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없네 어쩌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소룡의 영화와 한번 비교해보자.
- 이소룡은 착하게 살고 있다.
- 나쁜 놈들이 이소룡의 주변사람을 괴롭히거나 죽인다.
- 이소룡이 나쁜 놈들을 찾아가서 패준다.
- 나쁜 놈들의 두목과 만나서 쥑여준다. 끝.
그런데 이소룡 영화는명작이고, 비가 나오는 영화는 명작이 아니다. 왜냐고? 비는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일부 기자들을 비롯한 평들 중의 상당수이다.
2012하고 비교해보자. 2012는 영상이나 움직임으로 승부해야 할 영화에서 감독이 주제넘게 무슨 도덕강의를 하느라고 영화 전체가 이상해져 버렸다.
그에 비해 이번 닌자어쌔신은? 깔끔하다. 별로 군더더기가 없다. 물론 라이조가 왜 그렇게 미카와 사랑과 비슷한 상황에 빠지게 되었는지는 의문이긴 하지만 그것이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을 망가뜨리지는 않으므로 넘어가줄 수 있다.
닌자어쌔신이 스토리가 어떻고 구성이 어떻고 하는 사람들은 브라질과 스페인의 축구경기를 뭐하러 보는지 모르겠다. 스토리도 없고 그저 공차고 왔다갔다 하는 것일 뿐인데...
이번 닌자어쌔신에서 비의 연기력과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 최소한 영화제작하는 사람이 만들고 싶은 그리고 그런 유형의 영화를 보고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제대로 들어맞는 영화를 만드는 데 제작사와 비는 성공했다.
아무 기분이 좋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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