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을 소설책으로 처음 접한건 고등학교때였죠. 이런 세계도 생각해 낼 수 있구나하며 정말 놀라워했는데 나중에 다시 읽어도 재미있더군요. 요즘의 재미만을 추구하는 아류 환타지소설들과 달리 작품성도 있구요. 반지의 제왕은 그때부터 키워온 상상속의 세계였는데 영화에서 보여준 모든 것은 제 상상 이상이더군요. 그 배경이 되는 중간계의 각 종족들의 성과 건물들의 웅장한 모습과 샤이어의 호빗마을의 정겨운 모습과 아기자기한 토굴집의 모습, 반지원정대의 원정길에서 보여지는 험난한 산과 계곡, 그리고 울창한 숲들 하나하나가 머리속에서 영화화면으로 빠져나온듯 자연스럽게 보여지더군요.
또 그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과 행동하나하나가 전혀 낯설지가 않더군요. 원작 자체에서의 각각 특성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정말 적절한 배우들로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난장이족(드워프)보다 더 작은 호비트족을 멋진 배우들로 표현을 해냈더군요.
내용에 있어선 원작자체도 적은 분량이 아니기에 도입부에서는 나레이션을 통한 배경설명을 하는 방법을 썼고 본 내용부터는 커다란 이야기줄기는 잘 이끌면서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는 과감한 생략과 약간의 각색을 통한 내용의 전개로 전혀 이야기흐름에 어색함이 없었던 것 같네요. 그런 각색된 내용이 오히려 원작에서의 작은 사건들의 재미와는 다르게 원정행로에서의 역경이 더 강하게 보여주웠는지도 모릅니다.
저같이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보신 분은 내용전개를 이미 어느정도 예측하셔서 어쩌면 재미가 덜하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실제로 표현된 장면 하나하나가 너무 매력적이라 지루하다고 느낄틈도 잠시라도 눈을 돌릴틈도 없더군요. 또 생략되어 조금 다르게 표현된 장면들을 찾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었구요. 그냥 영화만 보더라도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소설책을 읽었기때문에 더 재밌게 본 것 같네요. 아직 본격적인 여정의 시작부분에 불과한 내용으로 끝났지만 정말 재밌게 봤고 후속편들이 너무 기대가 되는군요. 그리고 영화 보시고나서 소설책도 읽어보시면 더 많은 내용에 대해 이해하시는데 도움도 되고 재미있을겁니다.
(총 0명 참여)
jhee65
역시 환타지의 고전
2010-08-31
16:13
책 읽구 봐서 더 좋았어요..저는....
2002-01-06
01:34
영화만 본 분들은 어케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2002-01-06
01:34
저두 책읽구 봤는데 어찌나 신기하던지...
2002-01-06
01:34
1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2001, The Lord of the Rings : The Fellowship of the Ring)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