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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가 만드는 쫄깃한 만남! 의형제
irun5749 2010-01-28 오후 3:27:39 1011   [0]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각양각색의 볼거리들을 구경하는 것 외에도 관객들에게 영화 보는 즐거움을 주는 것이 또 있다. 감독과 배우의 변화를 지켜보는 일이다. 그들이 신인에서 베테랑으로, 혹은 조금씩 자신의 이미지와 색깔을 만들어 가는 것을 지켜보는 일 역시 영화를 보는 데 있어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 된다.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간직한 관객들에게는 더욱 당연한 일이고 말이다. 조금 과장을 보태어 표현하자면, 마치 부모가 자식의 성장을 바라보는 양 관객들 역시 영화를 보며 그들의 변화를 느끼고, 또 판단하기도 한다. 장훈 감독의 두 번째 영화 [의형제]는 새삼 그런 기분으로 극장을 찾고, 또 그런 경험이 주는 맛을 느끼도록 해줄 듯싶다. 이제 갓 충무로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킨 감독을 비롯 그와 함께 한 두 배우를 통해서 말이다.

 

 

 

확실히 더 다듬어지고, 뚜렷해졌으며, 생생해진 장훈 감독의  색깔!! 두번째 영화 [의형제]는 그의 이름을 더욱 부각시켜 준다!!

 

자신의 색깔을 지닌 스타일을 만드는 것은 감독과 배우 모두에게 어려운 일이다. 더군다나 하나의 창작물을 내보여야 하는 감독에게는 더욱 고된 작업이 아닐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데뷔작으로 주목 받을수록 차기작에 대한 고민과 부담은 자연스레 따라 붙게 될 것이다. 2년 전, 장훈 감독을 충무로에 데뷔시킨 영화 [영화는 영화다]는 제목만큼이나 솔직하고 젊은 감각으로 평단은 물론 관객들에게도 크게 호평 받은 바 있다. ‘수타’와 ‘강패’라는 장난기어린 등장인물의 이름만큼이나 신선하면서도 악동적인 느낌의 액션 드라마를 보여준 그의 데뷔작은 신인감독으로서의 역량을 보여주기에 충분했고,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 또한 심어줄만 했다. 그리고 데뷔작만큼이나 쟁쟁한 주연배우들을 이끌고 2년 만에 선보인 그의 신작 [의형제]는 일단 그의 역량과 그에게 걸었던 기대가 거품이 아니었음을 확실히 증명해 주었다.

 

사실 전작인 [영화는 영화다]의 경우, ‘장훈’이라는 감독의 이름보다 제작과 각본을 맡았던 ‘김기덕’이라는 이름과 소지섭, 강지환이라는 훤칠한 미남배우들의 이름에 포커스가 간 것이 사실이다. 특히, 영화의 전반에 깔려 있던 김기덕 감독의 색깔은 그것을 더욱 실감하게 해주었고, 김기덕 감독의 연출부 및 조감독 출신이라는 장훈 감독의 이력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사항이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 영화 [의형제]는 장훈 감독 자신은 물론 관객들에게도 각별한 영화라 할 수 있다. 영화 [의형제]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인해 반갑고, 만족스럽다. 우선 ‘장훈’이라는 감독의 개성을 비로소 뚜렷하게 완성했고, 또 확인시켜 준다는 점이 반갑다. 그리고 데뷔작에 비해 정돈된 연출력과 더욱 인간적인 메시지를 보여주었음에 만족스럽다. 고로 이번 영화 [의형제]는 장훈이라는 감독의 이름이 전작에 비해 훨씬 두드러져 부각 될 영화라 할 만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데뷔작인 [영화는 영화다]가 ‘김기덕’ 감독의 색깔이 듬뿍 담겨있었고, 장난기 가득한 이야기 속에서 철학적 이미지를 심어 놓았던 데 반해 이번 영화 [의형제]는 보다 차분하고, 정돈된 드라마 속에 인간적이고, 훈훈한 메시지를 품고 있다. 그럼에도 전작에서 보여준 감각 또한 놓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영화 [의형제]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캐릭터들이 주는 효과는 역시나 스토리에 생생한 생명력을 불어 넣어주며, 세련미 보다는 투박함이 돋보이는 날(生)액션은 거북하지 않을 만큼의 리얼리티를 전달한다. 그리고 군데군데 묻어 있는 엉뚱한 유머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의 조화는 묘한 어울림으로써 시종일관 쫄깃쫄깃한 맛을 느끼도록 해준다. 이렇듯 장훈 감독의 두 번째 영화는 2년 전 그 모습과 비교하여 여전히 생명력이 넘치면서도, 보다 착해져 있기에 더 기분 좋게 바라보지 아니 할 수 없다.

