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1분의 반전이 정말 영화전반을 다 뒤흔단다. 이것역시 은근히 영화의 줄거리를 말하는 재미없는 트릭이 되는셈인가? 아무튼 영화를 보고 마지막엔 멍하니 머릿속에 패닉상태가 왔다. 흥미진진의 긴장감과, 공포가 있던것도 아니지만 관객들의 숨죽이고 지켜보며 영화에 몰입하는 모습이 슬쩍 낯설었다. 요샌 영화관에 가도 팝콘먹는 소리, 잡담하는 소리, 없어질법도 한데... 끝없이 야기되는 것들이지만 솔직히 일루셔니스트 . 그럴틈이 없었다고 할까. 프레스티지랑 비슷하면 어쩌나 했지만, 마술과 사랑을 버무는 양념이 약간은 달랐다. 역시나 매혹적으로 섹시한 눈빛의 루퍼스 스웰의 악역과 섹슈얼을 넘어서는 연기는 제대로다. 허나 프레스티지가 머릿속에 있는 상태에서 영화를 봐서 그런가. 제시카 비엘을 보면서 스칼렛 요한슨이 떠오른건 어쩔수 없는 세뇌인듯 하다. 마술얘기로 풀어 나가기엔 프레스티지의 선방이 너무컸다. 당연히 비교가 되면서 볼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