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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의 영화감상평 ## 미녀는 괴로워
excoco 2007-04-16 오후 6:07:49 1522   [3]




네이버 줄거리 스크랩:
  169cm, 95kg. K-1이나 씨름판에 나가도 거뜬할 체격을 가진, 그러나 한 남자에게 사랑받고 싶은 여린 마음의 소유자 한나(김아중 분). 신이 그녀에게 허락한 유일한 선물인 천상의 목소리로 가수를 꿈꾸지만 미녀 가수 ‘아미’의 립싱크에 대신 노래를 불러주는 ‘얼굴 없는 가수’ 신세다. 생계를 위해 밤에는 ‘폰팅 알바’까지 뛰어야 한다. 쉴 틈 없이 혹사당하는 목. 그러나 정작 가장 괴로운 건 그녀의 마음이다. ‘아미’의 음반 프로듀서이며 자신의 음악성을 인정해준 유일한 사람 한상준(주진모 분)을 남몰래 사랑하게 된 것. 짝사랑에 몸달아하던 그녀, 드디어 꿈에 그리던 그의 생일파티에 초대받고 들뜬 마음으로 한껏 멋을 부리고 나타나는데... 그런데 그날 밤 이후 거대한 그녀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169cm, 48kg. 뽀샵으로 그려도 힘든 완벽한 S라인 몸매의 소유자 ‘제니’. ‘한나’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음반활동을 중단하게 된 ‘아미’의 공백을 멋지게 메꾸어 줄 상준에게는 그야말로 구세주다. 교통사고 당한 사람이 넋을 놓고 쳐다보다가 병원가기를 잊을 만큼 황홀한 미모의 그녀는 고맙게도 노래실력까지 사라진 ‘한나’ 만큼 돼주신다. 그러나 떨이로 파는 생선에 환장하고, 넘어진 자장면 배달부의 빈 그릇을 친절히 주워주며, 예쁘다는 말에 눈물까지 글썽이며 감동하고, 남이 먹다 남긴 것도 거침없이 주워 먹는 등 희한한 엽기행각을 벌인다. 이상하리 만큼 착한 미녀 제니! 이 모든 상황을 의혹과 질투의 눈으로 바라보는 라이벌 ‘아미’. 점점 자신의 입지를 위협하는 제니의 존재에 위기감을 느끼고, 독특한 미녀 제니의 뒷조사를 감행한다. 과연 그녀의 S라인 뒤에 숨겨진 살 떨리는 비밀은 무엇일까?
 
네이버 제작노트 스크랩:
1. 군살 없이 웃겨주는 S라인 코미디
인기절정 원작만화 + 김용화 감독의 연출력

1999년 국내에 번역, 30여만 권이 판매된 베스트셀러 만화 ‘미녀는 괴로워’ ‘뚱녀가 각고의 노력 끝에 미녀로 변신했으나 뚱녀의 마음은 그대로라서 생기는 예측불허 소동’이라는 기발한 스토리로 원작의 영화화 판권 경쟁에 대한민국 굴지의 영화사들이 경합을 벌였을 만큼 대박이 준비된 작품이다. 여기에 데뷔영화로 310만 관객을 동원한 <오! 브라더스> 김용화 감독의 인간미 넘치는 유머와 연출력에 <싱글즈>,<영어완전정복>의 노혜영 작가의 트렌디 한 감성이 합체된 영화 <미녀는 괴로워>. 아니나 다를까 이미 영화 촬영이 진행된 이후부터 ‘잘 나왔다!’, ‘올해 12월 최고의 흥행작이 될 것이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등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검증된 원작 + 웃음과 재미를 조련하는 발군의 연출력 + 트랜드와 캐릭터를 잘 아는 작가의 각본까지... 단 한 장면도 지루하지 않다는, 군살없는 코미디 <미녀는 괴로워>. 12월, 남김없이 보여드리겠습니다!


