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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영웅 만들기...." 에너미 라인스 "

에너미 라인스

ege28

2002-01-23 오후 5:56:20

928

[1]

미국의 영웅 만들기는 과연 언제까지 계속 될 것인가?

아마도 영화라는 것이 없어지기 전에는 그 역시도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 라이언 일병 구하기 "가 되돌아 왔다....

세세한 부분은 틀리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비슷한 영화 " 에너미 라인스 "

물론 호화 배역진으로 무장한 " 라이언 일병 구하기 "하고는 캐스팅 측면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 오웬 윌슨 "이라는 배우를 앞세우고 든든한 배우인 " 진 핵크만 "이 뒷받침하고 있는 이 영화 역시 미국의 영웅 만들기라는 프로젝트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이 영화 역시 정찰 비행중에 적군의 폭격으로 불시착하게 된 주인공의 필사적인 탈출 과정과 주인공을 구하려는 과정에서 상급자와의 갈등이 교차되는 모습을 그린 기존의 전쟁 영화와 크게 틀린 점을 찾을수는 없다....

하지만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은......

예전에 " 람보 "를 보듯 주인공의 원맨쇼가 영화 내내 이어진다는 것이다.....

벼랑에서 폭격을 받아가면서 떨어져도 살아나고 수많은 총알 속에서도 살아나고 그것도 모자라서 마지막 엔딩 부분에서는 자그마치 적군의 수많은 병사와 탱크 3대의 폭격 속에서도 그 무수한 총알들은 다 주인공을 피해나간다.....

아무리 영웅 만들기에 집착을 해도 그렇지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엔딩신이다....

그런데 문제는 지루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헐리웃 영화의 최대 장점이다....

식상한 소재를 같고 몇번씩 재탕에 가까운 영화를 만들어 내는데도 불구하고 영화내내 최소한의 재미는 보장한 다는 것이다....

또 이런 전쟁 영화에 알맞는 음악 역시 이 영화를 도와주고 있고 배우들의 연기 또한 뛰어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최소한 영화를 이끌어가는데 방해를 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소재의 식상함에도 불구하고 킬링타임 용으로는 무난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영화였다..

람보 + 라이언 일병 구하기 = 에너미 라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