있지만, 투자나 제작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만약 즐기기 위함이 아닌 사무실을 위해 일하라고 하면 당장이라도 이 일을 그만두고 싶을 것 같다. 그냥 재미있게 연기하고 싶다.
1인 기획사를 한지가?
올해로 3년째다.
처음 구상했던 대로 잘 가고 있나?
아직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태지만, 이정도면 잘 나가고 있다고 본다. 생각했던 것 보다 재미있다. 정말 잘 한 선택인 것 같다.
예전보다 더 큰 자유를 얻어서?
자유롭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 자유를 누린 뒤에 오는 책임이 무섭다. 이를테면 직원 월급날이든지.(웃음) 명절은 왜 또 그렇게 빨리오나.
이번 추석에 직원들 선물을 챙겨줬나?
그건 비밀이다. 직원들이 농담 삼아 S기업보다 명절 선물이 더 좋다고 하더라. 하지만 명절 연휴 끝나면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지.(웃음)
액션 얘기로 돌아가 보자. 영화의 백미는 후반부 사무실 총격 씬이다. 그동안 액션을 많이 해왔지만 좁은 공간에서 이뤄지다보니 힘이 몇 배로 들었을 것 같다.
액션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별 탈 없이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지. 드라마 <로드 넘버 원>에서 다수의 총격 장면을 찍었었다. 그 때 탁 트인 곳에서 멀리 있는 목표물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면, 이번에는 좁은 공간에서 가까이 있는 목표물을 향해 총구를 겨눴다. 공포탄이라 해도 잘못 쏘면 얼굴에 상해를 입힐 정도로 위력이 세다. 긴장하면서 촬영에 임했던 게 생각난다. 육탄전도 색달랐다. 감독님이 그렇게 빠른 액션을 주문할 줄 몰랐거든. 전작에서는 액션을 하는 도중에 다음 합을 생각할 만큼 여유가 있었는데, 이번 액션은 도중에 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결국 방법은 하나였다. 몸이 반응할 때까지 연습에 매진하는 수밖에 없었다.
연습량이 티가 난다. 자동차 안에서 벌어지는 육탄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원래는 영화보다 액션 속도가 더 빨랐는데, 카메라에 잡히지 않더라. 속도를 늦추면서 합을 맞췄다. 배우들도 고생을 했지만 감독님 이하 스텝들이 더 고생했을 거다.
(웃음)그런가? 총도 쏴 봤고, 막 싸움도 했고, 권투에 이종격투기에 특공 무술까지. 이제 사극만 하면 되네.
형도가 전대표(전국환)에게 “사랑합니다”라는 대사를 하는 장면이 있다. 시나리오에 없는 대사인데, 당신이 감독에게 얘기해서 삽입했다고 들었다. 원래 감독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스타일인가?
현장에서 의견을 제시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시나리오와 다르게 촬영장에 들어서면 분위기나 상황이 바뀔 때가 있다. 이번이 그랬다. 회사의 대표가 사원에게 “나 너 좋아하는 거 알지. 잘 부탁 한다”라는 말을 하는데, “감사합니다”라는 말은 부족해보였다. 뭔가 아부가 필요한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사랑합니다”를 떠올렸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그 장면을 좋아하는 관객들이 의외로 많더라.
무표정한 형도가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하니까 웃음이 절로 났다.
후반부 총격 씬에 나온 “퇴근해”라는 말도 내가 만든 거다. 형도에 의해 회사 직원들이 다 죽고, 홀로 남은 막내를 보고 해줄 말이 “퇴근해” 밖에 없더라. 그래서 그것도 감독님에게 말해서 삽입됐다. 다행히 그 부분도 관객들이 많이 웃어주더라.
우연인지, 필연인지 곽도원과 연이어 영화와 드라마로 호흡을 맞췄다. 처음 만났을 때 느낌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황해>를 통해 처음 봤는데, 연기에서 무게감이 느껴졌다. 그런데 직접 만나니까 ‘몸무게’만 있더라.(웃음) 굉장히 호탕하고 시원시원하다. 주위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회사원> 때 친해진 건가?
영화 찍을 때는 서먹서먹한 사이였다. 서로 적대시 하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좀처럼 친해지기 힘들었다. 둘 다 캐릭터에 취해 연기하는 스타일이라서 서로 말도 안 섞었거든. <회사원>과 마찬가지로 <유령>에서도 초반에는 서로 적대시 하는 관계였다. 하지만 5일 밤을 같이 새다보니 친해질 수밖에 없었다. 당시 도원 선배가 드라마를 처음 하는 거라 팁을 많이 주다 보니.
어떤 팁을?
밤샐 때 어떻게 하면 체력을 안배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팁을 줬지. 첫 날 밤을 샜는데, 자기가 어떻게 연기를 했는지 모르더라고. 그 정도로 드라마가 힘들다. 그래서 힘의 분배를 알려줬지. 드라마 하면 첫 번째가 체력이다. 5일 밤을 새도 1~2시간 밖에 못 잘 때도 많다. 졸다가 “슛 들어갑니다”하면 “네!” 하고 바로 일어나서 하는 경우도 많고. 대신 드라마를 하면 순발력과 기교는 많이 는다.
고생한 만큼 <유령>이 호평 받아서 보람을 느꼈겠다.