 

 

외모부터 성격까지 어느하나 닮은 구석 없는 두 남자!! 이데올로기를 넘어서 훈훈하고, 따뜻한 사람이야기를 들려주다!!


국정원 요원 이한규와 남파공작원 송지원은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총격전이 있던 그 날, 처음으로 마주하게 된다. 둘 다 서로의 목적에 실패함으로써 한규는 직장에서 파면을 당하고, 지원은 배신자로 낙인 찍혀 북에서 버림받기에 이른다. 그로부터 6년 후, 서울의 외딴 곳에서 우연히 만난 둘은 서로의 신분을 숨긴 채, 특별한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겉으로만 봐서는 우리나라 영화들의 단골 소재인 남북한 간의 대립과 갈등의 양상이 그대로 드러나 보인다. 하지만 영화 [의형제]속 남한의 국정원 요원과 북한의 남파공작원이라는 소재는 단지 두 캐릭터의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조건일 뿐 이야기를 끌어가는 핵심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영화에서 남과 북이라는 대립적 소재는 캐릭터의 갈등과 차이를 가장 극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효과적인 조건이 아닐까 싶다.) 즉, 무겁고 고리타분한 이데올로기적 갈등을 이야기하기보다 서로 다른 성격의 두 남자를 통해 사람과 그 사이의 정(情,) 그리고 의(義)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것은 영화의 제목인 ‘의형제‘를 통해서도 너무나 정직하고, 친절하게 말해주고 있다,

 

6년 후, 재회한 한규와 지원은 도망친 베트남 부인들을 찾아주는 흥신소 일을 함께 하며 한 집에서 머물게 된다. 그 와중에도 서로를 의심하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등 둘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까지 맴돈다. 영화 [의형제]의 두 남자, 한규와 지원은 남과 북이라는 지역과 이념적 차이부터 겉모습과 성격까지 하나하나가 너무도 다르다. 전 국정원 요원이었던 한규는 파직과 이혼 이후 능청과 속물근성만 늘어나 돈 앞에서는 냉정하기 그지없는 인물이다. 반면 북에서 버림 받은 남파공작원 지원은 곱상한 외모와 달리 남자다운 묵직한 의리와 따뜻한 인정을 지닌 남자다. 대화부터 행동까지 두 캐릭터의 성격이 시종일관 부딪히며 만들어 내는 에피소드들은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의 웃음보를 터지게 하기도 한다. 극중 두 인물이 나누던 대화내용 속 표현처럼 비인간적으로 보이지만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 한규와 인간적인 모습 속에 비인간적일 정도의 냉정을 유지하는 캐릭터 지원의 대비는 영화 [의형제]를 보는 가장 큰 즐거움이라 할 수 있다.

 

 

가족애와 인간애, 우정과 의리.. 공감하기 쉬운 감정들을 내포한 그들의 이야기!! 관객들에게 미소를 안겨 줄 기분 좋은 엔딩 장면!!


앞서 말했듯이 영화 [의형제]는 전작에 비해 보다 쉽고, 공감하기 쉬운 메시지를 담고 있고, 그것이 곧 영화 [의형제]의 매력 중 하나다. 영화는 국정원 요원과 남파공작원이라는 상반된 캐릭터를 통해 묘한 긴장감을 형성해가지만 정작 이들이 보여주는 드라마 속에는 강한 가족애와 진한 인간애가 내포되어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들이 영화의 스토리를 형성하는 가장 큰 기둥이자 밑받침이 된다. 항상 붙어 다니면서도 서로를 감시하고, 신분을 철저히 숨긴 채로 서로의 목적을 달성해가려던 두 남자의 관계는 점차 친구와 형제 같은 감정으로 변모해간다. 거액의 현상금을 위해 지원을 시시탐탐 감시하는 한규와 한규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보고서를 작성하는 지원 모두 어느 순간부터 서로를 이해하고, 동정해가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영화는 캐릭터와 설정 등 전반적으로 가족애와 남자 간의 의리라는 보편적인 감정으로써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해간다. 가족과 떨어져 홀로 남한으로 내려 온 지원과 이혼 후 가족들을 외국으로 보내고 외로이 살아가는 한규는 모두 가족의 부재와 그를 통한 그리움이 자리 잡고 있다. 지원의 북한 동기들의 사연과 틈틈이 보이는 그들의 가족사진들 역시 그러한 가족애의 감정을 꾸준히 비춰주는 역할을 해준다. 그리고 이러한 가족애와 더불어 두 남자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그들이 보여주는 우정과 의리이다. 팽팽한 긴장감이 맴도는 둘 사이에서 종종 오가는 엉뚱한 다툼과 친근감 넘치는 대화들은 드라마에 온기를 불어 넣어주기도 한다. 이러한 가족애와 인간애는 한규와 지원이 함께 하는 흥신소 일에서도 엿볼 수 있다. 돈 때문에 멀리 고향을 떠나 한국으로 시집 왔지만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도망가게 된 베트남 여성들의 짧은 사연들과 그 일을 통해 변화해 가는 두 주인공의 모습은 관객들로 하여금 작은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한다. 

