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호러 영화를 좋아하는 터라 이번에 <블러디 발렌타인> 나오자 마자 냅다 보러 갔다. 2D랑 3D 버전이 따로 있길래 우선은 보기에 수월한 2D(=일반 상영 방식)를 선택했는데 이게 웬걸! 이 영화 2D인데도 불구하고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입체적인 비주얼이 눈에 띈다. 촬영 구도를 너무 잘 맞춘 탓인지 영화 속에서 쏜 총알이 진짜 눈앞으로 날아오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고,
굉장히 빠른 장면 전개도 인상적이다.
뭐 이런 장면적인 것은 접어두고라도 <블러디 발렌타인>이 볼만했던 건 영화 스토리가 절대 진부하지 않다는 점. 항상 힘없는 여주인공 쫓아가서 죽이는 살인마가 나오는 게 아니라, 광부 마스크 속 살인마가 누구 일지를 예의주시하는 파워풀한 여주인공이 등장해 같은 여자로써 으쓱하기도 했고, 영화 속 매력적인 배우들의 삼각관계도 볼만 했다. (특히 슈퍼내츄럴의 딘!!!완전 완소남!!!)
그리고 가장 충격적인 건 바로 살인 방법!! 사람들의 몸 속에서 심장을 파헤쳐 가져가는 행각은
다른 호러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공포를 준다.
(요거요거 너무 인상적이어서 함 맹글어 봤다는~ ㅎㅎㅎV)
그리고 호기심에 또 한번 3D로 봤던 <블러디 발렌타인> ㅋㅋV 별 다를 것 없을 것 같던 입체영화는 가히 대단했다. 63빌딩의 아이맥스만을 생각했던 사람이 있다면, 이미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세상에 기술이 이렇게 좋아졌나 싶을 정도로 스크린에서 잡다한 모든 것이 눈앞으로 튀어나온다. 2D랑 3D를 굳이 비교하자면...! 2D는 영화의 내용에 더 많은 집중을 할 수 있고, 가격이 3,000원이나 저렴하다..ㅋㅋ
그리고 다른 2D와는 다르게 <블러디 발렌타인>의 2D는 훨~씬 입체적인 영상들이 많아서
더 역동적으로 볼 수 있는 것 같다.(베오울프나 300보다 더 실사 같다고 생각하면 됨!) 그리고 3D는 가격면에서는 조금 더 비싼 12,000원이지만 우선 비주얼이 쌔기 때문에 영화의 내용은 기본이고 놀이동산에 온 기분으로 즐기면서 보는 영화라고 보면 된다.
(곡괭이 피하려고 소리치다 바보된 1인-_-;;)
본인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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