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막무가내 공연이라고 할까?
하지만 나름 스토리는 탄탄했다.
귀신에게 대출해준 돈을 받으러 온 깍두기와
님을 기다리는 천년되어가는 아씨(귀신)
그리고 귀신을 사모하는 저승사자.
또 저승사자의 두목(?)이 저승사자를 못믿고
아씨를 데려가기 위해 시킨 귀신잡는 사람.
총 네명의 등장인물이 나오는 이 공연은
무척이나 보고싶었던 공연이라 그런가
처음부터 뭔가 남다르게 느껴졌다.
인물들도 빼어난데다가
어찌보면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을텐데
호흡이 잘 맞는 듯했다.
물론 스토리는 어찌보면 조악하다고 할 수도있었고,
어디선가 많이 들어봄직한 이야기도 있었으며,
게다가 더딘 진행은 조금 답답한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일단 뛰어나게 잘생긴 배우 덕에
참고 견딜 수 있었다.
그리고 볼수록 재미있고 푹 빠져들 수 있는
그런 매력이 있는 작품이었다.
정말 막무가내로 웃겨주는 공연이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