 

 

특히, 마지막의 기분 좋은 반전(-영화를 본 관객들이라면 ‘반전’이라는 표현에 굳이 쌍심지 켜며 반기를 들지 않으리라 본다.)은 영화가 담고 있는 가족애와 의리, 우정 이 모든 감정들을 한번에 응집함으로써 관객들에게 흐뭇하고, 훈훈한 미소를 머금게 해준다. 이것은 전작인 [영화는 영화다]의 엔딩에서 느낀 감정과는 사뭇 다르다는 점에서도 신선하게 다가온다. 지극히 평범하고, 착한 엔딩이라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영화의 마지막을 기분 좋게 정리해 주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훈훈한 그 무언가를 던져주는 것이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비쳐지는 두 배우의 환한 미소는 보는 이들까지 기분 좋고,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힘이 있다.

 

 

 

적재적소에서 터지는 웃음, 그것을 통해 반복되는 긴장과 이완!! 쫄깃쫄깃한 스토리 전개와 활력 넘치는 액션과 추격전은 영화의 백미다!!

 

극명하게 대비되는 성격의 두 남성 캐릭터만으로 이야기를 끌어나감에도 전혀 딱딱하거나 무겁지 않은 것은 그들의 이야기가 인간적이면서도 가족적인 감정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와 캐릭터에 힘을 불어 넣어준 것은 무엇보다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는 쫄깃쫄깃한 스토리 전개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전작에 이어 이번 영화에서 보다 다듬어지고, 뚜렷해진 장훈 감독의 재능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영화는 시작부터 뜬금없는 유머를 던진다. 남파공작원인 지원과 그의 동기가 작전 수행 중 화장실에서 펼치는 막춤이 그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두 주인공의 엉뚱한 신경전과 흥신소 일을 하며 벌이는 에피소드 등은 관객들의 웃음을 터지게 한다. 그런 가운데서도 지원의 뒤를 캐는 한규와 지원의 작전 등을 통해 놓치지 않는 팽팽한 긴장감은 이야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풀어 나간다.

 

그리고 이제는 장훈 감독의 영화 속 트레이드 마크라 해도 과언이 아닐 ‘날(生)액션’ 역시 영화에 활기를 더해준다. 전작인 [영화는 영화다]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마지막 갯벌액션을 기억할 것이다. 세련미보다는 투박함이 돋보이고, 거칠지만 거북하지 않았던 액션 장면은 이번 영화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공사장에서 벌이는 두 액션 장면이 그것들이다. 그리고 이번 영화는 소재의 특성상 추격전 역시 영화의 흥미를 더해준다. 초반부에 등장하는 서울 시가지 추격전과 후반부의 대치 상황 등은 팽팽한 긴장감을 던져 주기도 한다. 어찌 보면 영화 [의형제]는 상당히 리듬감 넘치는 영화라 해도 어울린다. 적재적소에서 터지는 유머로 긴장과 이완을 반복해가고, 생생하며, 투박한 액션은 그러한 리듬 속에서 그 맛을 더해가는 것이다. 그래서 장훈 감독의 영화는 곱씹을수록 더 질겨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중독 되는 껌과 같은 영화다. 씹는 내내 단맛과 쓴맛을 동시에 맛보는 껍 씹기를 2시간 동안 하게 되는 게 바로 장훈 감독의 영화를 보는 시간인 것이다.

 

 

 

진정 의형제로 거듭난 두 배우의 멋진 연기와 매력!! 철 없는 큰 형과 무뚝뚝한 막내동생으로 탄생한 두 경상도 사나이들의 어울림이 이색적이고, 또 훈훈하다!!

 

장훈 감독의 영화는 배우들의 매력을 두드러지게 해주는 힘이 있다. [영화는 영화다]를 통해 각종 신인상을 휩쓸며 연기력과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두 배우 소지섭과 강지환만 봐도 그렇다. 아마도 이번 영화 [의형제] 역시 두 배우가 보여주는 연기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제목이 무색할 정도로 전혀 어울리지 않을 듯한 두 배우의 조합은 영화가 끝나는 순간 그야말로 의형제로서 완벽하게 거듭났기 때문이다. 일단 그야말로 ‘송강호다운’ 캐릭터로, ‘송강호스러운’ 연기를 펼치는 송강호는 영화의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준다. 능청스러운 애드립 연기와 특유의 인간냄새 풍기는 생활연기는 시종일관 감탄사를 자아낸다. 특히, 지원이 외출한 사이 홀로 집에서 펼치는 한규의 원맨쇼 장면은 단연 압권이라 할 만하다.

