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아무리 그 둘 사이에 그럴 수 밖에 없는
그들만의 당위성으로 똘똘 뭉쳐놓고
인간성 좋은 사람들이라고 해도
그들 위치에서 조금도 봐주는 것 없기 식으로 나올 것 같은 데
제 눈엔 그저 부자연스런 정경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이 영화 너무 멋지다고 말해야 될지 말지 정말 몰겠는데요
둘다 재치있고 재밌지만 그런 상황에 그럴 수 있다는 게 오히려 더 코믹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많은 살벌한 살육의 장면을 곁들인 액션을 넣었지만
재미있게 볼 상황은 아닌 것 같아서 아쉬웠어요
정말 간첩하고 결혼하면 그렇게 피바다되는지 아님 그림자라는 잔인한 놈이 오바해서
그런건지
다 마음에 안들지만 그림자란 놈 죽는 것만 마음에 듭니다
물론 강동원 송강호 (가나다 순입니다) 둘 중 그 누구도 만족스럽지 않은 건 아니지만요
두분의 연기 정말 멋지고 나름 센티멘탈하기도 하네요
하지만 우리의 현실이 자꾸 맘 밑바닥에서 스물스물 올라오며 거창하게 말하면
민족의 슬픔을 느끼게 합니다
군사훈련이니 작전이니 뭐니해서 죽이는 연습도 무지 많이 받았을 테고
실전에서 어떻게해야 하는지 잘 아실텐데
너무 가족사랑 일변도 인간애 그런 걸 되네이는 강동원 웃깁니다 북한을 배신 안한다고 살인무기같은
흉악한 놈 도와줍니까? 자기 가족때문에? 가족은 알아서 살길 찾아야 할 것 입니다 어쩔 수 없지 않나요???
모르겠습니다 혼란스럽습니다
영화 화면도 무척 산만하고 화질도 안좋았습니다
그나마 송강호는 주제파악이 좀 되는 것도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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