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즐겨찾는 카페에 올린 리뷰를 이곳에도 올립니다. **
심야영화를 보고 지금 막 돌아와 좀 피곤하네요..
하지만 최대한 솔직한 감상평을 써 보겠습니다..^^
먼저 결론적인 영화 평부터 하자면~
제 높은 기대치에 조금 못 미친 영화였습니다.
(제 기대치는 18금 외화임에도 불구 국내 500만-700만 초대박 예상..)
하지만 중간중간 가히 최고라고 탄성지을만한 액션들이 나오고요..
그 장면들만으로도 전혀 돈이 아깝지 않은 영화입니다..
저는 킬빌류의 B급 영화를 싫어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초반의 흐름..전체분량의 4분의 1정도는 B급 분위기를 냅니다..
또한 초반 약 5분과 짧지만 중반즈음에도 한 두번 B급 + 하드고어라 불릴만한 장면이 나옵니다.
솔직히 초반 4분지1정도를 보면서..
제가 원하던 대중적 A급 영상으로 그려지지 않는 모습에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감독이 B급 액션 매니아들을 배려해 만든 영화같았고 B급 특유의 딱딱함으로 인해 씬의 흐름도 조금 매끄럽지 않았습니다...
(잔인한 장면도 몇개 나옴)
그러나...
초반의 4분의 1정도가 지나고 어둠이 시작되면서부터 그토록 원하던 A급 주류액션이 시작됩니다...
전 세계의 수많은 일반 관객들을 끌어당길수 있는 그런 대중적인 짜릿한 대박 액션말입니다...
그러다가 조금후에...
그 어떤 액션영화에서도 볼 수 없어던 최고의 특 A급 액션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거의 15-20여분 가까이나 말입니다...
이 초대박 액션 역시 어둠 속에서 시작됩니다...
그토록 제가 기대하던 액션 장면이 나오자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질렀고...
A급 영상에 이어서 전에 보지 못했던 특A급 최고의 영상까지 10 여분 이상 이어지게 되자..
완전히 혼이 나갈 지경이었고 이러한 특A급 액션이 마지막까지 지속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와!! 진짜 초대박이닷..온 몸이 짜릿짜릿...바로 이거얏! 바로 이거!!! 진짜 쥑여준다..와와와와..)
하지만 중반을 지나서 종반에는 특이 빠진 그냥 멋진 A급 액션이 되었고요..
(초강력 울트라닌자들이 종반에 좀 쉽게 당해 약간 김이 빠짐 . 주인공 라이조의 브라더와 사부와의 대결도 액션은 만족스러우나 연출 면에서는 살짝 2% 부족... )
마지막 엔딩 신도 조금 아쉬웠습니다...
(기립박수를 치려고 준비했으나, 그런 분위기를 허용하지 않고 끝남...ㅋ)
하여간 초반을 지나고 중반부터 보여주는 어둠속의 액션은 가히 최고라고 말할수 있겠고요...
재 입장에서 보자면 이 영화는 어둠 속에서 더욱 빛이 난 영화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부터 아예 어둠으로 설정해 끝까지 나가지 않은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어둠에 대한 해외평의 몇몇 우려와 정반대로 저는 어둠 속의 액션만 계속 기대하며 보았다는 ㅋㅋㅋㅋ)
좀 비약일지 몰라도..
화면이 어두워지면 이 영화는 A급 주류의 흐름을 타는 영상이 되고...
(일반 대중들 환호...)
화면이 밝아지면 B급 비주류의 흐름을 타는 영상이 되는...
(하드고어 액션 매니아들 환호...)
제게는 그런 영화였기에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초반 잔혹한 장면도 그냥 중반 이후에 그랬던 것처럼 어둡게 설정하고...
심지어 초반 3분지 1의 훈련장면들도 계속 어두운 밤에 훈련하는식으로 설정했다면.....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그렇게 일관되게 어둡게 쭉 갔다면...
비록 비급 하드고어 액션 매니아들의 외면과 원성을 산다 할지라도...
어둠으로 인해 이보다 더 많은 대중에게 어필할수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만....
(본씨리즈에 간혹 나오는 어둠속의 액션보다 이 영화에 나오는 어둠속의 액션들이 진짜 2-3배는 더 재밌었어요..)
무엇보다도 하드고어적이고 잔인한 몇 부분을 어둠으로 감출 수 있어..
대중적으로 완전 초대박도 가능했을~ 그런 전세게적인 초대박 액션영화가 탄생 될 수 있었는데요...
왜 초반 설정을 킬빌삘나게... 매니아적으로 그렸는지~
그리고 중반부터 비로소 A급으로 갔는지..그게 좀 아쉽습니다..