2. ‘미녀’ 위해 뭉친 남다른 배우들

주진모, 김아중의 2色 매력과 이들을 지지하는 조연 드림팀

<미녀는 괴로워>의 여주인공은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쿨한 매력녀로 데뷔, KBS 드라마 <별난 남자 별난 여자>의 친근하고 현실적인 캐릭터를 훌륭하게 표현해내 주목받은 슈퍼 신인 김아중. ‘뚱녀에서 미녀로 변신하는’ 초유의 개성을 가진 여주인공 캐릭터에 국내 탑 기성 여배우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경력보다는 영화 속 캐릭터와의 일치도에 역점을 둔 선택이었다고. 실제 여주인공처럼 완벽한 몸매와 폭발적 가창력을 지닌 김아중은 마치 영화 자체가 그녀를 위해 쓰인 시나리오인 것처럼 여주인공 ‘한나’ 그 자체다. 그녀가 직접 부른 영화 속 삽입곡은 관계자들조차 깜짝 놀랄 실력. ‘영화와 음박계의 박스 오피스를 동시 석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을 정도다. 게다가 그녀의 영화 속 열연 역시 소문이 자자해서 정보 빠른 광고계에서 여배우들의 꿈이라는 화장품은 물론 음료, 빙과, 패션 등 모델 제의가 쇄도해 CF계에서도 절정의 인기를 달리고 있다.

<미녀는 괴로워>이후 한국 영화계의 대표미녀스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얻고 있는 김아중의 상대역은 주진모. 뚱녀가 미녀로 환골탈태하게 되는데 본의 아니게 계기가 되어준 캐릭터로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상준’ 역이다. 조각처럼 멋진 외모와 카리스마를 겸비하고 있는 주진모는 여리여리한 꽃미남이 흔한 요즘 영화계에 보기드문 남성적 매력의 소유자. 그는 올 한해 <두뇌유희프로젝트, 퍼즐>과 <미녀는 괴로워> 총 두 편의 영화와 드라마 <게임의 여왕>으로 활발한 활약을 보여주며 ‘주진모 돌풍’을 예견케 하고 있다. <미녀는 괴로워>의 ‘상준’은 좀처럼 속내를 알 수 없는 과묵한 인물이면서도 모든 여자들이 반할만큼 강렬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눈빛만으로 모두를 압도하고, 분위기만으로 심장을 뛰게 해야 하는 쉽지 않은 배역인 ‘상준’ 역을 주진모는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게’ 소화해냈다.

조연진 역시 풍성하다. 족집게처럼 운명을 예언한다는 꽃도령으로 깜짝 출연해 생애 최초의 ‘동안(童顔)연기’를 펼칠 이원종, 스크린에도 풍만한 축복을 내려줄 ‘출산드라’ 김현숙, 연예가에 소문난 ‘웃음폭탄’ 이한위, 치매에 걸린 아버지 역으로 부성애 감동의 절정을 보여줄 임현식, 그리고 연예가의 큰 손부터 스토커 역까지 영화 구석구석을 웃겨줄 김용건, 성동일, 박노식 등 장면마다 관객의 배꼽을 빵빵하게 부풀려줄 ‘코미디 드림팀’이 그 명성 그대로 영화의 웃음혈(?)을 탱탱하게 잡아준다. 심지어 <오! 브라더스>의 이범수 & 류승수도 까메오 출연으로 폭소의 토핑을 제대로(!) 얹어주는데...뒤집어질 준비하시고, 직접 확인하시라!


3. ‘미녀’ 만의 남다른 스타일과 스케일

올림픽 체조 경기장의 매머드급 공연, 최고의 스탭진


<미녀는 괴로워>팀이 자랑스러워하는 또 다른 뉴스는 바로 영화 속 음악과 콘서트 장면이다. 영상의 드라마틱함을 더 효과적으로 살리는 영화음악은 모던 록 밴드 <러브홀릭>의 베이시스트이자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이재학이 맡았다. 김아중은 영화 속에서 훌륭한 가창력의 소유자 ‘한나’로 분하는 만큼 팝, 발라드, 모던 록 등 O.S.T에 수록될 다양한 장르의 곡을 직접 불러 노래실력을 뽐낸다. ‘출산드라’ 김현숙도 뮤지컬배우 출신답게 O.S.T에 참여해 무게를 더했다.

