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 장 - 다 시 찾 은 해 적 의 로 망
2003년 여름
대형 속편들이 즐비하게 자리 잡았던 그 해 여름 극장가에서 북미 지역에서만 3억 달러가 넘는 흥행을 기록한 <캐리비안의 해적-블랙펄의 저주>는 하나의 사건이었다.
더욱이 이 작품이 지금까지 성공을 거둔 사례가 없었던 해적 장르였다는 사실에 이같은 결과는 대단히 고무적이었다.
해적 장르를 21세기에 다시 선보인 캐리비안의 해적은 이미 바다와 해적을 소재로 한 여러 작품들의 흥행 실패로 인해 그 출발선에서 부터 많은 위험 부담을 안고 제작 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오히려 남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소재를 택함으로써 유명 원작을 바탕으로 한 소설물과 히어로물이 난무한 현시점에서 캐리비안의 해적은 신선한 소재로 다가왔다.
18세기 무렵 제국주의로 인해 해적이 점차 사라져 가던 시대.
카리브해를 배경으로 오히려 해적에게서 빼앗긴 자신의 해적선 블랙펄을 되찾으려는 캡틴 잭 스페로우의 이야기는 여러모로 흥미로웠다.
지금까지 나온 여러 해적물과는 달리 신비한 보물이 스토리의 주가 아닌 개성 강한 인물들이 극 전체를 이끌면서 캐리비안의 해적은 전혀 새로운 해적 무비로 탄생하였다.
이같은 결과를 불러온 가장 큰 배경에는 조니 댑이라는 배우의 비중이 단연 컸다.
흐느적 거리는 걸음걸이와 말투, 그리고 옷차림 하나하나까지
잭 스페로우의 모습은 조니 댑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을 발산하며 작품 전체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었다.
조니 댑은 그해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잭 스페로우의 연기로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2004년 미국 배우 조합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게 되었다.
여기에 캐리비안의 해적은 최고의 제작자인 제리 브룩하이머가 참여함으로써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주었다.
화려한 영상미를 가진 감독 고어 버빈스키는 알라딘의 각본을 썼던 얼리엇과 루시오 두 사람이 오래전 완성시킨 캐리비안의 해적 시나리오를 스크린에 펼쳐보였다.
그리고 <샤인>의 연기파 배우 제프리 러쉬가 악당 바르보사를 맡아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였으며
신세대 스타인 <반지의 제왕>의 올란도 블룸과 <슈팅 라이크 베컴>의 키이라 나이틀리가 각각 윌 터너와 엘리자베스 역을 맡아 작품을 함께 이끌어 나갔다.
그리고 결국 그들이 만든 캐리비안의 해적은 그 해 여름을 정복하게 되었다.
Pirates Of The Caribbean ; The Curse of the Black Pearl
3 억 541만 달러
and 전세계 수익 6 억 5 391만 달러
아카데미 5 개 부문 노미네이트
<캐리비안의 해적-블랙펄의 저주>가 이처럼 해적 장르로써는 전무후무한 결과를 낳게 되면서 잭 스페로우의 항해는 다시 새로운 모험를 향해 나가게 되었다.
제 2 장 - 해 적 의 시 대
전편의 제작진들이 모두 모이게 되면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다시 항해를 시작하게 되었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과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라는 새로운 두편의 이야기로 찾아오게 되었다.
제작진들은 경제적인 문제와 함께 배우들의 여건상 2,3편을 동시에 촬영하게 되었고, 그중 <망자의 함>이 먼저 개봉을 기다리게 되었다.
마침내 2006년 7월 6일
다시 찾아온 해적의 무리들은 전보다 더 막강한 모습으로 그들의 등장을 알렸다.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에는 새로운 악당 데비 존슨과 그의 유령선 플라잉 터치맨, 바다 괴수 크라켄 등 전보다 더욱 거대해진 스케일과 최첨단 특수 효과로 무장 되어져 돌아왔다.
하지만 2, 3편을 동시에 촬영하면서 이야기 구조상 많은 궁금증을 안은 채 끝나야만 했던 망자의 함은 작품면에 있어서는 전편보다 다소 부족한 면를 보여주었다.
그렇지만 망자의 함은 흥행면에 있어서는 북미 지역에서만 4억 2 331만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전세계 흥행에서도 1 0 억 6 536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전편을 능가하였다.
