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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향기 제3의 사나이
dmldml2 2009-03-26 오전 10:04:45 870   [0]

 최근 고전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점은 시대적 어색함이나 촌스러움은 진정한 명작 앞에선 우스워 진다는 것이다.

반세기가 지난 후에 봐도 전혀 어색하기 않고 긴박감을 느끼게 하는 고전영화들을 보면서 그 위대함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이 제3의 사나이 역시 그랬다. 칙칙한 흑백필름과 과장되게 보이는 연기, 그리고 조금은 어색할 수 있는 연출 등이 보였다. 스토리 역시 참신하다거나 반전이 있는것도 아니다. 당시에는 파격적인 심리묘사였을지라도 지금보기엔 충분히 유치해보일 수 있다.

 

 그러나 영화 역사에 길이남을 추격신과 명대사들은 그런 점을 전혀 생각할 수 없게 만든다. 49년도 영화를 보며 스릴감을 느끼고 있는 나를 보면서 현대영화와는 또다른 고전의 매력을 느낀다는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영화를 배우는 입장에선 이런 고전영화만큼 좋은 것이 없다. 단백하게 느껴지는 카메라 워크와 깔끔하고 정석적인 연출기법을 보면서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영화를 만드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또한 플롯의 기본 토대를 배우기에도 적합하다. 기-승-전-결의 완벽한 구성요소를 갖추고 있는 이 작품은, 화려한 기교만 넘쳐서 오히려 영화적 재미를 상실한 현대영화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하는듯 하다.

 

 단순히 억지로 봐야하는 고전이 아닌,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고전, 바로 '제3의 사나이'. 몇십년이 지난 후에도 이 영화를 보며 나와 같은 생각을 할 누군가를 떠올리면 괜시리 흐뭇해지곤 한다. 고전은 영원하니까


(총 0명 참여)
prettyaid
잘읽었어요^^   
2009-06-25 16:40
powerkwd
기회되면 볼께용~   
2009-05-2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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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사나이(1949, The Third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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