영화 촬영 사상 전례 없던 3억원 규모의 대형콘서트 장면은 서태지, 신화, 동방신기 등 국내 최고 스타들의 콘서트장소인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전문 콘서트 기획, 연출가들의 기획아래 진행 실제 콘서트장의 규모를 방불케 했다. 또한 전지현의 테크노 댄스와 박기웅의 맷돌춤 등을 만들어낸 안무가 곽용근의 특별안무가 더해져 영화사상 최고의 공연이 펼쳐졌다. 7000원의 관람료로 수 만원에 육박하는 콘서트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서민경제를 배려한 아름다운(?) 영화의 마음씀씀이가 전해진다.



4. ‘미녀’ 만의 남다른 기술력

헐리우드 특수분장팀, 김아중 변신 위해 '급 귀국'

<미녀 삼총사2> <콜랙트럴> <오멘> <데어 데블> ...
헐리우드 박스오피스와 방송가를 주름잡았던 특수효과의 프로스텝 Kris Kobzina & Christopher Burgoyne가 <미녀는 괴로워>에 힘을 실었다. 그들의 미션은 모두가 사랑하는 48kg의 늘씬녀를 모두가 피해가는 95kg의 뚱녀로 변신시키는 것. 대작 블록버스터와 섬세한 수사물 전문인 특수 분장팀은 본인들의 명예를 걸고 기존의 모든 체중증가 특수 분장 영화들을 압도할 걸작을 탄생시키겠다고 선포했는데...그 결과는? 함께 출연한 배우와 스탭들은 물론 김아중 본인조차 놀랄 정도. <몬스터>의 샤를 리즈테론과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의 기네스 펠트로의 변신에 놀랐다면 <미녀는 괴로워>를 보고 나면 기절할 지도...세계가 반해버릴 특수효과의 승리, 지방(?)의 신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아름다운 웃음의 비결 심화탐구


1. 더 이상의 변신은 없다!
김아중의 2色 매력!

1) 뚱녀와 미녀, 양대 석권

영화 <미녀는 괴로워>는 김아중의 수난시대라 불러도 좋을 만큼 그녀의 노력이 영화의 곳곳에 배어있다. 영화 전체 분량의 90% 이상에 출연하는 그녀는 95kg의 뚱녀 한나가 되기 위해 매일 4시간의 특수 분장과정과 촬영 후 1시간의 분장 제거과정을 거쳐야했다.
유난히 덥고 길었던 올해 여름에 특수분장 분량이 촬영되었기 때문에 그녀의 고통은 우리가 짐작할 수 있는 것, 그 이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몬스터>의 샤를리즈 테론,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르네 젤위거 등 여배우들이 영화 속 캐릭터를 위해 변신하는 모습을 보며 기회를 기다린 그녀이기에 작품을 향한 인내와 고통은 행복하고 즐거운 과정이었다고.
김아중은 많은 여성들이 공감하고 '바로 내 이야기'라고 느낄 수 있는 캐릭터 구축을 위한 고민이 더 힘들었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이번 작품을 통해 프로페셔널한 배우의 자세를 배웠다며 스크린 주연데뷔의 뿌듯함을 나타냈다.

2) 가수와 배우, 양대 정복

김아중은 TV오락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신인시절부터 타고난 끼를 인정받아왔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통해 제대로 된 무대를 만난 그녀는 영화 속에서 가수라는 직업을 연기하면서 영화 속에 삽입되는 곡들을 직접 부르는 놀라운 실력을 선보였다. 자신이 주연하는 영화의 OST를 직접 부르고 싶다는 그녀의 배우로서의 목표가 생애, 첫 주연작에서 이루어진 셈이다. 김아중의 노래실력을 미쳐 알지 못했던 제작진은 다른 보컬을 찾아 영화 속에 삽입되는 곡의 가창을 맡길 예정이었으나 김아중의 보컬트레이닝을 지켜 본 후,그녀에게 노래를 맡기자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하였다는 후문이다.



