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ST

썸원 라이크 유 or 미

썸원 라이크 유

arcady

2001-06-07 오전 11:09:01

1193

[5]

애슐리 쥬드..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가져다 주는 여배우 중 한 사람이다. ^^*

그저 그런 만남이 아니라

불이 확 붙어버린... 사랑으로 눈이 멀어버린 제인.

상대는 직장동료 레이.

자신을 배신한 레이를 용서할 수 없다.

왜 옛애인에게 돌아간 것일까?

잠안자고 고민하던 제인은 이론을 만들어내기에 이르는데

그것이 바로 "한물간 암소"이론이다.

숫소는 한번 교미를 맺은 암소는 절대! 두번다시 거들떠도 안본다는데서 착안한 이론이다.

남자는 언제나 새로운 여자를 찾아 헤매인다는 것이 그녀의 지론.

레이 덕에 살 아파트도 없게된 제인은 보란듯이 또다른 동료이자 바람둥이인 에디의 룸메이트로 들어간다.

에디의 애정행각을 보며.. 그녀의 이론은 굳건해지고

신분을 감추고 쓴 잡지에 실은 그녀의 이론이 일약 유명세를 타게된다.

하여간... 여기까진 재미있었다. 약아빠지지못한 여자의 연애담이 다 그런거니깐.

엉뚱한 짓을 벌이는 그녀, 보는 사람은 아닌게 뻔한데 레이에게 짐착하는 제인을 구박만 할수도 없다.

그게.. 그 사랑이라는 함정은 알면서도 들어가는 불구덩이나 다름없으니깐.

레이에게 처절하게 배신을 당하고서야 정신이 드는 제인.

고로.. 진리는 그러하다. 그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누구나 사람은 소중한 존재라는거. 자학하지도 내게 무슨 잘못이 있어서.. 그 사람이 떠났다고 생각하지 말것.

난.. 나로서 소중하고 또 소중하니까.

그녀를 알아보는 사람을 만나고... 그녀 또한 계절이 가듯 새로운 사랑을 찾는다.

지금 이대로 살아도 괜찮다고... 나 자신에게 주는 환각제같은 영화. 잠시나마 위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