아!!! 진짜 진짜..제 입장에서는 좀~~ 아쉽습니다...
(근데 다른 분들 의견은 다를수도.. 특히 킬빌 팬들 부디 용서하시길~~)
결론적으로 이 영화를 평하자면...
A. 중반 이후부터 나오는 어둠속에서 시작해 거리로 뛰쳐나가기까지의 비의 액션은 가히 지금까지 제가 본 액션영화들을 통틀어 가히 최고였다고 평하고 싶고요..(약 15-20분)
B. 나머지 30-40분 정도는 특A급은 아니더라도 A급으로 평할수 있는 어느 블록버스터 부럽지 않은 멋진 액션들이었고요.. ( 이 액션들도 어둠속에서 시작됨.. )
C.초반 2-30분 정도는 B급 무비로 불려도 무방한..
( 훈련소 장면 포함하여 밝은 부분들.. 이 부분은 B급 무비답게 신의 연결도 매끄럽지 못하고 좀 끊어지는 느낌..
그리고 좀 잔인한 부분도 간혹 있음..ㅎ)
D.초.중반 10분 정도는 B급 + 하드고어로 불려도 무방한...
(1. 초반학살.. 2.화장실 - 모두 밝은 장면이라 보기 좀 부담스러움..액션은 모두 멋졌으나
일반관객이 보기 좀 부담되는 부분이 있음... 이 부분도 좀 아쉬움...참고로 세탁소 액션은 밝아도 그냥 무난했음..
마지막 설정이 좀 그랬을 뿐..
하여간...이 장면들도 중반이후에 보여줬던 것처럼 차라리 더 어둡게 연출하고 어둠이 주는 긴장과 공포로 승부했으면
완전 초대박이었을 것이란 아쉬움이...-_-
E.나머지는 그냥 미카와 유로폴이 나오는 단순한 스토리..간혹 라이조와 농담도 하며 웃겨줌..
스토리 자체는 무난했으나 연출면에서 블록 버스터 A급 영화들에 비해 좀 치밀하지 못한 면도 보임..
결론....
500만 이상을 희망하며 들어간 제 기대치를 10으로 보자면~
이 영화는 8점 정도를 주고 싶어요...
(영화자체로는 7점인데.. 한국인 단독주연 비의 영화기에 +1점 했음)
국내 관객수는...그동안 제가 제법 잘 맞춰왔다고 자부하는데..
이 영화는 본 마당에도 쉽게 예측을 못드리겠네요..
다만...그냥 솔직히 말해보라고 하면..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 엄청 높은 기대치에서 삼분지 일 정도만 빼고 싶다고요...ㅋ
근데... 한가지 변수가 있어요. 제가 무지 피곤한 상태에서 영화를 봐서요..
잠 푹자고 내일 다시 한번 볼 때는 혹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는...ㅎㅎㅎ
또한 국내 관객들이 한국인 첫 단독주연 작품인 비의 작품을 보다 자랑스러워하며
따뜻한 마음으로 보아줄 수 있다면 제가 빼버린 삼분지 일도 가뿐히 채워질 수 있겠다는...^^
아참..
여기서 자랑스런 한국인 비 얘기를 빼면 안되겠죠?
라이조 비는 초반부터 중반 이후 마지막까지 계속 멋진 모습을 보여줘요..
다만~ 초반은 멋지게 나오지만~
B급 무비 특유의 매끄럽지 못한 신들의 연결로 인해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는..
하지만 결론적으로 라이조가 지배하는 영화 맞고요.. 저의 믿음을 얻기에 충분했다는..
또한 남자인 제가 봐도 질투날 정도로 멋있었다는...
그리고 전세계에 내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내심 자랑스러웠다는..
아참...라이조 아역으로 나온 이준의 연기도 좋았어요. 나오는 분량도 꽤 길었고 기대 이상이더군요.
앞으로 가수 뿐 아니라 연기자로서도 주목해봐야 할 재목으로 보였습니다..
휴..
넘 피곤해 횡설수설하며 썼네요...
참고로..영화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 때문이었을까요??
마지막 크레딧이 올라갈때까지 혼자 스크린을 응시하며 남들 다 나갈때까지 앉아 있었네요..
여기까지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추신 ***
잠 푹자고 좋은 컨디션에서 2번째로 영화 보았는데요..
첫번째 볼 때보다 오히려 더 재밌었다는...
그리고 B급 하드고워로 평했던 부분도 다시 보니 A급 하드고어였음..특히 초반 5분 학살장면..
아무래도 주말에 한번 더 본 후 감상평 다시 써야 할듯...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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