감사할 뿐이다. 어려운 장르에다가 멜로도 빠져있어서 시청자들이 좋아할까 싶었는데, 시청률이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업계 사람들이 너무 좋아해줬다. 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소재가 남다르다 보니 소품 준비가 어려웠다. 컴퓨터 해킹 프로그램을 보여줘야 하는 장면은 실제 사이버 수사대와 해커가 쓰는 프로그램을 직접 썼거든. 배우들이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없으니까 촬영 현장에 사이버 수사대 요원들과 전직 해커가 직접 와서 프로그램을 작동시켰다. 대사 자체도 컴퓨터 전문 용어나 소모성 정보 전달 분량이 많아서 외우기 힘들었다.
올해 드라마와 영화로 바쁘게 활동했다. 이제 남은 건 휴식인가?
휴식이야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거고. 될 수 있으면 바쁘게 활동하려 한다. 대신 단점이 있는데, 작품을 할수록 연기의 자양분이 다 소모되고 없는 느낌을 받는다. 그걸 채워야 하는데, 매번 실패한다. 방법을 모르겠다. 선배님들에게 물어봐도 답은 없더라. 내가 찾을 수밖에. 지금도 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이 고민은 배우로서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이라고 봐야 하나?
배우로서 자신을 풍족하게 채워야 하는 고민의 종착역은 행복일거다. 최근 들어서 내가 행복하구나,하는 생각을 한다. 예전에는 “지금 행복해? 즐거워서 일을 하고 있나?”라는 생각조차 못했다. 그만큼 바빴다. 지금은 여유가 생겼다. 아니 여유가 생기도록 노력한다. 그리고 그 시간에 행복을 얻기 위해 고민한다. 그게 너무 재미있다. 나에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동기부여도 되고.
그럼 요즘 가장 큰 고민은?
물론 <회사원>이지. 그리고 행복에 대한 고민, 배우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다.
배우가 연기를 할 때 작품에서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고, 관객이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이 있다. 이 두 가지의 모습을 어떻게 절충하느냐가 배우로서의 고민이 아닐까 싶다.
참 어렵다. 대중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이 진정 바라는 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이쪽 업계 사람들을 많이 만나지만 그들이 원하는 건 대중들이 원하는 것과 다르다. 정말 궁금하다. 과연 대중들은 배우 소지섭에게 뭘 보고 싶은지. 절충이라고 하기 보다는 지금 이 자리에 안주하지 않도록, 조금씩 변화를 추구하는 게 답일 것 같다. 물론 한 번에 확 변하지는 못하겠지. 쉽게 얘기해서 (<회사원> 스틸 중 군중 속을 무표정하게 걷고 있는 형도의 모습을 가리키며) 기본적인 이 얼굴을 보여주면서 서서히 바꿔나가려 한다. 대중들이 놀라지 않도록.
1인 기획사를 하면서 힙합 장르 디지털 싱글과 사진집을 냈다. 둘 중 어느 게 더 재미있나?
둘 다 즐거워서 하는 일이지만 음악이 좀 더 편한 것 같다. 소지섭이란 배우에게 다른 면도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시작한 건데 지금까지는 재미있다. 앞으로 몇 곡을 더 선보일지는 모르겠지만 할 때까지는 즐기면서 하고 싶다.
책 출간을 해보니 어떤 점이 힘들던가?
이쪽 생태를 잘 모르고 시작해서 그런지 아쉬움이 많다. 책을 내보니까 디자인이나 내용 구성에 더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책은 아무나 내는 게 아니다.
사진도 즐겨 찍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좋아서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일이 돼버렸다. 난 즐기려고 사진을 찍은 거거든. 괜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까봐 지금은 안 찍는다.
그러면 일이 돼버리더라. 같이 하다보면 금전적인 문제가 생기고, 재미를 위해 시작한 의도가 변질된다. 재미있는 일을 정말 즐기면서 하고 싶다.
소지섭에게 항상 ‘소간지’라는 닉네임이 붙는다. 이 닉네임이 언제까지 붙을 것 같나?
마흔 넘어가면 듣고 싶어도 못 듣겠지.(웃음) 처음에는 ‘소간지’라는 닉네임이 부담스러웠는데, 시간이 갈수록 좋아진다. 나만 붙는 거니까. 제2의 ‘소간지’가 나오기 전까지는 열심히 즐겨야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제2의 ‘소간지’가 될 만한 유력한 후보가 있다면? 혹시 유승호?
승호는 운동을 좀 해야 한다.(웃음) 정말 연기 밖에 모르는 천사 같은 친구거든. 아역 배우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남자 배우의 면모를 보여주려면 운동이 필수다.
옆에서 코치를 해주면 되겠다. 유희적으로다가.
근데 남들한테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인터뷰를 보니 미래에 호텔경영이 꿈이라고 했다. 그 꿈이 현재를 살게 하는 동력인가?
뭐 그게 안 이뤄져도 괜찮다. 그걸 이루기 위해 달려가는 삶의 자세가 더 중요하다. 꿈의 종착지가 호텔경영이긴 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자유롭게 숨 쉴 수 있는 공간이다. 그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정진할 뿐이다.
오늘(18일)로서 모든 인터뷰가 끝난다. 이제 좀 한 숨 돌리겠다.
내일부터 카페로 출근하지는 않지만 주말에 외근(무대인사)이 많아 걱정이 좀 든다. 하지만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때론 외근, 야근도 필요한 법이니까.(웃음)
2012년 10월 26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2012년 10월 26일 금요일 | 사진_권영탕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