 

그리고 극중 지원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차분하고, 깊은 감정연기를 선보이는 강동원의 매력도 커다란 몫을 해준다. 특히, 아직 인기리에 상영 중인 영화 [전우치]와는 사뭇 다른 캐릭터라는 점에서 더욱 반갑고, 신선한 매력을 확인할 수 있을 듯하다. 냉정하고 차가운 외모와 달리 감성적이고, 따뜻한 인간미를 지닌 ‘지원’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감정연기와 강도 높은 액션연기까지 선보이는 강동원이 송강호와 이루는 연기의 화합은 상당히 매력적이고, 또 훈훈하다. 장훈 감독의 전작에 이어 다시금 감칠맛 나는 코믹연기로 특별출연한 고창석의 감초연기도 빼놓을 수 없다. 엉뚱한 베트남어 연기로 폭소를 터뜨리는 고창석의 코믹연기는 이번에도 관객들을 제대로 웃겨 줄 것이다. 사실 영화 [의형제]의 한규와 지원은 [영화는 영화다]의 수타와 강패에 비해 개성이 넘치거나 강한 캐릭터는 아니다. 그럼에도 두 캐릭터의 매력은 분명 그들에 못지않고, 오히려 더 사랑스럽다. 이유는 바로 설명이 없어도 든든하고, 믿음직한 배우 송강호의 편안한 연기와 나날이 연기의 폭을 넓혀 가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강동원의 매력이 이뤄 낸 훌륭한 하모니의 효과 때문이다.

 

 

송강호와 강동원이라는 배우의 조합은 상당히 이색적이다. 아니 한편으로 그리 썩 어울리는 조합도 아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나면 그 생각이 180도 바뀌게 될 것이다. 두 배우가 이뤄낸 화합은 제목인 ‘의형제’를 넘어서 더 커다란 매력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영화 속 두 배우의 모습은 마치 철없고, 2% 부족한 큰 형과 무뚝뚝하고, 똑똑한 막내 동생을 보는 듯하다. 더욱이 각각 경상남도 김해와 창원 출신인 두 배우의 억양에 그대로 묻어나는 경상도 사투리는 형제로서의 친근감을 더해주기도 한다. 아마도 관객들은 영화를 보기 전과 보고 난 뒤에 그들을 바라보는 느낌이 달라질 것이다. 그만큼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너무도 멋진 어울림을 보여준 두 배우의 매력에 시간 가는지 모를 테니 말이다.

 


영화 [의형제]는 제목에 매우 충실한 영화다. 영화 속에는 남과 북의 이데올로기는 사라지고, 의형제가 될 두 주인공의 이야기만이 숨쉬고 있다. 그리고 두 주인공이 보여주는 우정과 의리는 이데올로기적 갈등 속 그것들보다 더 따뜻하고, 훈훈하다. 또한, 그것을 풀어 가는 이야기와 방식 또한 인간적이고, 솔직하다. 장훈 감독의 두 번째 영화는 첫 영화를 넘어서려는 도전이라기보다 자신의 색깔을 구축해내려는 의지에 가깝다. 그리고 그 의지에 걸 맞는 결과물을 내놓았다. 영화로서의 흥미 유발 뿐 아니라 캐릭터로써 배우들의 매력을 200% 이끌어내 줄줄 아는 장훈 감독의 실력은 이번 영화에서도 제대로 빛을 발했다. 그래서일까 앞으로 세 번째 작품에 더 욕심이 나기도 한다. 영화 [의형제]는 바로 그런 영화가 되어 준 것이다.

 

영화 속 송강호와 강동원은 그야말로 ‘형제’나 다름없는 모습의 연기를 보여준다. 특히, 술에 취해 둘이 뒤엉켜 잠들어 있는 모습은 영락없이 큰 형과 막내 동생의 모습이다. 영화의 마지막, 두 배우가 보여주는 환한 미소 또한 참으로 닮아 있다. 그만큼 송강호와 강동원이라는 배우가 영화에서 보여주는 힘은 대단하다. 함께 함으로써 더 큰 빛을 발하는, 그 진리를 연기로써 확실히 증명해 보여주었으니까 말이다!

 

 

(출처 - 네이버 <의형제> 네티즌 리뷰 : jintae815님의 리뷰)

 

 

 


(총 0명 참여)
hssyksys
잘봤습니다^^*   
2010-04-16 03:06
verite1004
정말 기대됩니다.   
2010-02-05 18:11
monica1383
잘 봤어요~   
2010-02-05 14:48
kwakjunim
나름 잼나게 봤다는...   
2010-02-05 13:13
snc1228y
감사   
2010-01-28 17:14
boksh2
기대되요   
2010-01-28 17:11
1


의형제(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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