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예민하면서도 어리버리한 남자가 지방으로 내려간다.
단순한 여행같기도 하다가 이상한 여자를 만난 듯. 그녀의 실종으로 시작한 영화는 그녀의 미스테리에 말려드는 남자의 이야기 처럼 보이다가 기이하게 그녀의 이야기가 남자의 이야기로 바뀌어 진다.
정말 말로하면 말이 안되는 영화... 그런데 무언가의 느낌이 다르다.
무엇을 글로 쓴다는 것,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는 것의 과정에서 필수적인 요소인 창작자의 기억, 과거들.. 그런데 그것들로 인해 탄생한 이야기는 거짓말 들이다. 즉, 창작자의 이야기는 단순히 본인의 과거의 진실만이 아닌, 자신의 되고픈 미래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영화에서 무엇때문인지 모르지만 주인공의 본인의 관계들을 지우려한다. 없었던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 맘이 편하기 위해, 혹은 홀가분해지기 위해.. 글걸위해 이야기 속에서 과거속에서 엄연히 살아있는 자기의 사람들을 죽었다고 까지.. 생각하게.. 한다.
진실은 모른다. 거짓말만 넘칠 뿐.
이 영화는 꽤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다. 현재, 과거, 이야기 속의 이야기, 그리고 거짓말.
그리고 엔딩에 등장하는 진실을 향한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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