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디스터비아'로 준대박을 쳤던 감독 'D.J. 카루소'와 그 후 트랜스포머와 인디4 등으로 확실히 뜨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샤이아 라보프'가 다시만나 더 강하게 돌아온 작품이었다. 근래, 이런 작품이 없었지? 싶다.
무조건 초반부터 무언가로부터 압박받고 무조건 쫓기고 뛰고 빠개고 부시고, 스트레스가 확 풀린듯하다.
사실, 내용이야 이전에 '네트','에너미 오브 스테이트','아이 로봇'등에서 익히 봐온 내용들을 좀 더 현실적으로 스릴러의 감을 살려 만들어낸거야 그렇다지만, 그렇다해도 이렇게 관객과 주인공을 쉴새없이 몰아치고 두 손에 땀쥐게한 영화는 간만인듯하다.
사실, 영화속내용에서 잘못은 인간이 자초한거지만,, 자기네들이 만들어놓고 '51%'의 공격저지권고를 받고도 그걸 안따르고 자기맘대로 결정을 해서 이 화를 키우다니...게다가 그 중요한 공격결정 역시 대단하신 '미합중국 대통령'이 하셨으니, 타겟리스트 1번이 될만하다! 누굴 보는것 같다. 조지 W 부시씨... 그 사람이 영화속 대통령이라면 모두가 환호하지않았을까? 타겟리스트 1번으로 결정.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내용과 같은 인공지능의 반란과 현 시대의 각종 전자첨단기기를 동원하여 만들어낸 끔찍할만큼 잔인한 스릴러. 그것만으로도 관객들은 영화에 빠져든듯하다. 지금 컴퓨터를 쓰고 있는 이 시간에도 우리는 감시당하고 있다. 현대사회가 나의 정보를 주는만큼, 나의 안전을 보장할수밖에 없는 사회라지만, 이렇게 된다면 과연 공(公)과 사(私)의 구분은 없어질듯 하다. 나의 정보, 세계의 핵무기 버튼하나조차도 전자로 이루어진 이 세계는 과연 어떻게 될까?
아무튼, 매서운 독수리의 눈으로 항상 우릴 지켜보는 '이글 아이'는 전형적인 할리우드구성임에도, 관객을 빨려들게 하는 긴장감과 압박감과 그만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성인연기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샤이아 라보프'의 연기와 함께, 영화는 터널폭파씬, 자동차충돌씬 등 이런 류치고 꽤 큰 규모의 볼거리까지 전해주니 관객들에겐 금상첨화다. 포스트 9/11 피해망상에 사로잡힌 미국인들의 모습과 대통령 잘못뽑아 고생중인 그들도 연상되고... 다양한 소스가 'D.J. 카루소'의 손을 거쳐 맛있게 만들어진 간만에 볼만한 가을대작영화였다. 짜릿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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