2. 더 이상의 코미디는 없다!
막강 코믹 연기 드림팀

코믹조연 드림팀때문에 웃다가 오케이 싸인 놓친 감독

영화 <미녀는 괴로워>는 우리에게 언제나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때문에 현장은 항상 화기애애! 빡빡한 촬영 스케쥴에 지쳐가는 스탭들도 조연들의 코믹 연기가 이어질 때면 웃느라 저절로 엔돌핀이 생겨났다고 전한다.
대표적인 예로 크랭크인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촬영된 '꽃도령'이원종과 한나의 역술원 장면 촬영에서 김용화감독 조차도 모니터를 보고 디렉팅을 하다 오케이 싸인을 외치는 것을 잊어버리고 그의 코믹 연기에 푹 빠져있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는 한나의 절친한 친구로 우리에게 출산드라로 유명한 김현숙이 출연,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다. 이미 개그 무대와 뮤지컬 등을 통해 뛰어난 노래실력을 뽐낸 그녀가 이번에 코러스 정민 역을 맡아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낼 기회를 맞게 되었다.




3. 더 이상의 쑈는 없다!
매머드급 콘써트 무대

3억원 규모의 콘써트 무대, 음악공연전문 기획사 참여, 전문성 높여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는 총 세 번의 콘서트씬이 펼쳐진다. 초반 한나가 얼굴 없는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일 때, 섹시여가수 아미의 콘서트, 미녀로 변신한 신인여가수 제니의 콘서트, 다시 본연의 한나로 돌아와 펼쳐지는 한나의 콘서트가 바로 그 무대이다. 완성도 높은 콘서트 무대를 재현하기 위해 김아중은 CF안무가로 유명한 ?더 댄스?곽용근 원장에게 댄스 특훈을, 가수 유미에게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고, 제작팀은 콘서트 기획을 전문 공연업체와 함께 하는 등 분야별 전문화를 실시했다. 또한 사실성 있는 콘서트 장면과 같은 규모감을 살리기 위해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촬영을 진행하였으며, 천여 명에 가까운 보조출연자들을 동원, 실제 공연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 놓아 한국영화사상 볼 수 없었던 버라이어티한 비주얼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차기작 <미녀는 괴로워>를 통해 '무언가를 얻기 위해 과거의 자신을 포기한다면 과연 행복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되기분 좋게 웃을 수 있는 영화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업그레이드 된 연출력 최고의 캐스팅이 만나 이루어 낸 결과 <미녀는 괴로워>로 이제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연출의 변

1. 원작과의 차별점

<미녀는 괴로워>의 원작 만화는 주인공이 성형사실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는 것이 큰 갈등으로 다루어지지만 영화 <미녀는 괴로워>는 시나리오 과정을 거치며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밝힐 것인가’라는 자기 정체성 문제에 포커스를 맞춰 새롭게 구성했다.

2. 영화 연출과정의 주안점

원작 만화의 소재나 비주얼에 집착하는 대신, 만화가 가진 상상력의 영감을 가져와 영화로 재해석하면 만화와는 다른, 그러나 만화만큼 재미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3. 영화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

전작인 <오! 브라더스>와 마찬가지로 <미녀는 괴로워>도 어려운 상황에 빠진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그들을 통해 더욱 희망적인 삶을 꿈꾸는데 힘이 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또한, 혹시 지금 내 주변의 모든 것들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에둘러서 표현하고 싶었다. 팝콘 같은 영화보다 한 번쯤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
 
