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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시티-메트릭스도 능가할 비주얼과 사운드. but 스토리의 강력한 테클 내츄럴 시티
bad37 2003-09-28 오후 7:07:23 784   [7]
그녀에게 남아있는시간 14,400분.. 나, 사랑에 모든걸 걸었다 !


네츄럴시티 전단지에 들어가있는 메인 멘트입니다.

아마 만들때에는 영화가 전달하려는 메세지를 저 문구안에다 다 넣은거겠죠?

하지만 실상은 NO. 영화시간의 3/4정도를 할애하며 R의 간절한 사랑을 그리고 있지만 정작 관객들에게는 그런 R의 사랑보다는 1/4의 액션신이 다가오는듯 싶어요.

그래도 단 한마디만은 할수 있어요. 사운드..비쥬얼..그것만은 메트릭스를 능가한다고.

정말..최고의 한국영화가 나올'뻔'했다고..


문제는 스토리의 테클.


-이세상에서 가장정확 한게 먼지 아세요? 바로 사이보그의 수명이랍니다.

수명이 단 3일만남은 춤추는 사이보그 '리아'(신애). 그리고 폭주 사이보그를 제거하는일을 하고있는 요원 'R'(유지태).
'시온'. 리아와 유전자가 같은, 리아를 살리기위해 필요한 인간 여자. 그리고 악당사이보그(이름기억안남;)와 유전자가 같은 여자, 그 악당이 살기위해 필요한 여자. 그리고 R을 사랑하고 있는 여자..(이재은)

이제 수명이 3일밖에 안남은 리아를 살릴수 있는 방법은, 리아의 영혼을 유전자가 일치하는 인간의 몸에 이식하는 '영혼더빙'뿐.
리아와 유전자가 같은 여자 '시온'을 찾는것에 하루를 소비하고, 징계를 풀리는 날을 기다리고 돈을 모으기위해 하루를 더 소비하고... 그리고 악당도 나름대로 지 살길을 찾기위해 시온을 찾아 나서고...
남은시간 24시간...

중심내용만 보자면 감동스러운 러브 스토리를 가질것만 같은 네츄럴 시티. 그러나 그들의 러브스토리는 그들만의 러브스토리지 관객에게는 다가오지 못해요.
그이유는 영화는 시작하자마자 유지태와 리아의 사랑을 배경으로 깔고 시작하기때문에, 그들이 왜,어떻게해서 사랑할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요. 때문에 관객들은 그냥 쟤네들이 사랑하는가 보다..하고 머리로서 '암기'를 하고 영화를 보아야하죠. 단순한 암기로서 기억된 사랑에 사람들이 감동을 받을리 없죠.
그리고 그런 배경을 깔고 시작했다면 둘이 사랑한다는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사랑행각(?)이라도 많아야하는데 극중 리아의 대사는 모두 합해보아도 A4용지 한장분량 될까말까할정도로 대사도 없고..어떻게 보면 R의 일방적인 사랑으로 보일정도로 리아의 감정표현은 너무 절제되어있죠.
결국 객관적으로본다면 너무나도 슬픈장면이 나오고 있는 순간에..영화 관객들은 아무도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태가 발생하죠.

정작 R과 리아와의 러브스토리 보다는 R과 그의 친구의 우정에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있을정도로(그래바야 한두명;;) 러브스토리는 너무 허접하죠.


하지만 이영화의 가치를 높게 평가할수 있게 해주는건 바로 감히 메트릭스도 능가한다고 말할수있는 사운드! 그리고 수준급의 비쥬얼이 바로 그것이에요.

네츄럴 시티는 액션SF멜로 ..정도로 해두면 될것 같은데요..(아님 어쩌지-_-;;)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장면이 많아요.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악당을 찾는 전투요원들의 긴장된 숨소리..빗 소리에 앞을 보기도 힘들고 발소리조차 빗소리가 감춰버리고..그리고 예상치 못한곳에서 나타나는 적. 적절한 타이밍에 터져주는 폭파음과 총성..
스릴러적 요소를 포함한 네츄럴시티의 비쥬얼과 사운드는 영화의 집중력을 더하고 긴장감을 더하는 중요한요소.

네츄럴 시티의 액션신은 매트릭스와 비슷하게 초반엔 총을 쏘다가 결국엔 발차기와 주먹치기로 이어지는데요..
네츄럴 시티의 액션의 특징이라면 메트릭스와 같이 지나치게도 비현실적이지도 않고 영웅 같이 지나치게 화려하지도 않은..부담없이 볼수있는 그런액션..
어떻게 보면 한국 영화 액션의 한계일지도 모르겟지만 영화는 그 한계에 굴복하지 않고 그 한계점에서만 나오는 장점을 잘 활용했다고 할까요..
그런 액션들이 오히러 '방탄승'의 쓸때 없는 액션의 화려함 보다는 가깝게 다가오게 되네요.

여튼 네츄럴 시티의 종합 평점은 5점만점의 3.5점쯤..-1.5점은 중심스토리의 부실함. +2점은 비쥬얼과 사운드. 1점은 액션신. 0.5점은 중심 스토리가 부실함에도 불구하고 매끄럽게 이어지는 전체적 줄거리.

개인적으로는 여유되면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에요.
스토리야 어쨌든..그래도 한국영화 기술이 이만큼 발전했다는걸 느낄수는 있을테니까요.

음..마지막으로 한국영화를 써서 죄송해요. 그래도 꼭 추천해 주고 싶었어요(그러기엔 단점을 너무 많이 써놓은것도 같지만;)

그럼 이만..;;

(총 0명 참여)
리아를 연기한 사람은 신애가 아니고 서린임.   
2003-10-03 23:02
요즘 여기저기 매트릭스 걸고 넘어지는데...장난합니까? 어따 매트릭스에 비교를...   
2003-09-30 17:35
매트릭스는 적어도 스토리 부실은 아닙니다. 영화는 영상이 아무리 뛰어나도 스토리가 빈다면..ㅡㅡ;;   
2003-09-28 21:37
매트릭스를 별로 안 좋아하지만 능가한다는것은 좀 아닌거 같군요   
2003-09-28 20:25
1


내츄럴 시티(2003, Natural City)
제작사 : 조우 엔터테인멘트 / 배급사 : 튜브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natural-cit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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