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는 웰컴투동막골과 같이 연극이 원작이라고 한다.
하지만, 웰컴투동막골과는 완전히 다르다.
장르가 다르다는 것이 아니라 표현방식이다.
연극과 영화는 차이가 많다. 연극은 관객과 1:1의 교감을 할수 있지만, 분명
표현의 한계가 있지만, 영화는 한계가 없다고도 할수 있다.
그런데, 왕의 남자는 연극의 한계점을 영화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어쩌면 연극의 무대를 영화화면에 그대로 옮겨 놓은듯한 생각을 지울수 없다.
배우들의 얼굴은 클로즈업하기에 급급하고, 내용전개는 연극과 마찬가지로 1막,2막 등으로
나뉘어 있다.
그리고, 영화에 클라이막스는 없고, 심지어 결말은 무책임하게 끈을 놓아버린다.
결말이 깔끔하게 마무리지을 필요는 없지만, 분명 여운이 남는 마무리는 아니다.
그래서, 영화는 새로운 시도도 없고, 배우들의 캐릭터조차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느낌이다.
영화는 한마디로 광대영화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다.
사족을 붙이자면, 요즘 한국영화는 배우들의 연기는 물이 올랐으나 감독들의 연출역량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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