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삼감독은 사실 지성인은 아니다.
그의 느와르가 매력적인 이유는
사나이들의 찐한 의리.
무사의 검법을 연상시키는 건샷!
세기말의 분위기를 가진 홍콩이란 도시배경이 갖춰져서이다.
이에비해
삼국지는 그런 여건이 갖추어져있지않다.
먼저
제갈량과 주유.손권의 교감이 보이지않는다.
주유와 제갈량의 애증은 삼국지 적벽대전부의
주된 재미인데 영화에선 밍밍.
역시 오우삼의 남자들은 같이 총을 쏴야 되나?
위에서 말했듯이 무사의검법을 연상시키는 건샷은
반대의 경우엔 해당치 않는가보다.
이 영화의 무술은 보통 중국무협영화의 수준.
역시 오우삼은 현대홍콩인이였다..
세기말의 홍콩..
3세기초의 중국과는 다르다.
혼란스럽고 살벌하지만 뭔가 새로운 질서가 탄생할것같은
격동기.
그 흐름을 파악하기엔 오우삼은 너무나 "도시인"인 것같다.
그외에도 깨는게 많다.
소교와 주유의 생뚱맞은 에로씬.
오우삼은 폭력의 명장이지 에로의 명장은 아냐!
너무 튀는 손권의 누이동생.나중에 신랑되는 유비가 걱정된다.
그리고 축구.이건 도가 심했다.
배역 자체는 나쁘지 않아.
양조위가 제갈량이 되었다면?
가정해보는 사람도 있는데
나이어린 책사역을 하기엔 양조위가 너무
시니컬하지 않을지..
조조를 호색한으로 묘사한건 명백한 조조모독.
유비.관우.장비는 정말로 조연급.
보고 나니 하반기에 나올 적벽대전2부도 걱정된다.
오우삼의 액션연출한계를 느꼈고
유비3형제와 조조를 어떤식으로 살려놓을지도 걱정.
적벽대전은 명백히 실망스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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