그리고 이제 다가오는 5월 24일[Pirates Of The Caribbean ; At World‘s End-세상의 끝에서]를 통해 해적 무리들은 세 번째 모험을 시작한다.
지난 2편에서는 잭 스페로우의 행방과 함께 바르보사의 재등장.
그리고 자신의 심장으로 인해 분노하기 시작한 데비 존스,
여기에 해적을 소탕하려는 영국 함대의 움직임을 암시하면서 많은 궁금증들을 남기게 되었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는 주윤발이 새로운 해적인물을 맡게 되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따라서 2, 3편을 동시에 찍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결말을 보여줄 [세상의 끝에서]는 지난 2편-“망자의 함”과 바로 이어지는 내용이기에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많은 궁금증을 풀어주면서 두 편의 시리즈를 완성도 있게 마무리 지어야 할 것이다.
한편 이번 작품은 메모리얼 데이에 개봉을 앞두고 있어 벌써부터 이 기간 동안 엄청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올 여름은 막강한 흥행력을 가진 스파이더맨3와 슈렉3라는 두 작품이 먼저 개봉될 예정이어서 결국 이들과의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해졌다.
특히 1주일 앞서서 공개될 <슈렉-3>와는 메모리얼 데이 기간 중 정면 충돌을 앞두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더욱이 슈렉-3는 오랫동안 경쟁 관계인 드림웍스사의 작품이기도 해서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될것이다.
결국 위 두 작품으로 인해 잭 스페로우의 3번째 항해는 가장 험난하고 힘든 여정이 될 것이 분명해 졌다.
그렇지만 스파이더맨3와 슈렉3는 작년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이 보여준 엄청난 결과를 결코 간과할 수 없게 되었다.
지난 <망자의 함>은 개봉 첫 날 5 583만 달러라는 최고 흥행기록과 함께 개봉 3일동안 1 억 3 563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역대 주말 오프닝 성적 1위 자리에 앉게 되었다.
Pirates Of The Caribbean ; Dead Man's Chest
4 억 2 331만 달러
and 전세계 수익 1 0 억 6 536만 달러
ㅁ 2006년 여름 시즌 흥행 1위
ㅁ 2006년 박스오피스 NO-1
ㅁ 2006년 전세계 박스오피스 NO-1
개봉이후에도 각종 흥행기록을 새롭게 작성하며 <망자의 함>의 흥행세는 계속 이어졌다.
따라서 이번 [세상의 끝에서]가 불과 1년 밖에 안된 지난 <망자의 함>의 흥행세를 이어받아 메모리얼 데이 기간을 시작으로 두 경쟁작들 속에서도 우위를 점한다면 올 여름도 해적의 차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의 끝에서 잭 스페로우가 또 한번 해적의 무리를 이끌고 카리브해 전체를 해적의 깃발로 물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올 여름은 벌써부터 이렇게 사상 최고의 여름 전쟁터를 예견하고 있다.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를 포함해 역대 최강의 작품들이 여름 시즌 BIG4 로 거론되고 있다.
그중 가장 먼저 개봉될 [SPIDER-MAN 3-스파이더 맨 3]가 5월 4일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여름 시즌의 서막을 열 이번 시리즈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감독 샘 레이미와 토비 맥과이어가 거미 인간의 귀환에 함께 한다.
이번 작품은 역대 최고의 제작비를 쏟아 부을 예정이며 베놈과 샌드맨,그리고 친구에서 적이 된 헤리 오스본까지 무려 3명의 악당이 등장하게 되면서 액션의 강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그리나 그무엇보다 스파이더맨의 최대 적수인 베놈의 등장은 이번 3편의 최대 강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의 진정한 상대는 이들이 아닌 슈렉과 캐리비안의 해적일 것이다.
스파이더맨을 2004년 2인자의 자리로 밀어 낸 슈렉과
스파이더맨을 무너뜨리고 역대 개봉 주말 수입 1위를 차지한 캐리비안의 해적이 진정한 상대들이다.
따라서 이번 스파이더맨-3는
흥행력을 높여 줄 베놈의 비중을 크게 염두하면서 새롭게 선보일 악당들을 모두 조화롭게 이끌면서 작품 전체를 밀도 있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또한 BIG 4 중 가장 먼저 개봉될 이점을 충분히 살리면서 초반 여름 극장가를 주도해 나간다면 뒤이어 공개 될 두 경쟁작들 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 할 수 있을 것이다.
