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부부><브로큰 데이트>처럼 요즘은 중년의 부부위기를 다루고
그것을 해소해주는 무비가 인기이자 트렌드인가보다.
빈스 본, 제이슨 베이트먼, 존 파브루(아이언맨 감독), 크리스틴 벨 등
나름 빵빵한 배우들이 나와 커플들의 문제를 해결하러 나섰다.

아름다운 보라보라섬을 배경으로, 전문 부부테라피 치료과정 섬 '에덴'으로 간
그들을 비추면서 많은 부부들이 겪는 문제들의 해결과 방법을 선보인다.
생각보다 유쾌하거나 재밌었던 영화는 아니지만,
아름다운 보라보라섬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은 즐거웠다.
그 안에서 벌어지는 커플들의 문제꺼리는 공감할만한 사람들은 공감하고,
아닌 사람들은 보라보라섬의 경치만 봐도 본전을 뽑은듯한 기분이다.
<모건 부부>에서도 그랬지만, 아름다운 자연은 인간에게 해방구가 되어주고
좀 더 편하고 솔직한 대화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문제가 있을 땐, 역시 자연으로의 떠남을 권한다.



영화의 오프닝장면이 세상의 다양한 모든 커플들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꽤나 인상적이다. 그야말로 화성남, 금성녀인 서로 이해하기 힘든 남자여자지만
그래도 떼어놓고 살 수 없다. 결혼한 부부는 더 그렇다.
문제없는 부부 없고, 문제만 있는 부부도 없다.
허물도 덮어주고, 때로는 눈도 감아주며 서로에게 헌신과 노력을 다하면서 살아가는 것,
그것이 부부이다. 완벽한 부부가 아니라, 그런 과정을 살아가는 것이 부부란 존재인 것 같다.
* 보라보라섬의 에메랄드빛 투명한 바다를 보고있자니, 그 섬으로 떠나고 싶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