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의 정권에 충성하는 개들의 싸움을 그린 영화인데
그 개들이 개다움을 유지하면서 서로 의형제로 지낸다는 맺음이다.
그런데 이념적인 걸 다루는 영화는 특히 남과 북의 영화는
너무 이미지가 고정되 있다.
더구나 영화전개가 너무 비약적이고 말도 안되는 설정 억지스런 설정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재미가 감소되었다.
현실인지 아닌지 착각을 일으키는 게 영화의 맛 이라지만
의형제는 남북 개들의 순수혈통 싸움같다.
이미 역사적으로 낡아 30년전에 완전히 폐기처분된 공산주의 이념이 아직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먹히는
나라가 한국이다. 그래서인지 남과 북 특히 개들의 전쟁이 아직도 영화적 소재가 된다는 건
그만큼 이념적 갈등이 완전히 박혀 있다는 것이다. 이걸 영화로 풀어나간다는 건
그래서 쉬운 건 아닐테지만 의형제는 남북 정권을 이끌고 그 주인들이 키우는 개들의 싸움인데
결국 개들이 먹이 즉 돈이라는 자본주의 입장이 같아지다보니 서로 친해진다는 건데
현실에서는 남과 북은 절대 만만치가 않다. 의형제는 역시 주연배우들의 티켓파워 힘 아닐까 생각된다.
한국전쟁 60주년이 되는 올해 둑 터지듯 쏟아져 나올 한국전쟁 영화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데
전쟁이 지난 지 60년이 되었어도 아직도 분단상태에서 밥그릇싸움하는 남북을 볼 때
남북 정치가들이나 남북 국민들이나 정신적으로 큰 문제가 있음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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