슈렉과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가 없는 동안 분명 이 시기가 스파이더맨 3 흥행의 중요 관건이 될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5월 18일 [Sherk the third-슈렉3]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녹색 괴물의 3막이 시작된 것이다.
이번 3편에서는 겁나먼 왕국의 새로운 후계자를 찾아나서게 될 슈렉과 그의 동화 속 친구들의 유쾌한 활략이 펼쳐진다.
마이크 마이어스(슈렉)와 카메론 디아즈(피오나), 에디머피(동키),안토니오 반데라스(장화 신은 고양이)와 함께 이번 3편에서는 인기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참여로 더욱 화려한 출현진을 갖추고 있다.
4편도 이미 제작을 준비 중일 정도로 슈렉은 성공적인 시리즈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하지만 슈렉3 역시 5월에 개봉되면서 스파이더맨과 캐리비안의 해적과의 치열한 흥행 전쟁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중 일주일 뒤 모습을 보이게 될 메모리얼 데이 최고의 기대작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편은 녹색 괴물 슈렉의 후반 흥행력에 상당한 부담감을 줄 것이다.
여기에 최근 들어 제작사인 드림웍스의 다른 작품들이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상황은 슈렉이 풀어줘야할 또 하나의 과제로 남아 있다.
그렇지만 녹색괴물의 괴력은 막강했다.
슈렉1편은 2001년 여름 시즌의 흥행 1위였으며 2004년 개봉되었던 슈렉2는 여름 시즌의 승리자는 물론 그 해 박스오피스 N0-1마저 거머쥐었다.
이번 슈렉3에서는 전편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여러 동화 속 캐릭터들이 슈렉 시리즈만의 새로운 해석으로 표현될 예정이다.
따라서 슈렉3에서 다시금 드림웍스만의 날카로운 풍자와 패러디의 묘미가 살아난다면 올여름도 여전히 녹색괴물의 괴력을 무시할 수 없을것이다.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7월 15일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에서 호그와트의 마법 세계가 문을 연다.
청소년기로 완연히 접어든 주인공 해리포터가 볼드모트의 부활로 격게 될 위기와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질 이번 작품에서는 신인 데이빗 에이츠가 새롭게 메가폰을 쥐게 되었다.
소설책 해리포터의 마지막 7권이 전세계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불사조 기사단에 모아지는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름 극장가에서 해리포터의 마법이 효력이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지난 2004년 선보인 해리포터 3편은 처음으로 겨울이 아닌 여름시즌에 개봉 되었지만 역대 해리포터 시리즈 중 가장 낮은 흥행을 기록하였다.
더욱이 이번 여름 시즌은 초반부터 캐리비안의 해적과 스파이더맨 그리고 슈렉으로 인해 사상 최고의 여름 시즌이 될 것이 분명해지면서 [해리포터와 불의 잔]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
또한 점점 더 늘어나는 원작 소설의 많은 분량은 한편의 영화로 표현하는데 있어 해리포터 제작진에 또 하나의 고민을 안겨 주고 있다.
그렇지만 해리포터 시리즈는 해외 지역에서 만큼은 높은 흥행력을 계속 보여주었다.
전작들 모두 해외 지역에서만 5억 달러가 넘는 흥행 수입을 올렸으며 이를 바탕으로 2001년과 2005년도 전세계 흥행 1위 자리는 해리포터의 것이었다.
올해도 해리포터 시리즈는 전세계 흥행 순위에서 만큼은 강자임이 분명하다.
이제 볼드모트와의 본격적인 대결을 앞둔 해리포터는 다시 한 번 여름 시즌에 찾아오게 되었다.
이렇게 막강한 작품들이 이제 모두 여름을 기다리고 있다.
그 무대 중심에는 여름 사상 최고의 격전장이 될 5월로 모든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해적의 무리들이 기다리고 있다.
모험이 가득한 바다 위에서
자신들의 세상을 만들어 가던 해적 이야기는
어느덧 아무도 찾지 않는 한낱 지나간 소재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잭 스페로우의 등장은 새로운 해적의 시대를 열었다.
블랙펄의 저주는 그 서막이었으며
지난 망자의 함은 이를 증명해 보였다.
그리고 이제 여름 시즌 사상 최고의 전장터가 될 다가오는 5월,
그 한가운데 해적의 깃발이 올려졌다.
캡틴 잭 스페로우가 세상의 끝에서 항해를 시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