홍성진 영화해설:
뚱뚱하고 못생겼던 여자가 최고의 성형 미인으로 거듭나면서 겪는 좌충우돌기. 뛰어난 가창력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뚱보라는 이유로 주위의 멸시를 받던 여성이 목숨을 건(?) 성형수술을 통해 미녀로 변신하면서 벌어지는 소동과 외모지상주의를 풍자한 코믹 드라마다. 스즈키 유미코 원작의 일본 만화를 영화화하는 작품으로, 설정만 가져왔을 뿐 스토리는 원작 만화과 차이가 많다고 한다. 주연은 <어깨 동무>로 데뷔한 후 <광식이 동생 광태>, TV 시리즈 <별난 여자, 별난 남자> 등을 통해 톱스타 반열에 오른 김아중이 맡았고, 상대역인 뛰어난 실력의 음반 프로듀서 역은 주진모가, 연출은 <오! 브라더스>로 주목을 받았던 김용화 감독이 차기작으로 맡았다. 전작 <오! 브라더스>처럼 뻔한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실력있는 연출 솜씨가 배우들의 호연을 이끌어 주옥같은 명대사들이 재미와 훈훈한 감동을 주며, 화려한 공연무대 화면이 볼거리로 등장한다. 모처럼 멋진 연기를 선보인 주진모의 모습은 남성 관객이 봐도 인상적. 특히 가수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한국영화로는 드물게 공을 들인 음악과 사운드가 돋보이는데, 음악을 맡은 러브홀릭 베이시스트 이재학은 러브홀릭, 상상밴드 등의 뮤지션들을 영화 속 삽입곡에 참여시켰고, 가수 유미의 보이스 트레이닝은 받은 김아중은 직접 주제곡 및 다수의 OST 수록곡을 불러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국내 개봉에선 첫주 전국 473개 스크린에서 개봉하여 주말 동안 92만명 동원하며 흥행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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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제작노트, 영화해설까지 스크랩했다.
그만큼, 이 영화는 매력적이다.
물론, 제니(극중 강한나, 김아중분)와 PD역의 주진모의 러브라인이 형성되는 줄거리 진행에서는 다소 진부하고 지루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이 영화를 통해 주목할 몇가지가 있다.
그것은, 김아중이다.
헐리웃 특수분장팀까지 불러다 실제 김아중에게 특수분장을 했다는 점.
난, 처음에는, 우리나라 특수분장 기술이 이렇게나 발전했나.. 하며 감탄했었다.
하지만, 헐리웃에서 기술자들을 공수했다하니, 이런 감탄은 취소.
이 영화의 감동부분은, 영화의 끝부분, 김아중이 대중들 앞에서 자신의 성형사실을 고백하는 장면이다.
스토리 진행상 뻔한 구성이었지만, 그 감동은 진했다.
김아중의 명확하지 않은 발음이 옥의 티이기는 하지만, 김아중의 독특한 코믹연기는 로맨스 코미디 배우로의 가능성을 가늠하기에는 충분하다.
 
원작이 일본의 만화라는 점도 다소 꺼리직하다.
영화의 소재를 두고 보았을때 참신하다는 생각을 했건만, 결국, 일본의 만화가 원작이었다는 점.
아쉽다.
 
몇가지 딜레마에 봉착한다.
영화는, 재능은 있지만, 외모가 핵폭탄급인 한 여가수의 이야기이다.
재능은 있지만, 외모때문에 가수로서의 재능을 인정받지 못하고, 남의 뒤치닥 거리나 하는 신세다.
하지만, PD는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높이 인정한다.
그런 마음이 통했는지 강한나(김아중)는 PD를 짝사랑 하게 된다.
하지만, 강한나의 자격지심은 결국 성형수술을 감행하게 한다.
완벽한(?) 미인이 되어 돌아온 강한나.
자연미인으로 소개되며 성공가도를 달리지만, 이를 시기하는 아미의 방해로 결국 자신의 성형수술이 탄로날 위기에 봉착한다.
이제 또다시 잠적하던지, 극중의 누구 말마따나 누드화보나 찍으며 마지막 뽕을 뽑고 연예계에서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던지 해야할 위기다.
그러나, 강한나가 그렇듯, PD가 그렇듯.
외모가 아닌 오로지 '음악' 으로서 마지막 무대를 통해 인정을 받고자 고백을 하고.
대중들은 그런 그녀를 감싸안아준다.
 
 강한나는 음악적으로 인정을 받았지만, 결과론적으로, 강한나는 이미 성형수술을 통해 이뻐진 상태이고, PD(주진모)와의 러브라인 또한 성형수술 후의 그녀이다.
고백을 통해 면죄부(?)를 얻게 되긴 했지만, 어찌 되었건간에 그녀는 원래의 그녀인가?
극중에 등장하는 대사처럼, '내여자만은 성형수술한 여자는 안돼' 라는 말이.
꼭 그렇게 생각하지만은 않는다만, 과연 핵폭탄급 외모의 강한나와 성형미인 강한나는 같은 사람일까?
영화는, 강한나의 순수하고, 서민적이며, 착한 심성을 성토하며, 그녀가 성형수술을 통해 미인이 되었지만, '된장녀' 가 되지는 않았음을 강조하는 듯 하다.
성형수술을 한데다가, '된장녀' 까지 되었다면, 관객을 설득하기는 힘들테니.
물론, 된장녀가 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강한나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아미의 끈질긴 노력에, 정신병원의 아버지를 공연장에 데려왔기 때문이다.
처음에 강한나는 자신의 아버지를 외면했다.
어린시절(모두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몇몇은 동감하리라) 자신의 부모를 길에서 만났을때 외면했던것처럼(창피?해서), 강한나는 자신의 변화된 삶이 위협받을까봐 자신의 아버지를 모르는 아저씨라 외면한다.
하지만, 결국, 자신의 아버지를 인정하게 된다(뻔한 스토리 진행이지만).
 
