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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스 페로스]

아모레스 페로스

panja

2001-11-03 오후 5: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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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맥시코 영화 "아모레스 페로스"를 보았다.

감독은 신예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가 메가폰을 잡았다.

주연은 에밀리오 에체바리아,가엘 가르시아 베르날,바네사 바우체,고야 톨레도 가 맡았다.

이 영화는 옴니버스 형태의 세가지 이야기가 얽혀 있다.

세가지의 이야기에서는 개가 모두 연관지어져 있다.

그리고, 한가지 공통점으론 자신들의 삶에서 탈출구를 찾기위해 개들의 도움이 크게 작용한다.

첫번째 이야기는 형수와 부적절한 관계이지만 개를 이용하여 개싸움으로 도박을 하여

한탕 돈을 벌어 형수와 도망치려고 애쓰는 주인공의 모습을 담았다.

하지만, 결국 모든 꿈은 수포로 돌아가고 다시 제 자리에 있게된다.

두번째이야기는 유명한 모델이 교통 사고로 인하여 한쪽다리를 심하게 다치면서

키우던 개에게 조그마한 희망과 애착을 갖고 하루하루를 살려고 하지만

어느날 마루바닥으로 내려간 개가 나오지를 못하고 마루바닥 어두컴컴한곳에서

신음 소리만 낼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이되자

모델은 당황하며 절망과 좌절을 서서히 느끼며 자기자신을 컨트롤 하지못한다.

결국 개를 찾게되지만 그녀의 다리는 불가피하게 절단을 한 후가되어 버린다.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이야기는 공산주의 게릴라로 명성 떨쳤던 남자가

감옥생활을 마치고 살인청부업으로 생계를 유지해오다 자신이 맡아 처리했던

남자의 부인과 딸이 자신이 오래전에 떠났던 가족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하지만, 부인은 딸곁에 그가 다가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살인 청부업자는

그동안 모아놓았던 검은 돈을 딸에게 몰래 건내주며 자동응답기에

자신의 솔직한 심정과 잘못과 사과를 구하는 메세지를 남기고 떠난다.

위의 세가지 이야기에서 결국인간은 제자리로 돌아오는 부메랑 같은 삶을 산다는 이야기를 하는듯하다.

어찌되었든 평단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영화인데 국내에 잘려진 배우와 감독이 아니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어떠할지는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