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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닝 데이]꽤 괜찮아여
트레이닝 데이
heylim77
2001-11-03 오후 10:12:00
1700
[
5
]
원래는 '달마야 놀자'를 보려고 했는데 아직 개봉을 안했더군여..
구래서 '트레이닝 데이'를 본건데,
영화 시작 10분정도 지났을까.
일행이 하나둘 자기 시작하고 나도 슬슬 졸음이 쏟아져 잘까 말까 생각 중
이었다.
코믹영화가 판치는 요즘, 이런 썰~렁한 극장 분위기는 생소했다.
진짜 시작부터 끝까지 관객들의 웃음한번 없었다.
돈이 아까워 그냥 보던중 ,
덴젤이 사람을 벌레처럼 쏴 죽이면서 잠이 확 깼다.
겉으로는 에단호크에게 거칠게 대하지만 생각이 깊은 캐릭터인척 하더니
알고보니 진짜 악당이 아닌가.. 악의 세계를 평정하려 자신이 악의 일부가
되야 한다는 괘론을 펼치는 인간이었다..
덴젤의 연기는 그야말로 훌륭했다.
비록 못알아듣는 영어이지만 그의 혀 한번 꼬이지 않는 말발과 깊은 울림
이 있는 목소리에 감탄했다.
에단호크도 열연했다.
영화초반 덴젤과 여기저기 순찰하는 동안은 덴젤의 말빨에 못이겨 약까지
하는, 한마디로 캐릭터에 영화의 흐름을 좌우할수있는 힘이 없어서 덴젤의
인상에 가려진것 같았지만, 위기에 처하자 소신을 굳히지 않는 형사로 변
신, 덴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다.
덴젤의 배신으로 살해당할뻔 하던 에단이 우연한 인연으로 살아나게 되는
데, 전에 뒷골목에서 성폭행범들에게서 구해준 여학생이 킬러의 사촌여동생
이었던 것이다..이걸 알게되는 과정도 좀 진부하다. 이 여학생이 떨어뜨린
빨간 수첩을 에단이 갖고있었는데 이 킬러는 어떻게 알았는지 이 수첩을 발
견하고 결국은 사촌여동생의 생명의 은인이었음을 알게된다는 조금은 유치
한 설정이다. 근데 좀 깊이 생각해보면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은 이부분에
다 들어있는것 같다.
여학생을 구해주려고 2:1의 난투극을 벌이던 에단호크뒤에서 팔짱끼고 구경
하던 덴젤워싱턴. 늑대로부터 양을 지키기 위해선 자신이 늑대가 되어야 한
다는 궤론으로 살던 그는 결국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길거리에서 살해
당해도 아무도 관심가져주지 않는 운명으로 끝이난다.
아직도 세상은 인과응보의 법칙이 존재한다는 것일까.
(총
0명
참여)
이렇게 나두 영화를 몰입해서 본건 처음이여요,훈륭한 영화,힘있는영화
2001-11-0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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