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배달이 무덤에서 나올듯..
알포인트를 보려다가 시간이 안맞아서 파이터를 보았다.
이건 그냥 킬링타임용으로도 부족하지않나싶다.
일단 주인공이 너무 아니다. 실제인물을 비스무리하게 표현하기에도 너무 역부족이다.
싸움이나 무술 또는 운동 , 상대방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이런것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
난쟁이에 숏다리에 군살피둥피둥한 몸매에.. 아이구 아이구
그리고 고수는 일단 보기만해도 위압감이 들기 마련이다.
절대적 카리스마부족..
양동근이 자세잡으며 우붑! 하면서 인상쓰는거보면 가소롭고 개그같아서 정말 웃음이 나올란다.
이 영화에서 무엇보다 제일 필요했던 주인공의 재현
과연 최배달에 얼마나 가까운듯 보이시나요?
요즘 모토로라CF에 격투기하는 정우성이 나왔으면 그나마 괜찮지 않았을까 한다.
2. 제발 한가지라도 충실하길 바랬건만!
영화를 보러들어가며, 주인공은 영 아니니 액션을 보길 기대했다.
허허허 그냥 섬마을선생님(드라마) 액션수준이더군요.
영화관까지 와서보면 뭔가 좀 무술연습좀 하고 다듬어서
TV보다는 그래도 나은걸 보여줘야되지 않나? 매트릭스의 무술배우기씬정도는 보여줘야되지 않냔말이다..쯧쯧..
그래도 실망하지않고 죽은사람의 영화이니 그사람의 철학과 생각이라도 나오길 기대했다.
그래야 다큐멘타리라도 되니까
하지만 어떤 싸우기위한 당위성도 산속에 들어갈때 그의 확실한 표현이나 의지도 없더군요.
표현이 꼭 자세하게가 아니라 보는사람에게 필이 와야 하는데
차마 짧은 한마디라도 그사람의 신념과 의지를 보여줄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로맨스도 전혀 안어울리고 웃는사람들이 많더군요.
3. 도무지 볼게없는 영화가 된 이유..
최배달의 일대기를 그린 이 영화는 무엇보다도 주인공캐스팅에 신경을 썼어야 한다.
최배달역에 전혀 어울리지않는사람이 캐스팅되었기 때문에
일단 '기본'이 무너졌기 때문에
여기서 '기본'이란 이 영화는 실화이기 때문에 그사람을 비슷하게 재현했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기본이 무너지면 모든것이 무너지는 법이다.
돈많이들이고 애는썼지만 봐줄게 없는 영화다.
양동근이 인상쓰고 달려드는거보면 정말 어설프고 쓴웃음이 나온다.
최배달이라는 엄청난소재때문에 그나마 망하지는 않을듯 싶다.
장군의 아들은 그래도 주인공의 패기와 생각들 그의 스타일을 알수있는 영화였다.
사람들이 이영화를 보고 그에대해 어떻게 생각을 하겠는가
그냥싸우고 또 싸우고 심심해서싸우고 밥먹었으니까 싸우고 훈련하고 수행했으니까 싸우고
맘에 안드니까 싸우고 열받으니까 싸우고 누가 싸우라니까 싸우고 그냥 그런 사람이다 이건가
바람의 파이터는 최배달이란 소재를 쓴것에 대해
그에게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양동근이 연기를 못했다는것은 아니다. 노력은 했지만..
어울릴만한 다른사람이 있다는 얘기이다.
그의 노력에는 일단 칭찬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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