영화의  메세지는 그러하다.
외모가 아니라 재능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성형외과의사의 대사도 곱씹을만 하다.
자기 자신에게 당당해야 하지 않겠는가.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성형수술이라도 해서 성공할 수 있다는 냄새만은 확실하게 풍긴다.
외모가 중요하지 않다며 강변하고 있지만서도.
 
김아중의 노래실력이 이정도인지는 놀랍다.
물론, 이 영화 개봉당시, 김아중이 불렀다는 '마리아~ 아베마리아~' .
이 노래는 정말 지겹도록 들었다.
좋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지겹도록 듣다보면 슬슬 짜증이 나는법.
간단한 반복 클라이막스 부분이 주 인데다가, 여기저기서 핸드폰 벨소리를 이걸로 해 놓은 바람에 정말 본의 아니게 많이 듣게 됐다.
영화에서는 사실 이 노래보다는 극중에서 뚱뚱한 강한나가 PD에 대한 짝사랑의 감정을 담아 부르는 발라드가 핵심이다.
'마리아(Maria)' 는 강한나(김아중)가 자신감을 회복하는, 당당한 모습으로 대변된다.
'마리아 아베마리아' . 우리에겐 천주교를 떠올리게 하는 말이다.
이런 종교적인 호칭인 관계로, 나는 이 노래의 가사가 강한나의 종교적 소망을 담은 가사이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가사를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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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 : 미상
작곡 : 외국곡
노래 : 김아중
 
자 지금 시작해
조금씩 뜨겁게
우 두려워하지마
펼쳐진 눈앞에
저 태양이 길을 비춰
우 절대 멈추지마
마리아 아베마리아
저 흰구름 끝까지 날아
마리아 아베마리아
거친 파도따윈 상관없이
기적은 이렇게
니 눈앞에 펼쳐있어
우 절대 멈추지마
마리아 아베마리아
저 흰구름 끝까지 날아
마리아 아베마리아
거친 파도따윈 상관없이
마리아
멈춰버린 심장 전체가
걷잡을수 없이 뛰어와
마리아 아베마리아
저 흰구름 끝까지 날아
마리아 아베마리아
거친 파도따윈 상관없이
마리아 아베마리아
저 흰구름 끝까지 날아
마리아 아베마리아
거친 파도따윈 상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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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종교적 소망이 담긴 가사일거라는 내 기대는 묵살됐다.
물론, 전체적으로, '이제는 자신감 있게 살아봐~' 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지만,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지는 않는다.
그리고, 작곡 구성을 보면, 전체적으로 후렴부분만 강조된 미완성 곡이다.
물론, 노래라는게 그 완성도를 따진다는건 작곡자의 감성을 왜곡하는 오류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관점에서 이 노래의 구성은 단지 후렴구를 위한 미사여구일 뿐이라는 것이며, 후렴부분(클라이막스) 또한 어정쩡한 ending 을 맺고 있기에 그리 완성도 높은 곡이라 보기 힘들다.
 
어찌보면, 뻔한 스토리로 흘러가고, 성형수술을 합리화 하는 느낌도 들지만, 김아중의 코믹연기와 가창력은 이 영화를 빛나게 하고 있다.
 
마지막 의문점.
그렇다면, 과연 김아중은 자연미인인가?

(총 0명 참여)
kyikyiyi
김아중 짱   
2007-04-17 00:01
1


미녀는 괴로워(2006)
제작사 : KM컬쳐, 리얼라이즈 픽쳐스 /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kmculture.com/s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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