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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 수 쥬 > 수쥬
cajor 2001-01-18 오전 10:34:37 754   [1]

수쥬...

중국에 있는 도시 상해를 관통해(?) 흐르는 강입니다.

혼탁한 강물이기는 하지만, 중국의 현실을 보여주는 강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영화는 처음 시작부터 이 강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현 중국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줍니다.

전혀 영화같지 않은 그런 분위기를 보여줌으로써 사실감을 높여, 영화의 주내용인 '인어의 전설'이 실제로 있는 거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때문에, 정작 중국에는 없는 '인어의 전설'이 거부감없이 다가옵니다. (사실, '인어'는 서양에만 존재하는 전설상의 생물입니다.)

그럼 감독은 왜 '인어의 전설'을 자신의 영화에 사용했을까요? 제 생각으로는 아마 중국의 나아갈 방향을 보여준 거 같습니다.

현 중국은 지금의 수쥬강처럼 혼탁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혼탁하리란 법은 없습니다. 마치 생물이 전혀 살아 있을 거 같지 않은 더러운 수쥬강에 인어가 산다는 전설(?)처럼...

아무튼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이 영화의 몇가지 특색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영화의 분위기를 들 수가 있습니다.

이 영화의 분위기는 특출난(?) 촬영기법에 의해 몽환적이면서도 현실감있는 특이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또한, 이 영화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나'라는 존재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럼으로써, 이 영화는 '나'라는 존재가 관객 자신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실제 '나'라는 존재는 보이지 않지만, 독특한 영상을 통해 '나'가 보는 것을 영화를 통해 볼 수 있고, 관객 자신이 그런 일을 겪은(?)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3단 구성(?)입니다. 처음, 중간, 끝... 처음에는 '나'와 메메이의 만남 그리고 사랑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시점이 과거로 교묘히(?) 넘어가면서 중간... 무단과 마르다의 사랑, 그리고 이별... 마지막 결말은 처음에 보여줬던 장면들을 다시 보여주면서 거기에, 마르다가 등장하며 약간의 변화를 더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납니다.

참고로, 한가지 더 말씀 드린다면... 이 영화는 '블레어 윗치'를 생각나게 하는 영상과 '훔쳐보기'라는 독특한 촬영기법의 조화(?)로 독특하면서도 색다른 영상을 관객들에게 보여줍니다.

하지만, 멜로 영화 특유의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그런 장면이 없다는 게 좀 아쉬웠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 뭐 이런 영화가 다 있나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다시 생각해 보니, 괜찮은 영화였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아무튼 참 예매한 영화였습니다. ^^

마치 꿈을 꾼 듯 했다고 할까요?

아무튼 이 영화는 2가지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무단'이라는 여자를 찾아 헤매는 '마르다'같은 헌신적이면서도 바보같은(?) 사랑...

그리고, 자기를 사랑한다면 찾아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 '메메이'를 포기하고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나'의 현실적인 사랑... 과연 어떤게 가장 사랑다운지... 모르겠네요. ^^;

사랑이라... 참 어렵네요. 말은 쉽지만서도... ^^
   
아무튼 이 영화는 ★★★★★ 만점에 ★★★★ 입니다.




20자 평>

" 영화를 보고난 후, 내가 아직까지 잠을 자고 있는 것인지, 깨어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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