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청연이란 영화를 보고 글을 썼었다.
물론 밑에 글을 읽어보지 않은 상태였고 정말 박경원이란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 정확한 파악도 없었다.
이렇게 글을 삭제하고 다시 쓰는 이유는 그래도 청연은 날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허구적인 인물이고 뭐고 간에 박경원이라는 인물을 영화로 인해 처음 알았고 하늘도 처음 알았다.
영화에 배경으로만 등장하던 하늘이 눈이 부시게 스크린을 채우면서 감동을 얻었다.
이정도만으로도 청연은 충분히 한번쯤을 볼만한 영화라는 것이다.
...............친일로 미화했다는 사람이나, 감독이나, 배우나, 나나 정말 그 당시에 박경원이라는 인물을
얼마나 알고 평가 할 수 있겠는가?
최초의 조선인 여류비행사라는 타이틀만이 영화를 주도하지 않는다고 본다.
작고 허름한 술집에서 노래부르고 술마시는 꿈을 가진 한사람의 이야기가 아닌가.
".....조선이 너한테 해준게 뭐가 있어......상관말고 비행해."
.......그냥 상관말고 비행했으면 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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