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도 그들의 사랑과 우정이 내맘을 아프게 하고 있는 이 영화는 분명 내가 본 멜로(?)라 정해진 장르 영화중 최고다. 난 멜로영화를 보고 운적이 한번도 없다. 멜로가 심파극이 아닌이상 또 심파극조로 치달려가는 그래서 억지로 울었다면 느껴지는 감정은 이 깔끔하고 수채화같은 맑은 느낌의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연애소설 시사회를 다녀와서 느껴지는 것은 그들의 사랑보다 우정이 더 기억되고 그래서 더욱 가슴아픔으로 다가온다. 나랑 같이온 많은 사람들이 웃다 울고 갔고, 어떤이는 너무 울어 눈이 퉁퉁부어 나갔다. 나 또한 소리없이 울어 충열된 눈을 감추기 위해 무지 애쓰며 나왔던 영화이다. 분명 이 영화는 약간의 코미디적 설정이 있지만, 결론은 슬픈 영화다. 그래서 더 아름답고 오래 기억되는 영화일 것이다. 가을을 시작하는 문턱에서 이 영화를 꼭 추천하고 싶은 이유도 이런 이유이다. 추운겨울 옷 안입어도 가슴 따뜻해질 영화...연애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